2016년 이후 1억 7000만 명 이상의 방글라데시는 연평균 7%대 성장을 지속해오고 있다. 경제 발전과 함께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되며 도로 인프라 확장 및 자동차 수요 증가로 방글라데시 타이어 시장은 앞으로 연평균 약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글라데시 타이어 시장은 약 6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열악한 현지 도로 사정으로 인해 교체용 타이어 부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해 환율 급등, 높은 인플레이션, 정치적 불안정 등으로 인해 2023년 방글라데시 차량 등록은 360,861대로 2022년 578,151대에서 약 38% 감소하였다. 하지만, 최근 정권 교체로 2025년부터는 현지 정치와 경제 상황이 보다 안정될 전망이며, 이로 인해 자동차 및 타이어 시장도 다시 증가 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여진다.

<방글라데시 차량 등록 동향>

[출처: 방글라데시 교통국(BRTA)]

현재 방글라데시에는 약 13,000개 이상의 타이어 및 자동차 부품 매장이 운영 중이며, 매년 약 250만 개 이상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현지 원자재 부족, 제조기반 미비 등으로 전체 수요의 90% 이상 인도, 중국 등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타이어 및 자동차 부품 매장>

[출처: KOTRA 다카무역관]

수출입 동향

방글라데시에서는 고무 등 원재료를 수입 후 타이어를 생산할 경우 수입산 완제품 타이어보다 가격이 최대 약 25%에서 30%까지 높아진다. 또한, 대형 운송차량용 타이어 수요가 적은 편으로 제조시설을 늘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현지 타이어 시장의 약 90%가 수입산 타이어로 유통되고 있다.

<최근 5년간 타이어 전체 수입 규모>

(단위: US$ 백만)

[출처: Bangladesh Bank]

<최근 5년간 타이어 국가별 수입 동향>

(단위: US$ 천)

[출처: Bangladesh Bank]

방글라데시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1억 6000만 달러 규모로 주로 인도, 중국, 태국 등에서 타이어를 수입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26만 달러 규모로 수입 중이다.

<최근 5년간 타이어 전체 수입 규모>

(단위: US$ 백만)

[출처: Bangladesh Bank]

<최근 5년간 타이어 국가별 수출 동향>

(단위: US$ 천)

[출처: Bangladesh Bank]

방글라데시는 주로 유럽 국가인 터키, 태국, 이집트에 타이어를 수출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250만 달러 규모로 수출하였다.

방글라데시 내수시장 동향 및 전망

방글라데시는 주로 메그나 그룹, 프란-RFL 그룹, 아펙스 후세인 타이어, 루프샤 타이어 등의 로컬 기업에서 경트럭부터 이륜차까지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이 중 아펙스 그룹은 약 104종의 타이어를 생산하는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다. 메그나 그룹은 내수 자전거, 오토바이, CNG 차량 및 인력거용 소형 타이어 및 튜브의 70~80%를 생산하고 있다. 자무나 그룹도 최근 약 2억 4000만 달러를 투자하여 연간 250만 개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시험 가동 중에 있다. 루프샤 타이어사의 샤피쿠르 라만 이사는 최근 방글라데시 타이어 수요가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생산 기계를 수입할 계획이며 동종업계 기업들 모두 비슷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현지 내수시장에 유통 중인 타이어 브랜드는 아래와 같으며 90%이상 주로 수입 브랜드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8월, 대국민 정권퇴진 운동으로 인해 정권이 교체되며 전임 장관(골람 다스타기르 가지) 소유의 가지 타이어 기업은 갑작스럽게 폐쇄되어 내수용 타이어 가격이 약 1.6~6.6달러씩 오르게 된 상황이다.

<방글라데시 내수용 타이어 소매가격 현황>

[자료: KOTRA 다카 무역관 자체 정리]

타이어 시장은 크게 OEM과 교체용 타이어 부문으로 구분된다. 방글라데시는 열악한 도시 사정 등으로 타이어 마모가 심해 교체용 타이어 비중이 큰 편이다. 상용차 타이어 부문은 중국산 타이어가 약 50%, 인도 MRF가 약 30%, 비를라가 약 10%, 아폴로가 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산은 1% 수준으로 나타난다. 자가용 타이어 부문은 일본, 미국 브랜드가 약 70%, 태국이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브랜드는 약 2% 수준으로 나타나며, 나머지는 중국산이 점유하고 있다.

인도 MRF브랜드의 수입총판기업인 Veloxo Trading사의 나즈룰 이슬람은 "현재 방글라데시 오토바이 타이어는 매월 약 7만 5000개, CNG 삼륜차는 약 월 8만 개 수준이다. 지난 10년간 상용차도 증가해왔으며 앞으로도 이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한국기업에 대한 시사점

방글라데시 타이어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직 점유율이 낮은 한국은 보다 공격적으로 현지 수출을 고려해 볼 만하다. 또한, 점차 현지 생산을 확대하려는 로컬 기업들의 원자재 및 기계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업은 이에 따른 천연고무, 합성고무, 나일론 코드, 파라핀 및 카본블랙 등 타이어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와 압출, 절단, 검사 장비 등 생산 기계류 수출도 관심을 가져 볼 수 있다.

자료: Bangladesh Bank, Export Promotion Bureau, 방글라데시 도로교통국(BRTA), KOTRA 다카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