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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인사 관리는 이렇게!
  • 투자진출
  • 인도
  • 뉴델리무역관 한종원
  • 2024-09-23
  • 출처 : KOTRA

印 정부, 높은 실업률 해소 위해 고용 연계 인센티브 시행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 및 AI 기술 도입 눈길

인사 관리(HR)는 입사 지원자의 채용, 심사, 교육 등을 담당하고 임직원의 보상, 복리후생, 해고를 관리하는 행위를 뜻한다. 효율적인 HR 전략은 모든 산업 분야에서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하고, 우수한 인력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해야 할 필수 요소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 및 원격 근무가 보편화되면서 HR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었다. 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임직원에 대한 업스킬링(Upskilling), 리스킬링(Reskilling) 교육을 제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HR에도 AI 기술을 접목해 보다 효율적이고 공정한 인사 관리가 가능해지고 있다.

 

인도의 HR 산업 규모는 15억 인구에서 짐작할 수 있듯 상당하다. 더불어, 지난 10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며 인도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India Skill Report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인도의 HR 산업은 150억 달러 규모에 달하며, 고용 수가 6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인도의 고용 및 실업 현황

 

<인도 주요 지역별 고용률>

[자료: Statista]

 

인도 내 가장 높은 고용률을 보이는 지역은 푸네(Pune). 인도에서 일하기 가장 좋은 도시로 꼽히는 벵갈루루(Bengaluru)72.46%로 그 뒤를 이었다. 인도 통계·사업실시부(Ministry of Statistics and Programme Implementation)가 발표한 최신 정기 노동력 조사(Periodic Labour Force Surveys)에 따르면, 20241분기 기준 도시 지역의 15~29세 연령층 사이에서 남부의 케랄라(Kerala) 주가 가장 높은 실업률을, 수도가 소재한 델리(Delhi)가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풍부한 노동력과 높은 노동 수요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실업률은 최근 증가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인도 경제 모니터링 센터(CMIE)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의 실업률은 20245월 기준 7%에서 한 달 새 9.2%로 급격히 증가했다.

 

<인도 주요 지역(수도권) 실업률>

실업률

델리(Delhi)

3.1%

구자라트(Gujarat)

9%

하리아나(Haryana)

9.5%

카르나타카(Karnataka)

11.5%

마디아프라데시(Madhya Pradesh)

12.1%

[자료: The Economic Times]

 

주요 지역별 실업률 수치를 살펴보면, 델리, 구자라트, 하리아나는 모두 한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카르나타카와 마디아프라데시는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비교적 높은 실업률을 보인다.

 

인도 경제 모니터링 센터(CMIE)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246월 여성과 남성의 실업률은 각각 7.8%, 18.5%이다. 남성의 실업률은 작년 동기 대비 0.1%p 상승에 불과했다. 하지만 여성의 경우, 작년 동기 실업률인 15.5%에 비해 3%p 이상 증가하여 전국 평균을 넘어섰다. 노동 참여율(LPR)2023639.9%에서 올해 같은 기간 41.4%로 소폭 상승하고 있으나, 농촌 실업률은 202456.3%에서 한 달 새 3%p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 위기를 비롯해 2016년 인도 화폐개혁(Demonetisation) 단행, 2017년 상품 및 서비스세(GST) 시행, 코로나19 팬데믹의 지속에 따른 인플레이션 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고용 연계 인센티브(ELI) 제도 시행

 

높아지는 실업률을 의식한 인도 정부는 국내 고용 기회 창출 및 제조업 육성을 위해 기업을 위한 고용 연계 인센티브(ELI) 제도를 발표했다. 동 인센티브 계획에는 신규 근로자를 채용하는 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과 특정 기간 내 창출된 추가 일자리에 대한 보조금 제공 등이 포함된다법인법무부(Ministry of Corporate Affairs)24000만 달러(200억 루피) 규모의 지원금을 통해 500개 기업의 청년 인턴십 채용을 장려할 계획이며, 노동부(Ministry of Labour and Employment)에는 ELI 제도와 더불어 유관 정책 시행을 위해 119000만 달러(1000억 루피)를 배정했다.

 


고용 연계 인센티브(ELI) 제도 정리

제도 A:

신규 취업자

· 월 급여가 최대 10만 루피인 신규 입사자의 경우, 최대 15,000루피의 인센티브를 세 번에 나누어 수령할 수 있음

· 최소 고용 기간은 12개월로 규정되어 있으며, 12개월 이내에 고용이 종료되는 경우 고용주는 보조금을 환불해야 함

· 제도 시행 기간은 2

제도 B:

제조업 고용 창출

· 제조업 부문의 추가 고용을 장려하기 위해 신규 직원 고용과 연계하여 인센티브를 제공

· 최소 3년의 EPFO 납부 실적이 있는 제조업 고용주에게 신청 자격 주어짐

· 월 급여가 최대 10만 루피인, EPFO에 등록된 직접 급여(인소싱) 직원이 지원 대상에 해당

· 보조금은 4년간 지급되며 직원과 고용주에게 균등하게 분배됨

· 고용주는 제도 A에 명시된 보조금과 더불어 이 보조금을 추가로 수령할 수 있지만, 해당 직원의 재직 기간이 1년 이내에 종료되는 경우 보조금을 반환해야 함

· 제도는 시행 기간은 2년으로, 30만 명의 최초 고용인에게 혜택을 줄 것으로 예상

제도 C:

고용주 지원

· 모든 부문의 추가 고용에 적용됨. 정부는 고용주에게 추가 직원 1명당 2년간 월 최대 3000루피의 EPFO 부담금을 환급해 줌

· 기준치보다 고용이 최소 2(직원 수 50명 미만인 경우) 또는 5(직원 수 50명 이상인 경우) 증가한 모든 회사가 지원 대상

· 제도 A와 중복 적용 가능

[자료: 현지 언론 기사를 바탕으로 KOTRA 뉴델리무역관 직접 작성]

 

인도의 임금 구조 및 근무환경

 

인도의 임금 구조는 업종, 직무, 경력, 지역 등의 요인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기본적으로는 크게 기본급과 수당으로 이루어진다. 수당에는 주택 임대 수당, 휴가 여행 수당, 운송 수당, 가족 수당 등이 있다. 기본급은 개인의 기본 소득이며, 직급 및 종사하는 산업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수당은 근무 요건을 충족한 대가로 받는 금액으로서, 기본급에 추가로 제공되며 회사마다 규모가 천차만별이다. 수당의 종류로는 주택 임대 수당(HRA), 휴가 여행 수당(LTA), 교통 수당, 실질 임금 감소 보상 수당(Dearness Allowance) 등이 있다.

 

EPF(Employees’ Provident Fund) 라는 퇴직 연금 제도도 존재한다. EPF란 고용주와 직원이 매월 납부하는 금액으로, 이는 직원의 퇴직 연금으로 사용된다. 인도 내 근로소득자라면 EPF에 가입할 수 있으며, 기본급의 최대 12% 한도 내에서 고용인 및 피고용인(직원)이 동일한 금액을 납부한다.

 

인도 직장은 연공서열과 권위가 존중되는 계층적 구조를 따르는 경우가 많다. 의사 결정은 주로 수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보편적이다. 연장자 및 권위자에 대한 존중이 인도 문화에 뿌리 깊이 내리고 있으며, 이러한 문화는 직장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어 관리자와 고위 직원을 존중하고 존경하는 태도로 나타난다. 팀을 이뤄서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가 많고, 개인의 성과보다 그룹의 성공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인도 근로자들은 적응력과 유연성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며, 직장에서의 모호함과 변화에 대해 높은 수준의 관용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전통적으로 인도 직원들은 장시간 근무와 주말 근무를 기꺼이 감수해 왔다. 그러나 최근 다국적 기업 및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일과 삶의 균형, 즉 워라밸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또한 과거 인도의 직장은 남성 중심이었지만, 특히 IT, 금융, 교육 등의 분야에서 여성의 진출이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IT 부문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HR의 디지털화 및 현대화 추세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인도 인력은 기술과 과학의 발전과 함께 업무 처리에 다양한 디지털 및 AI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최근 HR 트렌드

 

(1)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의 도입과 일상화

전 세계적인 팬데믹의 여파로 업무 방식이 재편되면서 원격 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 모델이 새로운 표준이 되었다. 인도의 기술 기업들은 지리적 제약을 넘어 더 넓은 인재 풀을 활용할 수 있도록 유연한 근무 방식을 계속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HR 부서는 강력한 원격 및 하이브리드 근무 정책을 수립하고 협업을 촉진하며 직원의 복지를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 AI기술의 도입

AI는 수많은 인재 확보 및 인력 풀 관리 업무를 자동화하고 다양한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직무 설명 및 구인 광고 작성과 같은 단순 작업은 물론 챗봇, 가상 비서 형태로 직원들의 일반적인 질문에 답하고 개인화된 학습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폭넓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3) 역량강화(업스킬링) 및 재교육(리스킬링)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최근 기업들은 정규직 인력의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계약직 근로자 양성 및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도 최대 다국적 기업인 타타그룹 소속의 타타 프로젝트(Tata Projects)는 기술 강화(Skill Shakti), 우수 인재(Nirman Nayak)라는 두 가지의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타타 프로젝트의 최고 인사책임자인 리테시 프라탑 싱(Ritesh Pratap Singh)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근로자들은 역량강화(업스킬링)을 통해 지속적인 임금 상승의 수혜를 누릴 수 있다. 타타 프로젝트의 Skill Shakti 프로그램은 근로자들에게 건설 산업에 있어서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 주며, 이는 어떤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4) 임직원 신체적, 정신적 건강 관리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난 몇 년 동안 임직원들의 신체적, 정신적 웰빙이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최근 많은 직장인들이 번아웃을 경험하고 있으며, 지나친 성과주의로 인한 정신 건강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기업의 HR 부서는 마음 챙김(mindfulness) 프로그램 도입, 직장 내 정신 건강 지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임직원의 정신 건강 관리에 힘쓰고 있다.

 

(5) 포용적인 문화 구축: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다양성은 혁신의 핵심 원동력이다. 따라서 최근 기업들은 HR 전략으로서 점점 더 포용적인 직장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편견 없는 채용을 장려하고 공평한 경력 개발 기회를 제공하는 등 각 기업은 포용적인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DE&I 이니셔티브에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시사점

 

인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현재 활발히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는 고용 증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제조 역량과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은 다양한 지역에서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고, 현대자동차 인도 법인과 기아자동차 제조 공장도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한국 기업 및 현지 법인은 현지 직원 채용 시 임금, 근무 시간 및 복리후생에 관한 규정을 포함한 인도 노동법을 숙지해야 하며, 또한 공적 연금, 직원 국가 보험 등 기타 의무 복리후생과 같은 법적 요건을 준수하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인재 채용 시, 링크드인은 물론 Nakuri, Monster India, Indeed India 와 같은 인도 인기 취업 포털을 통해 채용 공고를 게시할 수 있다. 더불어 기업 자체 채용 대신 현지 채용 대행사를 활용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도 있다. HR은 아웃소싱이 활발한 분야이다. 2022년 인도의 HR 아웃소싱 시장 규모는 9,436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2023년에서 2029년까지 매년 25% 이상 성장하여 2029년에는 36,145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HR 아웃소싱 성장이 보다 보편화,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아웃소싱 업체를 통해 인사 관리를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자료: Blue Weave Consulting, Invest India, World Meter Times of India, Media News, Hindustan Times, Livemint, Times Now, Economic Times India, The Finance Story, Forbes India 등 현지 언론 보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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