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미국 제초제 시장동향
  • 상품DB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Chris Kim
  • 2024-09-06
  • 출처 : KOTRA

2023년 기준, 미국 주방세제 전체 수입액 중 한국산 제품은 8위

팬데믹 이후 제초제 수요 증가하였으나 EPA 규제 강화 및 친환경 제품 선호로 수입액 감소 추세

제초제는 잡초를 제거하거나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 물질 제품이다. 이러한 제품은 일반적으로 액체, 분말, 또는 에어로졸 형태로 제공되며, 다양한 살균 성분을 포함해 특정 살충에 맞춘 제품들도 있다. 본 글에선 제초제를 ‘제초제, 발아 방지 제품 및 식물 성장 조절제(Herbicides, anti-sprouting products, and plant-growth regulators)를 의미하는 HS Code 3808.93을 기준으로 해 분석한다.

 

시장동향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프리도니아(Freedonia)의 미국 주택 및 정원 농약 보고서(Home &Garden Pesticides: United States, 2023년 2월 발간)에 따르면, 미국의 제초제 연간 수요 성장률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약 4.5%로 성장해 약 10억 달러 규모에 이르렀으며, 2023년 이후부터 2028년까지는 성장 속도가 조금 더디어져 연평균 성장률 약 3.0%가 예측된다. 제초제 시장은 소비자의 위생 및 건강에 대한 인식 증가,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 상승, 제초제 기술의 발전, 그리고 제초제 성분에 대한 규제 강화 등의 영향을 받는다.

 

<20213~2028년 미국 가정 및 정원용 농약 시장 동향>

(단위: US$ 백만, %)

*: 2023년 이후의 수치는 예상치

[자료: Freedonia(Home &Garden Pesticides: United States, 2023년 2월 발간]

 

또한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프리도니아는 제초제 시장 내에서도 특히 친환경 제초제 분야가 향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예측의 배경에는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청결과 위생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는 꾸준히 증가한 현상과 미국 환경보호국(이하 EPA) 등 규제 당국의 제초제 성분에 대한 규제 강화 추세가 강하게 작용했다.

 

특히 코로나 19 팬데믹은 친환경 제품 외에도 전반적인 제초제 시장의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코로나 19 팬데믹은 2020년 재택 근무 명령, 원격 근무 전환, 임시 휴업 등의 과정을 거쳐 사람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증가시켰다. 바이러스 전파의 위협이 낮은 사적인 공간을 가꾸는 게 소비자들의 주요한 여가 생활이 되면서 살충제와 제초제를 활용한 주택과 정원 가꾸기가 널리 퍼지게 됐다.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미국의 2023년 제초제 수입액은 HS Code 3808.93 기준으로 보았을 때, 전년 대비 33.6% 감소한 약 5억 6370만러로 기록됐다. 이는 미국 연방 살충·살균·살서제법(Federal Insecticide, Fungicide and Rodenticide Act, 이하 FIFRA)에 근거해 EPA가 제초제 내 유해 성분을 보다 광범위하게 사용 제한하고 있고, 소비자들도 더욱 친환경적인 대안 제품을 선호하게 되면서 기존의 제초제 제품들이 대체되고 있는 미국 시장 내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는 미국의 제초제 수입 대상국 1위 자리를 잡고 있으며, 2023년 전체 제초제 수입액 중 32%를 차지했다. 수입액 2위 국가인 독일은 2023년 전체 수입액의 18.4%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중국, 콜롬비아, 영국 등이 주요 수입국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2023년 기준 전체 수입액 비중 8위에 해당하며, 전체 수입액의 급감 영향으로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 역시 2023년에 1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3.7% 감소했다.

 

<최근 3년간 미국의 제초제 수입 동향(HS Code 3808.93기준)>

(단위: US$ 백만, %)

순위

국가

연도별 수입액

비중

증감률

2022년

2023년

2024

상반기

2022년

2023년

2024

상반기

`22/`23

-

전체

848.9

563.7

206.9

100.00

100.00

100.00

-33.6

1

인도

240.3

180.1

38.0

28.31

31.95

18.36

-25.05

2

독일

104.1

103.9

36.8

12.26

18.43

17.81

-0.19

3

중국

186.1

88.7

43.7

21.92

15.73

21.10

-52.35

4

콜롬비아

49.3

47.2

21.3

5.81

8.36

10.30

-4.38

5

영국

74.3

32.7

9.7

8.75

5.8

4.68

-56.0

6

이스라엘

38.2

28.7

20.9

4.5

5.1

10.10

-24.67

7

프랑스

24.7

27.3

8.0

2.91

4.85

3.87

10.51

8

한국

22.2

16.9

3.4

2.62

3.01

1.65

-23.69

9

이탈리아

24.2

10.8

5.4

2.85

1.92

2.63

-55.29

10

캐나다

35.7

8.7

6.8

4.20

1.54

3.28

-75.65

*주1: 2021년 통계 확인 불가로 2024 상반기 통계 작성

*주2: 순위 정렬은 2023년 수입액 기준

[자료: IHS Markit Connect Global Trade Atlas(2024.8.28.)]

 

경쟁동향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 기관 모르도어(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2023년에 미국의 가정 및 정원용 제초제 시장에서 Bayer AG, BASF SE, Corteva Agriscience, Sygenta, Nufarm 이 주요 공급업체로서 전체 시장의 72.04%를 차지했다. 이 회사들은 다양한 제초 방제 문제를 해결하는 폭넓은 제품 라인을 제공한다. 제초제 산업은 매우 경쟁이 치열한 시장으로 분류되며, 소비자들은 지속적으로 적정한 가격, 효능, 안전성, 편리성을 갖춘 제품을 찾고 있다. 또한, 가정 및 정원용 제초제에 사용되는 가장 일반적인 활성 성분 중 다수가 특허가 만료돼 저가의 복제 상품이 유통되면서 전체 제초제 가격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

 

<주요 기업 Bayer AG 사의 다양한 제초제 제품군>

[자료: Bayer AG사 홈페이지]

 

유통구조

 

미국에서 제초제는 주로 홈디포(Home Depot), 로우스(Lowe’s)와 같은 대형 소매업체나 트랙터 서플라이 컴퍼니(Tractor Supply Company) 같은 농업 전문 소매업체, 또는 아마존(Amazon) 등 소매 유통망을 거쳐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이외에 지역 농업 협동조합 등이 대량 구매를 할 수 있으나 소매업체를 통한 유통이 주요하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제초제를 포함한 정원용품의 소매 유통망 거래량은 2023년 기준 오프라인 매장 비중이 79.2%이며, 온라인 플랫폼 비중이 20.8%으로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비교 후 확인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정원용품 소매 유통 구조>

[자료: Euromonitor]

 

관세율 및 인증·수입규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에 따르면, HS Code 3909.50은 하위 품목에 따라 적게는 무관세에서부터 많게는 6.3%까지의 일반 세율이 적용되지만, 한국산 제품의 경우 한미 FTA로 인한 관세 혜택에 따라 무관세가 적용된다. 한미 FTA 상의 원산지 결정 기준에 따라 한국산으로 인정받는 제품은 미국 세관 통관 시 원산지 증명서 등의 필요 서류를 갖춰야 함에 유의할 필요가 있으며, 원산지 증명서 및 납품업체로부터 받은 원자재 확인서 등의 관련 서류는 통관 후에도 통관일로부터 최소 5년간 보관해야 한다.

 

미국에서 제초제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연방 및 주 차원의 다양한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제초제에 포함된 주요 성분이 살균제나 항균 성분을 포함하는 경우, EPA가 관할하는 연방 FIFRA법에 따라 해당 제품을 EPA에 등록해야 한다. 또한, 제조업체는 유해 물질 통제법(TSCA)을 준수해야 하며, 이 법에 따라 제초제의 화학 성분에 대한 보고와 기록 유지가 필요하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제초제를 판매하려는 경우, 주의 'Proposition 65'에 따라 독성물질이 포함된 제품은 경고문 부착을 의무화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2020년부터는 캘리포니아 소비자 보호법(SB258)에 따라 제초제를 포함한 모든 농업 및 정원용품의 화학성분 공개 의무가 부과되며, 제품 라벨과 웹사이트에 성분 공개 및 관련 정보를 명확히 표시해야 한다.

 

과거에는 제조업체들이 잡초를 죽이는데 주요 역할을 하는 활성 성분에 대해선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했지만, 보조적인 역할만 하는 이외 성분은 '비활성 성분' 또는 '기타 성분'으로 표기하고, 제품 전체 내용물의 총합 비율만을 표시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15년 12월, EPA는 ‘최소위험 살충제 면제(Minimum Risk Pesticide Exemption)’ 자격이 있는 제초제 제품에 대한 규칙을 개정해, 허용되는 활성 및 비활성 성분을 더욱 명확하게 규정했다. 이 개정된 규칙에 따라 자격을 갖춘 제품은 EPA가 정의한 활성 및 비활성 성분, 목표 잡초종, 그리고 라벨링에 관한 특정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EPA의 이러한 변경 사항은 최소위험 제초제 제품에 사용 가능한 특정 화학 물질을 더욱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2019년 2월부터 시행됐다.

 

시사점

 

미국은 제초제 시장은 팬데믹 이후 정원 가꾸기를 취미로 삼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수입량은 점차 감소 추세이다. 소비자들이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고, EPA 등 규제 당국은 이러한 소비자의 인식 수준에 맞춰 성분 규제를 보다 엄격히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해외 상품의 경우 EPA 제품 등록 및 라벨링 요건 충족에 있어서 미국 국내 기업에 비해 준수 충족이 까다롭기에 규제가 더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미국 제초제 시장 진출을 목표하는 우리 기업들은 미국 시장이 생물학적 제초제 등 대안적인 제초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친환경적인 성분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또한 최근 미국의 DCPA 제초제 사용 금지 긴급 명령 발표가 보여주듯, 미국 규제 당국의 화학적 위험 성분에 대한 검열과 처분이 매우 실효적으로 강력하게 발휘되고 있음을 고려 규제에 대한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겠다.

 

 

자료: Freedonia, IBIS World, Euromonitor FDA, CDPR, Spectrum Brands, Global Trade Atlas,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미국 제초제 시장동향)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