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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의료기기 전시회 '엑스포 메드'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멕시코
  • 멕시코시티무역관 박서영
  • 2024-09-04
  • 출처 : KOTRA

전 세계 300여 개사 의약품·의료기기 기업 참여

디지털화·해외기업 협업 추세 늘어

멕시코 최대의 의약·의료기기 전시회 엑스포 메드(Expo MED)가 지난 820일부터 22일까지 멕시코시티 시티바나멕스 센터에서 열렸다. 한국의 의료기기 기업들이 해당 행사에 참여해 최신 제품들을 선보이며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국 외에도 중국, 타이완, 미국 등 총 300여 개의 기업과 단체가 참여해 박람회를 빛냈다. 박람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의 상황과 현지 의약품·의료기기 트렌드를 살펴봤다.

 

<2024 멕시코 의료기기 박람회 Expo MED 개요>

전시회명

멕시코 의료기기 박람회 (Expo MED)

개최 기간

2024820()~22()

개최 장소

멕시코시티 시티바나멕스 센터

주 최

인포마 마켓

개최 규모

전 세계 300여 개사 참가

개최 주기

1

홈페이지

https://www.expomed.com.mx/es/home.html

주요전시품목

의약품, 의료기기

[자료: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전시회장 전경>

[자료: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촬영]

 

멕시코, K-의료산업의 기회


박람회에 부스를 연 국내 의료업체 A사는 수출 기업들의 관심을 끌만한 소식을 전했다. A사는 약품 제조원료와 피부 접착형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업체다.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A 관계자는 "여러 국가에 진출한 경험을 비춰 볼 때 멕시코는 의료 시장은 한국 기업에 매우 호의적으로 보인다"며 "한국 우수 제조 및 품질 관리GMP) 기준이 현지에서 인정받아 자사 제품을 멕시코에서 수월하게 선보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A사 관계짜는 "최근 멕시코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에 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현지 제약업계들은 법적으로 많은 보호를 받고 있으므로 현지 제약사와 합작 브랜드를 설립해 자사 제품을 공급하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한국기업들은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가벼운 무게와 조작 편의성을 높인 인퓨전 펌프,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정밀한 절개수술을 지원하는 전기수술기 등 최첨단 의료기기가 눈에 띄었다. 또한 주입 부위에 따라 물성, 점성, 점도 등 다양한 타입을 선택할 수 있는 미용 필러 등 기존 멕시코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시도들이 주목 받았다. 

 

<박람회에 참여한 한국기업들>

[자료: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촬영]


디지털화, 떠오르는 의료기기 혁신 


의료기기 부스들 외에 사람들이 몰린 또 다른 곳은 헬스케어 세미나 부스였다. 최신 의료시장 동향을 설명하는 강연과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누는 포럼 등 멕시코 의료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NextMed Health & Digital의 창립자이자 TEDxTalksTEDMED에서 강사로 활동한 다니엘 크래프트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의료 부문 촉진' 강연이 많은 관심을 끌었다다니엘 크래프트는 디지털 혁신이 의료 분야에 적용 인간의 건강과 수명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AI를 활용한 수련의 교육용 해부학 시뮬레이션, 질병 진단, 그리고 우울증과 같은 정신 질환 치료를 위한 가상현실 도입 등을 강조했다. 또한 '미래 멕시코 병원에 필수적인 기술 혁신'을 주제로 한 포럼에서는 민간과 공공 분야 전문가들이 디지털화와 AI 기술의 성장에 주목했다. 이들은 이러한 기술이 향후 의료 산업에 미칠 영향을 논의하며, 주류 의료계의 느린 대응을 지적했다. 또한, 정부가 혁신과 인식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관련 법적 틀을 신속히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에 참가한 청중들의 관심은 매우 뜨거웠다한 참가자는 '공공의료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문제'에 대해 질문했다. 그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낙후된 지역에서 발생하는 의료 불평등을 언급하며, 신기술을 활용해 보건·의료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물었다. 또 다른 참가자는 AI 기술의 한계로 인해 환자의 생명과 관련된 잘못된 진단이나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신기술은 인간을 대체하기보다는 보조적인 역할에 국한야 한다고 주장했다.


<헬스케어 세미나의 모습>

[자료: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촬영]

 

멕시코에서 떠오르는 디지털화에 힘입어, 기존 아날로그 시스템에서 벗어나 대형 터치스크린과 직관적인 디자인을 채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기기들이 현지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었다. 현지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루아브페(Luabfe) 사 관계자는 현재 핵심 바이어는 정부와 민간 의료기업들이며, 이 중 가장 중요한 시장은 정부 부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선에서 사용되는 의료장비들이 여전히 '노후된' 상태지만, 최근 신형 장비와 기술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관련 기업들에 긍정적인 추세라고 덧붙였다.


해외기업과 협업하는 멕시코 업체들


해외의 진보된 기술이나 노하우를 현지 시장에 적용해 진출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멕시코에서 40년 이상의 침상 제조 경험을 가진 기업 아이쿠스(Icus)는 유럽의 의료기기 회사와 협력 매트리스 커버 기술을 도입, 자사 제품에 적용했다. 마케팅 책임자 그리셀다는 "자사 제품이 경쟁력이 높은 이유로 무봉제 디자인을 꼽으며, 이로 인해 매트리스의 내구성이 뛰어나고, 환자의 체액이 침투하지 않으며, 방화 성능까지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수술실 장비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회사 비오스만(Biossmann)은 중국, 독일, 프랑스 업체들과 협력 신형 마취 장비를 개발한 이력이 있다. 해당 업체는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향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루아브페(), 아이쿠스(가운데), 비오스만()>

 [자료: KOTRA 멕시코 무역관 촬영]

 

<비즈니스 SNS 링크드인에서 소개한 비오스만의 마취기술 혁신>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754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380pixel, 세로 609pixel

[자료: 비오드만 공식 링크드인 계정]

 

전망 및 시사점


멕시코 의약·의료기기 시장은 건강과 의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점차 매력적인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202410월 쉐인바움 신정부 출범 이후 공공의료 복지 확대 예정에 따라 공공 의료 시장 분야의 진출 기회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멕시코는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과 같은 다수의 국제 협정 네트워크를 통해 접근 가능한 시장이 많고, 높은 생산능력으로 인해 멕시코의 의료기기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시장 개방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다양한 기업들이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멕시코 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실태 파악이 필수적일 것이다따라서 멕시코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현지 시장을 면밀히 조사하고, 그에 따른 전략적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현지 규제와 인증 절차에 대비해 필요한 서류와 검증 절차를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성공적인 진출의 관건이 될 것이다.



자료: Expo Med, 비오드만 링크드인,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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