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코드

시장동향

저출산은 세계적인 추세로 중국도 저출산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중국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2023년 중국 출생 인구는 902만 명으로 이는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출생률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이유식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 부모들이 늘어나며 중국 영유아 이유식 시장 규모는 2023년 422억 위안(약 60억 달러)에서 2027년 564억 위안(약 80억 달러)에 이르며 약 30% 이상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2027년 중국 영유아 이유식 시장 규모 및 출생 인구수>

(단위: 만 명, 억 위안)

[자료: iResearch, 중국국가통계국]

중국 영유아 이유식은 △쌀과자 등 곡물을 원료로 가공한 곡물 이유식과△영유아 간장, 호두 기름과 같은 조미 이유식, △미역, 돼지고기 분말 등을 포함한 반찬 이유식, 그리고 △치즈스틱, 과일퓌레와 같은 간식 이유식 등 크게 4가지 종류로 나뉜다. 2024년 중국 영유아 이유식 종류별 시장 점유율을 보면 곡물 이유식이 시장 점유율 35.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곡물 이유식이란 밀, 쌀, 보리, 귀리, 호밀, 옥수수 등 곡물 비중이 25% 이상 되는 주원료에 적당한 영양강화제 혹은 기타 보조 재료를 첨가한 식품이다. 곡물 이유식은 주로 6개월 이상의 영유아가 섭취하기에 적합한 보조 식품으로 영유아의 에너지, 단백질,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 섭취를 돕는다.

중국 영유아 곡물 이유식은 영양소 섭취뿐 아니라 잇몸 마사지, 소근육 발달, 식습관 개선 등에 도움이 돼 젊은 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형태의 이유식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이 곡물 이유식을 구매할 때는 식품의 원료 구성, 함유된 영양 성분, 휴대의 편리성 등을 고려하는데, 특히, 인공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과 유기농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2024년 중국 영유아 이유식 종류별 시장 점유율>

(단위: %)

[자료: iResearch]

주재국 수입동향

최근 4년간 수입 규모 상위 8개국(지역)을 살펴보면 2023년 기준 홍콩이 2억9600만 달러로 그 규모가 가장 컸고, 태국, 일본, 베트남, 한국, 말레이시아,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 순으로 집계됐다.

<중국 영유아 곡물 이유식 수입현황>

(단위: US$ 백만)

[자료: KITA]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2022년 1700만 달러 규모에서 2023년 2000만 달러로, 최근 수입액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중국(HS CODE 1905.90) 대 한국 수입액 추이>

(단위: US$ 백만)

[자료: KITA]

경쟁 동향

2024년 징둥(京东)의 618 쇼핑 축제 시기에 영유아 곡물 이유식 쌀과자 판매 랭킹 TOP 10에는 중국 브랜드가 7개, 외국 브랜드 3개가 선정됐다. 중국 브랜드 7개사 중 3개사는 자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4개사는 OEM 생산을 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 Grandpa`s Farm, Little Freddie 등 3개사 제품은 해외 수입을 통해 중국에서 유통되고 있다.

자체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식자재 공급부터 제품 출시까지의 신속한 진행과 철저한 품질관리가 가능한 장점이 있고, OEM 생산 시에는 시장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신제품의 빠른 출시 등에 유리하다.

특히, 영유아 곡물 이유식 대표 제품인 쌀과자는 소비재의 원산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해외 브랜드인 Grandpa`s Farm은 포르투갈산 쌀을 사용하고, Little Freddie 제품은 EU의 유기농 쌀을 사용한다. 중국 브랜드 Engince 제품은 태국 쌀을 사용하고, 둬마오마오(哆猫猫), Deer Blue 등 브랜드는 중국의 대표적인 쌀 주산지인 동북 지역의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2024년 징둥(京东) 6,18 쇼핑 축제 영유아 곡물 이유식 쌀과자 판매 랭킹>

[자료: 징둥(京东), KOTRA 창춘 무역관 정리]

유통구조

최근 중국의 유통 시장은 온라인 쇼핑이 주도하고 있지만, 영유아 관련 제품 시장에선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이 주도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가 주로 이용하는 영유아 곡물 이유식 판매 채널로는 유아용품 전문스토어가 24.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런 오프라인 전문 매장은 온라인 쇼핑이 일반화된 요즘에도 소비자가 현장에서 직접 제품을 보고, 시음·시식하면서 고를 수 있고,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어 선호되고 있다.

이어서 온라인 쇼핑몰인 징둥(京东)(20.3%), 타오바오(淘宝)와 티몰(Tmall)(16.6%) 등에서도 구매가 일반화돼 있는데, 이들 온라인 쇼핑몰은 높은 고객 신뢰도와 구매 편리성으로 젊은 부모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이외에도 숏폼 플랫폼인 틱톡(抖音), 샤오홍수(小红书) 등 채널도 새로운 유통 채널로 부각되고 있다.

현지의 유명 영유아 이유식 제품들은 전문 매장 또는 대형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구매 채널을 연동하는 온오프라인 융합형 유통채널을 활용하는 사례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2023년 영유아 곡물 이유식 판매 채널 사용 현황>

(단위: %)

  [자료: iResearch]

관세율

<영유아 곡물 이유식 관세율>

[자료: 중국 해관 수출입 세칙 (2024년)]

인증

영유아 곡물 이유식은 6개월부터 36개월 영유아들이 섭취하는 식품인 만큼 일반 식품에 비해 검사 기준 또한 엄격해 중국에서 유통하는 곡물 이유식은 중국 <식품 안전 국가 표준 영유아 곡물 이유식 식품>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식품 안전 국가 표준 영유아 곡물 이유식 식품> (GB 10769-2010) 규정에 따르면, 영유아 곡물 이유식에 들어가야 하는 기본 영양성분에는 단백질, 지방, 비타민A, 비타민D, 비타민B, 칼슘, 철분, 아연, 나트륨이 있다. 이 외에 비타민C, 비타민E, 엽산, 니코틴산, 탄수화물 등 성분도 규정된 범위 내에서 추가할 수 있다. 또한, 수소화 지방이나 방사선 처리를 거친 원료 등이 포함돼서는 안 된다.

그리고, 수입 이유식 제품에는 중문 라벨과 설명서가 있어야 하고, 수입 전에 패키지에 관련 내용이 인쇄돼 있어야 한다. 중문 라벨에는 원산지, 중국 대리상 상호명, 주소, 연락처 등을 기재해야 하고, 검역 및 통관 대행사를 통해 심사·등록이 가능하다.

영유아 이유 식품을 중국으로 수출하는 해외 생산기업은 중국세관총서의 등록증을 사전에 발급받아야 하며, 해당 등록 번호를 제품 라벨에 표시해야 한다.

시사점

중국 젊은 부모들의 안전한 이유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곡물 이유식에 대한 수요도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입 이유식 제품은 인증받은 유기농 제품 등 우수한 재료를 사용하고, 엄격한 표준과 절차를 통해 제조해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도 그만큼 높다. 해당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은 현지 소비자 수요와 경쟁 업체 동향 등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원료, 안전성 등 자사 고유의 경쟁력을 강조하는 진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성공적인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해 적절한 유통 채널을 선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중국의 영유아 곡물 이유식은 온라인 쇼핑몰보다는 영유아 제품 전문 매장과 대형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판매의 비중이 높으며, 오프라인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한 제품들은 온오프라인 구매 채널을 연동하며 판로를 확대해 나가는 유통 트렌드 변화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다.

자료:  중국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 중화인민공화국 위생부（中华人民共和国卫生部）, 중국식품안전국가표준, iResearch, 중국 해관 수출입 세칙, 징둥(京东), KITA, KOTRA 창춘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