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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현장을 가다
  • 현장·인터뷰
  • 미국
  • 워싱턴무역관 문현주
  • 2024-08-12
  • 출처 : KOTRA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개최된 공화당 전당대회 성황리에 종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슬로건을 필두로 공화당 대선주자인 트럼프의 차기정부 주요 정책 청사진 제시

공화당의 공식 대통령 및 부통령 선출로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미 대선 시즌 개시 전망

<미 공화당 전당대회 개요>

행사명

GOP National Convention 

로고

일시

2024년 7월 15~18일, 4일 간

장소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
(Fiserv Forum, Milwaukee Wisconsin)

행사분야

미 공화당 전당대회

참가업체

미 공화당 전국구 대의원 및 공화당 지지 인사

참관객 수

약 50,000명 이상

홈페이지

http://gopconvention2024.com

[자료: 전당대회 홈페이지]


2024년 11월 5일 60번째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치러지며 미 양원 의원 및 주지사 선거도 동시에 진행된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유권자 직접 투표로 선출된 선거인단(electoral College)에 의해 대통령이 선출되는 간접선거로 전체 득표수와 무관하게 50개 주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 270명 이상을 확보한 대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 선거권을 가진 국민이 대통령 후보에게 직접 투표하는 한국과 달리, 국민이 대통령 후보에게 직접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유권자가 먼저 선거인단을 뽑고, 그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이다. 11월로 다가온 미국 대선을 위해 미국 양당은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행사인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미 전당대회는 야당이 먼저 개최하고 여당이 야당 전당대회 이후에 개최하는 것이 관례로 공화당 전당대회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개최됐고,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공화당과 민주당 전국위원회(National Committee)가 각각 주관하는 전당대회는 4년마다 개최되며 '대선의 꽃'으로 불리는 미국 정당 최대의 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전당대회 행사를 기점으로 예비선거 기간 종료되고 총선 시즌이 본격적으로 개시되기 때문에 미 대선 주기에서 아주 중요한 행사이기도 하다. 전당대회는 비공개 행사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공화당 대의원, 정치인, 언론인 및 자원봉사자 등 사전 심사를 통과한 사람들만 전당대회 및 비공개 부대 행사에 참석이 가능하다. 자원봉사자의 경우 별도의 자격 요건 없이 16세 이상인 미국 시민이면 자원봉사자로 활동이 가능하며, 밀워키 현지 언론인 밀워키 저널 센티널에 따르면 약 4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전당대회를 위해 봉사했다고 한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린 밀워키는 미시간 호수 서쪽에 위치한 도시로 역사적으로 맥주 양조 산업으로 유명하며, 할리-데이비슨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공화당 대의원들이 공화당의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행사인 공화당 전당대회(GOP National Convention)가 개최된 위스콘신주 밀와키를 직접 방문해 공화당 전당대회와 연계해 현지에서 개최된 공화당 측 주요 인사 참여 세미나 및 패널 토론 참관을 통해 현장 분위기를 살펴봤다


미 공화당 전당대회 주변 현장 분위기


밀워키 미첼 국제 공항에 내리자 미 씽크탱크 기관인 헤리티지 재단(Heritage Foundation)에서 마련한 미 공화당 전당대회 환영 사인과 연설을 할 수 있는 무대가 눈에 띄었고 공항 주변 곳곳에서 공화당 전당대회 환영 표지판을 볼 수 있었다.


<밀워키 미첼 국제공항 전경>



[자료: KOTRA 워싱턴 무역관 자체 촬영]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정치적 인사가 참석하는 RNC 전당대회의 개최에 앞서 미국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은 전당대회 행사장인 파이서브 포럼(Fiserv Forum) 인근 지역에 대한 보안맵을 발표했다. 전당대회 행사를 위한 보안 구역은 보안맵에서 노란색으로 표시된 차량 검사 경계(Vehicle Screening Perimeter)와 빨간색으로 음영 처리된 보행자 제한 경계(Pedestrian Restricted Perimeter)로 나뉜다. 또한 밀워키 강과 헨리 마이어 페스티벌 공원(Henry Maier Festival Park) 및 레이크 쇼어 공원(Lake Shore Park) 주변 수역에 해상 출입 제한도 적용됐다.


< 미 비밀경호국 안전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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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공화당 전당대회 홈페이지]


전당대회장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Fiserv Forum) 인근 주요 도로에는 철제 펜스와 차단벽이 설치돼 있었고 무장 경찰을 포함한 경비 병력 및 다수의 경찰 차량 배치로 행사장 주변의 경계는 삼엄했다. 일반인 출입이 허용된 지역으로의 이동을 위해서 차량은 각 곳에 설치된 검문소를 통과해야 했고, 보행자의 경우 검문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했지만 행사장 주변으로 설치된 철제 펜스를 따라 우회를 해야했다. 검문소 주변에서 순찰을 돌거나 검문을 하는 경찰들은 출입이 불가한 경우 우회도로를 이용하도록 안내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주변 인근 주의 경찰 인력을 포함해 약 4000여 명의 경찰이 동원됐다. 행사장 주변 철제 펜스를 따라 자전거를 탄 경찰들이 수시로 순찰을 돌고 있었고, 때때로 경찰 차량의 호위를 받는 차량들의 진입 및 이동을 위해 임시적으로 차량 이동이 통제되기도 했다. 삼엄한 경비 때문인지 행사장 주변은 행사 관련 전당대회 첫날 오랫동안 계획됐던 RNC에 대한 최대 규모의 시위 RNC에서 행진하기 위한 연합(Coalition to March on the RNC)이 있었지만 행사장에서 멀리 떨어진 별도 정해진 경로에서 진행돼서 인지 큰 소동은 일어나지 않았다. 

 

<공화당 전당대회 행사장인 파이서브 포럼 인근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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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워싱턴 무역관 자체 촬영]


공화당 전당대회(Republican National Convention) 주요 내용


미 공화당은 7월 15일부터 7월 18일까지 4일간 진행된 전당대회를 통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슬로건을 필두로 공화당 대선 주자인 트럼프를 지지하는 주요 정치인 및 각계 인사들의 지지 연설 및 트럼프 재집권 시 차기 정부 주요 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당대회 첫날인 7월 15일, 전당대회 며칠 전 펜실베이니아에서 발생한 피격 사건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했다.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만들기(Make America Wealthy Again)를 주제로 미국 전역에서 모인 2500명의 공화당 대의원들이 주 별로 돌아가며 지지 후보를 호명하는 ‘롤 콜(roll call)’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화당 공식 후보로 선출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인 JD 밴스를 러닝메이트로 공식 지목하며 전당대회장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미 공화당 전국구위원회(RNC) 대의원들은 경제, 산업 통상, 인플레이션, 물가 이민, 외교, 국방 등 20개 의제를 담은 2024년 미 공화당 정강정책(GOP Platform)을 공식으로 채택했다.


<미 공화당 전당대회 전경>



[자료: 공화당 전당대회 홈페이지]


7월 16일은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기(Make America Safe Again)을 주제로 이민 및 범죄 관련 정책을 제시했으며, 7월 17일은 미국을 다시 강하게 만들기(Make America Strong Again)를 주제로 외교 및 안보에 대한 정책을 제시했다. 또한 트럼프를 지지하는 각계 인사들과 전 현직 정치인들, 트럼프 일가가 참석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연설을 이어갔다. 마지막 날인 7월 18일은 전당대회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Make America Great Again)를 주제로 전 대통령 재집권(Tru,p 2.0)시 국정 전반에 걸친 주요 정책을 제시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대선 후보 공식 수락 연설을 끝으로 4일 간의 공화당 전당대회를 마무리했다.   


<미 공화당 전당대회 트럼프 대선후보 수락 기조연설 주요 공약>

분야

정책 공약

경제

- 인플레이션 위기 종식, 금리 인하, 에너지 비용 절감 등을 통한 물가 안정

△경제 구제 정책 즉각 시행 △에너지 비용 절감을 통한 가계 소비 절감, △미국 내 석유 ·가스 시추 재개를 통한 에너지 독립 확보 

△도로, 교량, 댐 등의 인프라 프로젝트에 정부 예산 지출△대규모 감세와 팁 면세 등 △메디케어 및 사회보장제도 보호 등

통상

- 고율 관세,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

△미국 내 자동차 제조업 강화 △중국의 멕시코 자동차 공장 우회 수출 100%~200% 고율 관세 부과 언급 

△자국 근로자/산업 보호를 위한 바이아메리칸(Buy American) 정책 강화

기타

- 국경 및 이민법 강화, 동맹 강화, 힘에 의한 평화·외교 정책 표명

[자료: 트럼프 기조연설 전문]


공화당 의원 및 주요 인사 초청 공개 간담회 및 패널 토론 참관

 

전당대회 외에도 주 대의원회, 각종 단체, 협회 등이 주최하는 공개 및 미공개 간담회 및 토론들이 행사장 주변에서 전당대회 기간 내내 진행됐고, 그중에서 미 정치 전문 일간 신문인 폴리티코(Politico) 전 기자들이 설립한 온라인 언론 매체인 Axios가 주최하는 Axios House RNC 간담회를 참관했다. 주요 게스트로는 공화당 스티브 데인즈 상원의원(R-Mont.), 케이티 브릿 상원의원(R-Ala.), 짐 뱅크스 하원의원(R-Ind.)이 참석해 미 물가 위기 및 가정의 부담 완화 방안, 교육, 낙태금지, 트럼프 관세 공약 및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선출된 JD 밴스 상원의원의 행보 등을 논의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인 트럼프 주니어와 Axios 공동 창립자와의 대담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관을 원해 출입이 제한되기도 했고, 트럼프 캠프인에 대한 최신 소식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저녁 시간에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함께 시청하는 리셉션에 참가해 네트워킹의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행사장 출입을 위해서는 신분증 검사 및 일반 경찰이 아닌 미 비밀경호국이 진행하는 소지품 검색 및 금속탐지기(Metal Detector)를 통과해야 가능했다. 


<공화당 의원 및 주요 인사 초청 공개 간담회>

[자료: KOTRA 워싱턴 무역관 자체 촬영]


워싱턴에 소재한 컨설팅 업체인 ACG Advocacy에서 개최한 패널 토론회-주제: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반독점, 규제, 지적재산권(Antitrust, Competetion & Intelletual Property)에도 참관. 전 트럼프 행정부 법무장관 대행을 역임했던 매튜 휘태커(Mathew Whitaker), 특허청장이었던 안드레이 이안쿠(Andrei Iancu), 전 트럼프 선임 어드바이저 데이브 어번(David Urban)등이 패널로 참가해 토론을 진행했다.


매튜 휘태커는 "혁신과 경쟁 촉진의 일환으로 반독점법을 집행하고자 하는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의 포용력은 노동자 계층의 표심을 자극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다. 안드레이 이안쿠 전 특허청장은 "유럽과 중국이 기술특허권을 강하게 보호하고 혁신을 촉진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혁신기술 분야 표준을 설립해 세계의 기술 특허를 조종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들의 역량을 강화해 혁신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다. 


시사점


공화당 대선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 현장에서 발생한 피격 사건 이후 이틀 만에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마지막 날 공화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공식 수락하는 기조 연설을 통해 유동층 유권자 표심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고 당의 결집을 호소했다. 현지 언론들은 JD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이 부통령으로 지목됨으로써 빈곤층에서 성장한 밴스 부통령 후보가 경합주(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에서 중산층 및 유동층 유권자 표심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8월 현재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바이든 대통령의 전격 사퇴(7.21.)로 인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서고 팀 왈츠 미네소타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하면서 미 대선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후보 및 부통령 후보가 확정되고 8월 중순 민주당 전당대회(8.19~8.22.)가 마무리되는 대로 미 대선의 승리를 위한 공화당과 민주당 양 당 후보들의 본격적 유세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미 공화당 전당대회 홈페이지, 현지 언론, 무역관 자체 자료, 밀워키 저널 센티널, 액시오스, 미 공화당 홈페이지, KOTRA 워싱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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