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투자 동향

2024년 상반기 태국 투자청(BOI)을 통한 태국 내 총 투자 신고 건수는 141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6% 증가했으며, 신고 금액은 4584억 바트(126억 6600만 달러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외국인 직접투자(FDI, Foreign Direct Investment) 신고 건수는 88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5% 증가했으며, 신고 금액은 3257억 바트(90억 100만 달러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신고액 중 증액 투자와 신규 투자 비중이 각각 43%와 57%로 신규 투자 비중이 더 높았다.

<신고 기준 투자 현황>

(단위: 10억 바트, %)

[자료: 태국 투자청(BOI)]

대태국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

국가별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는 싱가포르(27.9%), 중국(22.4%), 홍콩(12.1%) 순으로 높았다. 싱가포르는 120개 프로젝트에 910억 바트(25억 1400만 달러)를 신고해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321개 프로젝트에 729억 바트(20억 1400만 달러)를 신고해 2위에 올랐으며, 이어서 3위 홍콩은 67개 프로젝트에 396억 바트(10억 9300만 달러)를 신고했다. 한편, 신고 기준 우리나라는 14개 프로젝트에 9억 바트(2500만 달러), 전체 투자 비중의 약 0.3%를 기록해 15위를 기록했다.

<태국 내 국가별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 비중>

[자료: 태국 투자청(BOI)]

2024년 상반기 태국 투자청(BOI) 신고 기준 최대 외국인 직접투자산업은 전체의 42.4%를 차지하는 전기·전자산업이며 투자 신고 금액 1383억 바트(38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대태국 산업별 외국인 직접투자 현황(BOI 신고 기준)>

(단위: 건, 백만 바트, %)

[자료: 태국 투자청(BOI)]

대태국 외국인 직접투자 승인

2024년 상반기 BOI 승인 기준 외국인 직접투자(FDI) 건수는 913건, 금액은 3598억 바트(99억 4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중국의 투자 승인 금액은 1018억 바트(28억 1200만 달러)로 차량용 타이어, 태양전지, 공업용수 생산 등의 투자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하며 1위 투자국에 올랐다. 2위에 오른 싱가포르의 투자 승인 금액은 945억 바트(26억 1200만 달러)로 인쇄회로기판, 전기 광학 장치, 데이터센터 생산 투자 등의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투자 승인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49억 바트(1억 3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0위를 기록했다.

<대태국 국가별 외국인 직접투자 현황(BOI 승인 기준)>

(단위: 건, 백만 바트, %)

[자료: 태국 투자청(BOI)]

집중 육성산업 현황

태국 정부의 12대 집중육성산업(미래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승인 금액은 2870억 바트(79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2024년 상반기 총 외국인 직접투자 승인금액의 79.8%를 차지했다. 12대 집중육성산업 중 외국인 직접투자가 가장 활발한 분야는 전기·전자 산업으로 투자 승인 총 170건, 금액 1390억 바트(38억 4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자동차 및 부품 분야의 투자 승인은 107건에 395억 바트(10억 9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해 2위를 기록했다. 또한, 화학 및 석유화학 분야의 투자 승인은 81건, 금액 349억 바트(9억 6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0% 증가해 3위를 기록했다. 한편, 디지털 분야 투자 승인은 53건, 264억 바트(7억 2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5% 급증해 4위를 차지했다.

<대태국 집중육성 산업별 외국인투자 현황(BOI 승인 기준)>

(단위: 건, 백만 바트, %)

* 2024년 2분기 누계: 방산, 교육 분야 통계 미발표로 해당항목 N.A. 표시

주: 집중육성산업의 '전기·전자'는 스마트전자만 포함

[자료: 태국 투자청(BOI)] 

지역별 현황

2024년 상반기 BOI 승인 기준 지역별 외국인 직접투자 비중은 동부지역이 485건, 금액은 2146억 바트(59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해 총 FDI 승인 금액의 60%를 차지했다. 중부지역(345건, 31%), 북부지역(19건, 4%), 남부지역(27건, 1%) 순으로 높았다.

<대태국 지역별 외국인투자 현황 (BOI 승인기준)>

(단위: 건, 백만 바트, %)

[자료: 태국 투자청(BOI)]

동부경제회랑(EEC) 내 외국인 투자는 2024년 상반기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의 54.1%에 해당하는 1948억 바트(53억 83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투자액 기준 전년대비 36% 증가했다. EEC 소재 3개 주 중 라용 주의 투자가 161건, 1013억 바트(27억 9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4% 증가해 가장 높았고 촌부리 주는 투자액 기준 전년 대비 20% 증가한 824억 바트(22억 7800만 달러), 차층사오 주 투자는 137% 증가한 111억 바트(3억 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EC지역 외국인투자 현황 (BOI 승인 기준)>

(단위: 건, 백만 바트, %)

[자료: 태국 투자청(BOI)]

시사점 및 전망

지난 7월 태국투자청(BOI)은 데이터 센터 및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와 관련된 37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특권을 승인했다. 태국투자청 사무총장인 나릿은 승인된 37개 프로젝트의 총 투자 가치가 985억 3900만 바트(약 28억 달러) 규모라면서 대부분이 방콕, 싸뭇쁘라깐, 총부리, 라용에 위치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나릿 총장은 데이터 센터 투자의 선두 주자는 아마존웹서비스(AWS)라면서, AWS가 2037년까지 태국 내 데이터 센터에 대한 투자를 2000억 바트(약 56억 달러) 규모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상반기 태국의 총 투자 신고 건수와 금액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외국인 직접투자(FDI) 또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태국 정부의 12대 미래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비중이 높아 특정 산업 발전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으며 상반기 기준 전기·전자 산업과 디지털 분야의 투자가 두드러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기·전자 산업과 디지털 분야의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들 산업이 태국 경제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성: KOTRA 방콕 무역관 김지현, 이태형

자료: 태국 투자청(BOI), Bangkok Post, The Nation, Thailand Business News 및 현지뉴스, KOTRA 방콕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