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 선정 배경

한국인삼공사(Korea Ginseng Corporation, KGC)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18년 10억8000만 달러에서 2023년 10월 기준 15억 달러로 5년간 60% 성장했다고 밝혔다. 펜데믹 이후 이렇게 면역력 강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한국 홍삼은 면역력 향상, 피로 해소, 혈압 조절 등 다양한 건강 효능을 인정받으면서 2020년부터 4년간 말레이시아 홍삼 수입국 1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KGC는 또 말레이시아의 대표 건강기능식품 및 뷰티 매장 Watson과 Guardian에 한국산 홍삼제품들이 입점 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이미 지난 1월부터 Guardian에 주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말레이시아 대형 쇼핑몰을 비롯한 다양한 유통채널들을 통해 제품 샘플을 선보이는 등 한국 홍삼 제품의 브랜드 인지도는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이 된다.

교역 현황(수출입현황)

<말레이시아 기타의 제조식료품 교역 현황(HS 210690)>

(단위: US$ 백만)

[자료:Global Trade Atlas('24.7.1. 기준)]

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기타 제조식료품(HS CODE 210690)은 2023년에 말레이시아 총교역량이 10.25% 감소했으며 수출과 수입은 각각 2.01%, 17.44% 감소했다.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교역량을 기록한 해는 2022년으로 수출액은 9억2180만 달러, 수입액은 10억5730만 달러를 기록을 하였다. Experian에 의하면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이 2023년에는 일반의약품의 경우 해외 브랜드 제품에서 국내 제품을 더 선호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배송 지연과 유효 성분 조달 문제 등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 기인한다.

주요 국가별 수출 현황

<말레이사의 기타의 제조식료품 대 외국 수출현황 및 점유율(HS 210690)>

(단위: US$ 백만, %)

[자료:Global Trade Atlas(03.07.2024)]

Global Trade Atlas 통계에 따르면 HS 210690의 상위 3개 수출 대상국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으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가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인 싱가포르 수출은 2022년 1억1030만 달러에서 2023년 1억4420만 달러로 3.85% 소폭 증가하였다. 이어서 터키, 태국, 일본으로의 수출도 눈에 띄는 증가를 보여주면서 각각 19.14%, 32.54%, 26.10%의 높은 성장률이 나타났다. 반면에 인도네시아, 필리핀과 베트남의 경우 각각 15.08%, 11.87%, 20.67%의 감소세를 보인다.

주요 국가별 수입 현황

<말레이사의 기타의 제조식료품 대 외국 수입현황 및 점유율(HS 210690)>

(단위: US$ 백만, %)

[자료:Global Trade Atlas(03.07.2024)]

말레이시아의 국가별 수입 현황을 보게 되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미국은 2021년부터 3년 연속 상위 3대 수입국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에서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이 국내 제품으로의 소비 성향이 전환된 것을 반영하는 수치이다. 2023년 기준으로 유일하게 주요 국가 중에서 독일과 호주가 각각 22.32%, 8.21% 증가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 현황

<한국으로부터의 수입현황 기타의 제조식료품(HS 210690)>

(단위: US$ 백만, %)

[자료:Global Trade Atlas(03.07.2024)]

<한국으로부터의 수입현황 인삼 제품(HS 210690.5300)>

(단위: US$ 백만, %)

[자료: Global Trade Atlas(2024.7.1.), Royal Malaysian Customs Department]

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한국은 HS 210690의 수입국 7위로 나타났으며 지난 5년 동안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2019년 790만 달러에서 2023년 2360만 달러로 198.73% 급증했다. 또한 코로나 19 확산으로 건강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021년에 최고 수입액인 4030만 달러를 기록했다. HS 210690.5300(인삼 제품)의 수입은 2020년부터 말레이시아의 최대 수입국이었으나 펜데믹 이후 수입액은 2023년 29.37% 줄어 42만 달러로 감소했다. 이는 펜데믹 동안 급격한 제품 수요를 맞추기 위해 비축됐던 재고의 안정화에 기인한다. 그러나 시장의 안정화 이후에 수입은 다시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관세, 제품 등록 및 인증현황

<수입관세현황-기타의 제조식료품(HS 210690)>

(단위: %)

[자료: Customs Duties Order 2022, ASEAN-Korean FTA (AKFTA)]

Customs Duties Order (PDK) 2022에 따르면 HS 210690에 해당하는 모든 수입품은 HS 코드 10자리 분류에 따라 0~20% 범위의 관세율과 0%~15%의 판매 및 서비스세(SST)가 부과된다. 하지만 한-아세안 FTA(AKFTA)에 따라 HS 210690으로 분류되는 수입품은 관세 특혜 대상으로 0%이다. 그러나 HS 2106.90.5300(인삼 제품)에 해당하는 경우 수입 시 관세 혜택이 적용 되지만 서비스세(SST) 5%와 100g당 0.47링깃(약 139원)의 소비세가 부과된다.

제품 등록 및 규제

HS 210690 수입업체는 Malaysian Food Act 1983에 따라 수입 식음료 제품 규제를 준수해야 한다. 또 수입을 위해 말레이시아 보건부(MOH)의 식품 안전 및 품질 부서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수입 승인의 신청은 현지 대리인 혹은 수입업체가 Food Safety Information System of Malaysia(FoSIM)을 통해서 제출해야 한다. (링크: http://fsis2.moh.gov.my/fosimv2/HOM/frmHOMPage.aspx ) 말레이시아의 식음료 제품 수입 흐름도는 다음과 같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https://hq.moh.gov.my/fsq/xs/dl.php?filename=c9851fd25e0ecd4830688dc0e6cd2cd9.pd)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 식음료 제품 수입 흐름도>

[자료: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작성]

유통 구조

HS 코드 210690의 유통 구조는 아래와 같다:

대부분의 수입 인삼 제품은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되며, 유통업체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 인삼 제품의 판매는 약국 및 유사약국과 같은 Watson 및 Guaurdian의 오프라인 매장부터 Lazada 및 Shopee와 같은 전자 상거래 플랫폼에서 이뤄진다.

주요 판매 현황

<주요 판매 제품>

[자료:Watsons Malaysia, Hai-O, Atomy Malaysia, MySmartShop]

한국의 홍삼 제품들이 경쟁 제품들과 크게 차별화되는 점은 섭취 형태이다. 대부분의 제품들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차나 음료 형태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한국의 제품들은 다양한 형태로 출시돼 말레이시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농축액 제품부터 캡슐, 젤리, 사탕까지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입 안에서 녹여 빠르게 흡수되는 필름 형태의 제품도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쟁 동향

<주요 경쟁 제품>

[자료: 각 회사 웹사이트]

말레이시아의 주요 인삼 제품 판매업체는 주로 미국산 인삼을 제공한다. 정식 명칭으로 Panax quinquefolius로 알려진 미국산 인삼은 고유한 특성으로 선호되며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소매점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널리 판매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Brand’s, Hung Fook Tong, 및 Fomec의 제품들이 포함된다.

시사점

말레이시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지고 있으며 건강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인삼 제품과 같이 면역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제품이 시장에서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류의 트렌드 속에서 한국 제품만의 차별성과 전통적인 형태인 차로 마시는 것 외에도 다양한 섭취 방식을 제공하는 한국의 홍삼 제품은 특히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 또한 말레이시아의 할랄 인증은 점점 더 많은 이점을 제공하고 있다. 하랄 표준 준수는 다양한 인구층에서 시장 범위를 확대할 수 있으며, 인증을 받은 제품은 말레이시아 소비자들 사이에서 더 폭넓게 수용되어, 식이 제품 시장에서의 판매와 시장 침투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GTA, Experian, 유로모니터, 말레이시아 왕립 관세청(FOSIM), 보건부(MOH), 현지 언론보도 및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