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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산화코발트 시장동향
- 상품DB
- 핀란드
- 헬싱키무역관 오인제
- 2024-08-08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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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유럽 최대 코발트 생산 및 수출국
EU의 CRMA 발효에 발맞춰 핀란드의 코발트를 활용한 공급망 거점 확보 필요
HS코드
산화코발트(HS 2822.00)
유럽 유일의 코발트 생산국 핀란드
핀란드는 케비사(Kevitsa)와 탈비바라(Talvivaara) 광산에서 연 1,235톤의 코발트를 생산하고 있는 유럽 유일의 코발트 생산 국가이다. 핀란드 내에는 코발트 매장지가 26개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재 미채굴 지역 18개소 중 2개소에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8~2022년 핀란드 코발트 정광 생산량>
(단위 : 톤)
품목명
2018
2020
2021
2022
2022
코발트
1,377
1,454
1,559
1,084
1,235
[자료 : 핀 고용경제부 광산업 보고서(2023)]
이와 함께, 핀란드는 유럽에서 중국을 제외하고는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코발트를 제련하고 있는 국가이다. 2022년 기준 전세계 코발트 제련의 10%를 담당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가장 큰 규모이다. 핀란드의 뒤를 이어 유럽에서 코발트를 제련하고 있는 국가는 노르웨이의 점유율이 2%에 그치는 것을 감안했을 때 핀란드의 코발트 제련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 가늠할 수 있다.
2022년을 정점으로 산화코발트 수출가격과 물량은 감소
핀란드 광물공사(Finnish Mineral Group, FMG)의 자회사인 테라페임(Terrafame), 벨기에의 유미코아(Umicore), 러시아의 노르니켈(Nornickel) 등이 코발트와 니켈의 제련과 정련을 통해 산화코발트와 수산화코발트 등을 생산. 수출하고 있다. 2023년 핀란드의 산화코발트류 (HS2822.00) 수출액은 161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41.3% 감소했다. 수출물량이 16.2% 감소한 것을 감안했을 때 수출단가의 하락으로 인한 수출감소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수요 수출국은 벨기에와 독일, 일본이 가장 큰 수출 시장으로 전체 수출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 한국으로의 수출도 393톤이 있었으나, 2023년의 수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산화코발트류(HS 2822.00) 국별 수출 현황>
(단위 : 톤, 천USD)
국가명
2019
2020
2021
2022
2023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중량
금액
벨기에
12
363
517
11,466
2,854
99,886
3,285
117,590
3,182
71,501
독일
1,069
28,484
939
23,595
967
28,856
1,031
33,587
933
22,992
일본
201
7,048
259
7,782
146
5,609
367
18,984
361
10,389
인도
65
1,667
54
1,290
37
1,126
32
1,131
338
7,165
네덜란드
0
0
167
3,990
28
844
163
5,692
368
6,062
이탈리아
215
5,460
196
4,861
154
6,142
82
4,193
167
4,361
프랑스
255
6,662
132
3,110
168
5,623
126
5,900
93
2,448
브라질
0
0
58
1,347
11
339
44
2,083
101
1,993
체코
16
477
14
366
10
361
16
810
23
636
중국
764
23,301
1210
43,383
1
34
38
1,766
17
349
한국
2,563
96,425
170
3,909
918
29,016
393
19,129
0
0
총계
5,941
191,072
4749
131,066
6,885
227,192
8,201
274,095
6,873
160,814
[자료 : 세계은행 수출입DB]
산화코발트의 톤당 가격은 2022년 33.4천 달러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2023년 23.4천 달러로 30% 급락했다. 수출 물량 역시 2022년 8,201톤에서 2023년 6,873톤으로 16% 감소했다. 이는 전기차 캐즘(Chasm) 및 각국 정부의 친환경차 지원 축소에 따른 전기차 수요 감소에 따른 수요 부진이 가격과 물량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산화코발트류(HS 2822.00) 수출물량 및 가격추이>
(단위 : 톤, 천USD)
[자료 : 세계은행 수출입DB]
광물 전략 개정을 통한 원자재 공급안보 추진
핀란드는 2010년 광물 전략(Finland Minerals Strategy)를 발표하고 2050년까지 광물자원의 지속가능한 사용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미 2010년 전략에서 코발트 등 전략광물 17종을 지정하는 등 광물 자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핀란드 전략광물 지정 현황>
구분
핵심광물
(Critical)
경제적 매우 중요
(Economically Very Important)
경제적 중요
(Economically Important)
품목
코발트(Cobalt)
니오븀(Niobium)
백금족(Platinum group minerals)
크롬(Chromium)
철(Iron)
망간(Manganese)
니켈(Nickel)
바나듐(Vanadium)
아연(Zinc)
구리(Copper)
Feldspar
석회암(Limeston)
리튬(Lithium)
석영(Quarts)
은(Silver)
탈크(Talc)
티타늄(Titanium)
[자료 : Finland’s Minerals Strategy, GTK(2010)]
2023년 6월 출범한 핀란드의 현 정부는 2024년 중으로 광물자원 개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 등에 나오는 내용을 종합해 볼 때 개정안에는 핀란드 광산업 정책 목표와 우선순위를 점검하고 EU의 핵심원자재법(CRMA)에 발맞춰 원자재 공급안보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핀란드는 코발트 수출에 대한 별도의 수출규제는 시행하지 않고 있다.
공급망 구조 및 주요 기업
핀란드는 현지 광산에서 코발트 원석을 채굴하거나, 니켈 제련의 부산물로 발생하는 코발트를 활용하여 배터리에 사용되는 전구체 등을 생산하고 있다. 스웨덴의 볼리덴은 케비사(Kevitsa) 광산, 핀란드 테라페임(Terrafame)사는 탈비바라(Talvivaara) 광산에서 코발트를 채굴하고 있다. 테라페임 사는 2021년 광산 인근에 연간 7,400톤의 황산코발트를 생산할 수 있는 일관제련소를 완공했다. 이 외에 러시아 노르니켈 사에서 운영하는 유럽 최대규모의 니켈 제련소인 하르야발타(Harjavalta) 제련소는 연간 1,000톤의 황산코발트 등을 생산할 수 있다. 대표적인 배터리 소재회사인 벨기에의 유미코아는 코콜라(Kokkola) 제련소에서 황산코발트, 산화코발트, 수산화코발트 등 코발트 산화물과 양극재 등을 생산하여 유럽 내 이차전지 회사 및 자동차 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핀란드 배터리 광물 밸류체인>
[자료 : GTK]
전세계 주요 광물 기업들의 관심
유미코아와 볼리덴, 노르니켈 등 기존 핀란드에서 산화코발트 등을 생산하고 있는 기업 외에도 전세계 주요 광산 기업들은 핀란드 코발트 광산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웨덴 유로 배터리(Euro Battery), 호주 라티튜드 그룹(Latitude Group), 영국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 캐나다 모손 골드(Mawson Gold) 등은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광산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앵글로 아메리칸은 2024년 2월 FMG와 핀란드 광산업과 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기업들도 현지 광물을 활용한 전기차 배터리용 소재 생산을 위해 FMG와 합작사를 세워 진출하고 있다. CNGR Advanced Material 사는 2022년 FMG와 CNGR Finland를 설립하고 연간 2만톤의 전구체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Bejing Easpring Material Technology 또한 2023년 말 FMG와 Easpring Finland New Materials를 세우고 연간 6만톤의 전구체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사점
24년 상반기에 EU의 핵심원자재법(CRMA)이 발효됨에 따라 역내 핵심 원자재 소비량 중 채굴은 10%, 가공은 40%, 재활용은 15%가 EU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핀란드는 유럽 내 가장 많은 코발트 매장량과 앞선 제련, 가공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CRMA의 핵심거점 중 하나로 발전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미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핀란드 광물공사 등과 협력을 통해 핀란드 원자재 및 소재 시장 선점을 위해 뛰어들고 있다. FMG는 적극적인 해외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EU가 전기차에 대한 속도조절을 하고는 있지만, 이미 EU로 생산거점을 일부 옮긴 국내 전기차 산업은 핀란드와 협력을 통해 변화하는 제도와 지정학적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자료: 핀란드 고용경제부, 주요 기업 홈페이지, 현지언론 종합, 세계은행, GTK(핀란드 지질 연구소), KOTRA 헬싱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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