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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제조사의 혁신 지표 결과, 중국 제조사들 큰 진전
  • 트렌드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조현구
  • 2024-07-12
  • 출처 : KOTRA

독일 내 중국 자동차 제조사 혁신적인 경쟁상대로 떠올라

독일 기업과 협력 더불어 유럽 중저가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 고찰해야

혁신의 물결을 타는 중국 자동차 기업


2024년 6월에 발표된 독일 자동차경영센터(CAM)의 연구 보고서는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혁신 역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CAM에 따르면, 지리(Geely), 상하이자동차(SAIC), 샤오펑(Xpeng), 비야디(BYD), 광저우자동차(GAC) 다섯 개의 중국 기업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자동차 제조사 10위 안에 들었다. BMW는 이 조사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으며, 폴크스바겐은 6위로 하락했지만, 전기차 부문에서는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CAM 보고서 분석은 자동차 산업 내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치며, 혁신 촉진 및 경쟁 구도 변화, 산업 추세를 예측할 수 있는 주요한 지표로 사용된다.


<2023년 세계 자동차 제조사 혁신지수>

(단위: 점수, +)

순위

브랜드(나라)

혁신지수

혁신 트렌드 지수

1

BMW(독일)

151.0

++

2

Geely(중국)

149.4

+

3

SAIC(중국)

136.8

++

4

Toyota(일본)

91.7

O

5

Mercedes(독일)

89.8

+++

6

VW(독일)

85.9

++

7

Xpeng(중국)

85.6

O

8

BYD(중국)

79.0

+

9

Hyundai(한국)

68.4

+

10

GAC(중국)

54.4

+

주: 혁신 트렌드 지수는 다음 해의 추세를 나타내며, +++(매우 높은 평균 이상) ++(높은 평균 이상), +(평균 이상), O(평균값)로 나뉜다.

[자료: 독일 자동차경영센터(CAM)]


점점 세분화되는 혁신지수 지표

 

CAM 보고서에서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 PwC와의 협업을 통해 지난 12개월 동안 약 700개의 개별 평가 혁신기술과 300개의 사전 시리즈 혁신 기술(Vorserieninnovation)을 평가했다. 제품들은 전동화 구동(Electrification Drive), 안전 시스템(Safety Systems), 인터페이스 및 연결성(Interface and Connectivity), 연결 서비스(Connected Services)의 네 가지 범주로 나뉘어 평가다. 연결성(Connectivity)은 운전자와 차량 간의 상호작용 연결성을 평가하는 항목이며, 연결 서비스는 차량과 외부 서비스 간의 연결성을 평가하는 항목이다그 결과, 중국 제조사들이 전기차, 자동 주행 운전, 온보드 전자기기 사용 편의성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혁신지수를 보이고 있음이 확인됐다. 전체적으로, 글로벌 자동차 혁신의 46%가 중국 제조사이며, 2019년에 비해 21% 증가한 수치이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독일 자동차 제조사의 혁신지수는 2019년 45%에서 23%로 감소다.


국가 지원과 생산기지 이전이 혁신의 주요 열쇠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이러한 빠른 혁신의 상당 부분은 국가 지원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연구에 따르면, 중국은 2009년부터 최소 2300억 달러를 전기차 부문에 투자으며, 여기에는 구매 인센티브와 세금 혜택도 포함다. 높은 국가 보조금 덕분에 중국 제조사들은 경쟁력 있는 가격에 차량을 제공할 수 있으며, 중국에서의 전기차 제조 비용은 유럽보다 3분의 1 이상 저렴하다. 또한 개발 주기는 18~24개월로 다른 경쟁사들보다 짧다.


전문가들은 또한 중국 회사들의 광범위한 제조 역량을 강조다. 중국의 주요 전기차 제조사인 BYD는 전기차의 가장 비싼 부품인 배터리 생산을 도맡아 생산하며, ZF, 콘티넨탈(Continental), 보쉬(Bosch) 같은 독일 부품 공급업체들 중국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추세다.


중국 제조사들은 광범위한 지역 생산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 생산은 무역 장벽의 영향을 부분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일례로 BYD, 체리(Chery), 창청자동차(Great Wall Motor)는 멕시코에서 생산 미국으로 공급을 계획 중이며, 중국의 자동차 브랜드 상하이자동차(SAIC) 산하의 MG, Chery, 리프모터(Leap Motor) 등의 자동차 제조사들 역시 유럽에서 지역 생산을 준비 중이다.


<자동차 혁신 기술 모형 컨셉트>

[자료: DALL·E]

 

시사점


전기차 시대를 이끌고 있는 자동차 산업에서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가 여전히 확고한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저렴한 가격에 프리미엄 차량을 제공하는 중국 제조사들이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CAM의 통계에 따르면 한국 자동차 기업인 현대자동차도 9위에 올랐다. 트렌드 지수에서도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 10위 권 내에 든 자동차 제조사는 독일, 중국, 일본, 한국에 국한되는데, 이는 한국 자동차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현대자동차는 최근 몇 년간 CAM 통계에서 꾸준히 10위 권 내에 포함돼 세계적으로 기술력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 기업이 독일 시장에서 상품성을 안정화하려면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중국 기업들이 지속해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만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비록 중국 제조사들이 전기차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이뤘지만, 아직 배터리 안전성과 지속 가능성 문제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배터리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연구개발을 지속한다면, 이는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적인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7월 5일부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향후 4개월간 중국 전기차에 대해 최대 37.6%의 관세를 부과하게 되며, 언론에 알려진 바로는 EU와 중국 정부 간의 관세 관련 논의가 계속 진행 중이다. 잠정 상계관세는 2024년 6월 12일에 사전 공시된 요율 대비 소폭 하향 조정으며 상하이자동차(SAIC)와 그 외 조사 비협조 기업에 최대 37.6%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안전 시스템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는데, 특히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및 충돌 방지 시스템과 같은 고급 안전 기술이 부족하다는 점을 반려 삼아 세계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자율 주행 기술, 충돌 방지 시스템 및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서 혁신을 이루어야 한다. 독일 자동차 부품 회사 A에 근무하는 한국인 기술자 B 씨는 중국 브랜드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폴크스바겐이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리비안(RIVIAN)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을 바탕으로, 한국 자동차 제조사들 역시 독일 유수의 자동차 부품 제조사와 합작 벤처를 공모하고 유럽 자동차 사업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면 우리 기업에도 희망은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기업 L사가 유럽 자동차 업체와 에너지 밀도가 뛰어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계약을 처음으로 체결하면서, 이런 혁신과 더불어 유럽 현지에 공장을 설립 안정적인 공급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유럽에서 중저가 전기차 출시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중국과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자료: 독일 자동차경영센터(CAM), Die Welt, Handelsblatt, Autozeitung, Automobilwoche, Europäische Kommission, 전문가 인터뷰 KOTRA 프랑크푸르트/브뤼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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