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Code

시장동향

베트남의 미용 기기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경제 성장과 중산층의 증가, 그리고 미용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덕분이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외모 관리에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미용 기기 시장의 중요한 성장 요인 중 하나이다.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에 따르면, 베트남의 중산층 비중은 2023년 13%에서 2026년 26%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산층 소비자들은 LED 마스크, 초음파 클렌저, 전동 칫솔 등 효과적이고 편리한 제품을 선호한다. 이러한 기술이 접목된 미용 기기들은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며,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또한, 베트남의 전체 인구 중 70%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 다양한 미용 기기를 쉽게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젊은 세대는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리뷰를 통해 정보를 얻고 구매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강하다. 베트남은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피지 및 노폐물을 제거해줄 수 있는 클렌저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또한, 노화방지를 위한 피부 탄력 및 피부결 개선에 효과적인 갈바닉 고주파 등의 미용 기기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특히 틱톡과 페이스북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소비자로부터 좋은 리뷰를 받는 미용 기기들이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2018~2028년 베트남 미용 기기 시장 규모>

(단위: US$ 백만)

주1: 2024~2028년의 값은 전망치

[자료:Statista]

베트남의 미용 기기 시장은 2019년 3,742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쉽게 관리할 수 있는 홈케어 미용 기기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며 2020년에는 4,949만 달러로 가장 높은 이익을 기록했다. 미용 기기 시장은 2023년 4,234만 달러를 기록하였으며 2028년에는 4,482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베트남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베트남의 2023년 미용 기기(HS Code 8543.70)의 총수입액은 3,458만 5,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에 비하여 1,341만 5,000달러 감소한 수치이다. 한국의 베트남 미용 기기 수입 점유율도 2022년 10.69%에서 2023년 9.78%로 소폭 감소하였다. 한국은 2022년 기준 베트남의 미용 기기 수입국 2위였으나, 2023년 베트남의 일본 미용 기기 수입 비중이 전년 대비 8.38%p 증가하며 일본이 전체 12.63%로 2위를 차지함으로써 2023년에는 전체 수입국 3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2023년 수입시장 점유율의 약 40%를 차지하며, 2021년부터 3년 연속 수입국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베트남의 미용 기기 수입동향(HS Code 8543.70 기준)>

(단위: US$ 천, %)

[자료: IHS Markit Connect Global Trade Atlas]

중국과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소폭 감소한 한국 미용 기기 제품의 경쟁력 향상을 위하여 상세한 전략수립과 시장 수요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경쟁동향

Euromonitor에 따르면 베트남의 미용 기기 시장은 주로 글로벌 회사들이 점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용 기기 관련 주요 기업들은 현지에서 다양한 프로모션 및 이벤트를 개최하여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주력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주요 미용 기기 브랜드로는 영국의 다이슨과 미국의 하리오, 한국의 메디큐브와 중국의 샤오미 등이 있다. 다이슨은 고데기, 헤어드라이기, 에어랩과 같은 머릿결 관리와 관련된 제품들을 홍보하고 있다. 하리오는 클렌징 기기와 전동칫솔, 메디큐브는 피부관리 기기, 샤오미는 전동칫솔과 헤어드라이어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베트남 인기 미용 기기 브랜드>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KOTRA 호치민 무역관 종합]

특히 한국 미용 기기 브랜드인 메디큐브는 올해 4월 호치민 중심의 대형 쇼핑몰인 타카시야마 백화점에서 7일간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개최하여 모델 및 인플루언서 30여 명을 초대해 주력 제품을 홍보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의 미용 기기 브랜드인 하리오의 경우, 베트남의 주요 화장품 쇼핑 플랫폼인 리시박스(Lixibox)를 통해 온라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소비자 대상 후기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

< 틱톡 내 한국 미용 기기 관련 베트남 인기 영상 >

[자료: 틱톡, KOTRA 호치민 무역관 종합]

유통구조

베트남의 미용 기기류는 주로 건강 및 뷰티 전문점과 전자 기기 전문점 등을 포함한 오프라인 소매 채널에서 판매되며 이는 전체 유통의 82.5%를 차지한다. 그러나, 이커머스 소매 또한 17.5%로 성장하는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에 발맞추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오프라인 소매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통 형태는 전자 기기 전문점이며, 2023년 기준 비식료품 소매점 분야의 전체 33%를 기록했다. 전자 기기 전문점은 제품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과 시현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 소비자 사이에서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베트남 미용 기기 유통 구조>

[자료: Euromonitor, KOTRA 호치민 무역관 종합]

온라인 이커머스 분야에서는 페이스북, 쇼피, 틱톡과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기업과 현지 인플루언서가 협업해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형태가 인기를 끌고 있다.

관세율 및 인증

HS Code 8543류에 속하는 미용 기기의 경우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수출 시, 특혜관세, ‘한-아세안 FTA’ 또는 ‘한-베 FTA’를 통해 낮은 관세율의 혜택을 볼 수 있다.

<HS Code 8543.70류 베트남 수입 관세율>

(단위: %)

[자료: 베트남 관세청, 관세율표]

베트남으로 미용 기기 수출 시 비관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수입된 제품들의 베트남 유통을 위해서는 베트남 보건부(MOH)에서 요구하는 제품 등록과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미용 기기류 관련 주요 법률 규정>

[자료: 베트남 법률포털, KOTRA 호치민 무역관 종합]

시사점

소셜 미디어의 보편화로 미용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스킨케어, 머릿결 관리 등 다양한 미용 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높은 경제 성장률과 중산층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자연스레 미용 기기에 대한 소비와 관심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에 미용 기기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시장의 주요 트렌드와 정부의 규제 및 인증제도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미용 기기는 베트남 보건부에서 요구하는 제품 등록과 인증 절차를 거쳐야하며 베트남 표준 및 품질 기관의 국가 품질 기준에 부합해야한다.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벌금, 제품 리콜, 시장 진입 금지 등의 제재를 받을 수 있으므로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은 안전성과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개최 예정인 ‘사이공 뷰티쇼 & K-뷰티 엑스포 베트남’와 같은 업계 관련 대형 전시회 참가를 통해 관련 업계의 시장 현황과 최신 뷰티 트렌드를 파악하고 수출 및 판로 확대의 기회를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사이공 뷰티쇼 & K-뷰티 엑스포 베트남 개요>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