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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30 수소 사회를 향한 공급망 구축 본격화
  • 경제·무역
  • 일본
  • 오사카무역관 심혜지
  • 2024-06-26
  • 출처 : KOTRA

수소 보급 상용화를 위한 가격 보조 제도를 담은 법안 공표

정부 지원에 힘입은 일본 기업들의 글로벌 수소 공급망 구축 움직임 가속

일본 수소 에너지 시장 규모는 2030년 6633억 엔 전망

수소는 일본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선언과 함께 유력한 신재생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은 세계 최초로 국가 수소 전략을 발표한지 6년 만에 개정하며, 향후 15년간 민관 공동으로 15조 엔 규모의 투자를 유도해 수소 공급을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수소업계 대표기업인 가와사키중공업은 2030년 연간 225천 톤의 수소 공급을 목표로 제조·운송·저장·이용 전 과정의 글로벌 수소체인 구축을 도모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 수소 가격 뒷받침으로 수소 상용화 의지 표명

 

2024년 5월 말 일본 국회에서 수소사회추진법공표됐다. 법안은 차세대 에너지로 기대되는 수소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가격 보조 제도와 거점 정비 지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 지원 대상자는 저탄소 수소 등을 국내 제조 및 수입하는 사업자 중에서 정부에 계획을 제출한 후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심사 기준은 저탄소 수소 공급·이용 관련 일본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지, 수소 공급이 일정 기간 이상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지 등으로 판단된다.

 

인정을 받은 사업자는 수소 공급이나 설비 정비를 위한 자금을 지원받는다. 수소 공급망 구축의 최대 걸림돌은 높은 비용이다. 수소 공급 가격은 기존 연료의 최대 12배로 비용이 낮아지지 않으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어려우며 수소 관련 기업도 투자를 실행하기가 어렵다. 일본 정부는 현재 1N100엔인 수소 가격을 2030년까지 1/3 수준인 30엔으로 낮출 계획이다. 올 여름부터 접수를 시작해 연내 지원 개시를 목표한다.

 

<수소 가격 보조 제도 구조>

[자료: 경제산업성]

 

전국 각지에서 수소 공급 거점 정비를 위한 조사 사업 착수

 

가격 보조 외에도 정부는 전국 수소 설비 정비를 위해 일본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 조성금을 교부한다. 보조 사업 명칭은 수소 등 공급 기반 정비 사업으로 경제산업성은 공모를 통해 실현 가능성 조사 사업 총 10건을 채택했다. 정부가 수소 공급 기반 구축 실현 가능성 조사 사업에 필요한 일부 경비를 보조함으로써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국내 수소 공급망 구축을 도모한다. 2024년도 예산 규모는 약 14억 엔이며 정부 보조율은 1/3이다.

 

<수소 공급 기반 정비 보조금 채택 사업>

채택자(신청자)

지역

채택사업명

JERA, 일본제철, AGC

이바라키현

북관동 광역 암모니아/수소 공급망 정비 관련 조사 사업

홋카이도전력, IHI, 마루베니, 미쓰이물산 등

홋카이도

암모니아 대규모 공급 거점 사업

미쓰비시상사, 타카사고열학공업, AIR WATER

홋카이도

그린수소 도내 공급을 위한 인프라 정비 관련 조사 사업

간사이전력

효고현

그린수소 도입을 위한 잠재수요, 수송 인프라, 지역경제 영향 관련 조사

이데미츠코산, 도쿠야마, 토소, 일본제온

야마구치현

암모니아 광역 공급 거점, 역내 파이프라인 정비 및 연소설비 검토 사업

미쓰이물산, 미쓰이화학, IHI

오사카부

암모니아 공급 거점 정비 사업성 조사 사업

가와사키중공업

카가와현

수소 이용·활용 및 수소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실현 가능성 조사

석유자원개발, 미쓰비시가스화학, IHI

후쿠시마현

암모니아 공급 거점 구축을 위한 조사

가와사키중공업

-

수소 도입 촉진에 관한 실현 가능성 조사

가와사키중공업, 일본제철

-

액화수소 실현 가능성 조사

[자료: 경제산업성]

 

이외에도 고압가스 보안법 관련 제출 계획에 근거한 설비는 지자체가 아닌 중앙 정부에서 일원적으로 허가 및 검사를 실시해 절차를 신속화하는 등 수소 사업 수행을 위한 규제 특례를 인정하며 기반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일본 기업의 국내외 수소 공급망 구축 움직임 박차

 

정부 주도의 산업 지원에 힘입어 일본 수소 관련 기업의 기술 개발 및 설비 투자는 활발해질 전망이다. 기업이 수소 상용화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해외로부터 수소를 운반해 일본 공업 지대에 수송하는 공급망의 정비이다. 일련의 과정에서 기체인 수소의 부피를 줄여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송하는지가 수소 보급과 직결된다. 수소를 극저온에서 액화해서 운반하거나 화학 반응을 통해 메틸시클로헥산(MCH), 암모니아 등으로 변환시키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수소 밸류체인>

[자료: 닛케이]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여 대용량 수송을 실현화하는 액화수소 기술은 가와사키중공업이 선두하고 있다. 가와사키중공업은 세계 최초의 액화수소 운반선을 이용한 수소 공급망 구축 실증사업에 성공했다. 실증사업은 가와사키중공업, 이와타니산업 등 7개 사로 이루어진 기술연구조합 HySTRA(하이스트라)*가 신에너지·산업 기술 종합 개발 기구(NEDO)의 조성을 받아 실시했다.

 *: 실증사업 종료 후 2023년 3월 4개사가 탈퇴해 현재 조합원은 3개사(이와타니산업, 가와사키중공업, 쉘재팬)

 

202112월 가와사키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수소 운반선 수소 프론티어는 고베항을 출항해 호주에 도착, 갈탄에서 제조 및 액화한 수소를 담아 20222월 하순 귀항해 일본 최대 육상 저장탱크에 충전을 완료했다. 본 실증사업은 약 9000km 거리를 16일간 해상 운송해 국제 액화수소 공급망 구축의 실현 가능성을 입증했으며, 향후 사업 규모를 키우며 2030년까지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액화수소 운반선 수소 프론티어와 하역 터미널 Hytouch 고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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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HySTRA, 가와사키중공업]

 

글로벌 협력을 통한 해외 공급망 구축도 본격화한다. 가와사키중공업은 20246월 독일 다임러 트럭(Daimler Truck)과 액화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한 조사를 진행하기 위한 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2030년 초 유럽 수소 공급망 확립을 목표로 한다. 2023년에는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석유회사와 수소 제조 및 국제 수송 관련 공동 조사 계약을 맺는 등 수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시사점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수소 에너지 활용 기기·시스템 시장 규모는 2030년도 6633억 엔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향후 수소 공급량이 증가하고 조달 비용이 줄어들게 되면서, 연료전지 탑재 기기 및 수소 연소 대응 기기의 제품 개발은 더욱 가속될 전망이다. 세계적으로 공급망 조기 구축을 위한 투자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며, 일본 또한 향후 15년간 민관 공동으로 15조 엔 규모의 투자를 유도해 수소 공급을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일본 수소 에너지 활용 기기·시스템 시장규모 전망>

(단위: 억 엔)

[자료: 야노경제연구소]

 

가와사키중공업의 조달관리 담당 Y 씨는 KOTRA 오사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액화수소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에 참가할 해외기업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특히 한국에는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기업들이 많기에 기대가 크다라고 밝혔다.

 

KOTRA는 이러한 협력 수요를 기반으로 국내기업 80여개 사가 가와사키중공업 구매 담당자에게 자사 제품 및 기술력을 제안하는 글로벌 파트너링(GP) 상담회를 서울 및 부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참가기업은 KOTRA 무역투자24 홈페이지에서 7월 29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일본 수소 공급망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소부장 기업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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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경제산업성, 닛케이, 닛케이크로스텍, HySTRA, 가와사키중공업 웹사이트,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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