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3월 26-29일 간 진행되는 MashExpo Siberia 2024가 개최됐다. 금속 채취 및 가공, 웰딩, 선반 가공 등 주제로 개최된 동 행사에 러시아, 중국, 벨라루스 등에서 100개 사가 참가하였다. MashExpo Siberia는 금속 가공 및 기계 공구 분야에서 주요 행사 중 하나로, 우랄 이외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해당 엑스포는 관련 장비 전시회와 산업 및 비즈니스 주요 이슈에 대한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예카테린부르크, 노보시비르스크,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20개 이상의 지역에서 150개 이상의 기업과 브랜드가 전시회에 참가했으며 벨로루시, 중국과 터키 기업들도 참가하였다.

<전시회 개요>

[자료: 전시회 웹사이트]

<전시회 전경>

[자료: KOTRA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금속 가공 산업 동향

러-우 사태로 산업 관련 종사자들은 수많은 제재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지만 관련 산업이 더 발전하는 계기로 작용되고 있다. Rosstat에 따르면 전체 산업 생산 지수는 22년대비 3.5% 증가하였고 그 중 가장 발전한 산업은 금속 가공(27.8% 성장) 분야였다.

시베리아 연방 관구에서 대기업 중 절반은 해당 산업에 관련된 기업(Rusal, Nornickel, Ebvraz 등)들이며 러시아에서 철강산업의 중심이라 여겨지지는 우랄 연방관구, 벨라루스 및 중국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제재 극복을 위한 신기술 도입

현재 해당 산업에서 디지털 및 자동화 부분은 개발•구현 단계에 진입 중이다. 금년 엑스포에서 참관객들은 전통적인 장비에 관심을 보였지만, 반면 AI와 인공 신경망을 금속 및 밀링 가공에 접목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3D 프린팅을 활용하여 금속가공과 비슷한 정밀도를 갖춘 완제품을 선보였다. 해당 분야가 더욱 더 발전 한다면 제재로 인해 부족에 시달리는 부품 수입 따른 행정력과 예산을 절감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솔루션이라고 보고 있다.

<자동화 제조 업체>

[자료: KOTRA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3D 가공 업체>

[자료: KOTRA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전통 강자들의 신제품 전시

신기술 뿐만 아니라 러시아 시장에서 관련 분야 강자인 Bodor, Crecht, Leadermash사 또한 시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Leadermash사는 기존 제품 대비 진동이 적고, 이동 범위가 넓어 정밀하고도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터키 제조업체 Teslamak은 소형 유압 프레스 브레이크를 선보여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노보시비르스크에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Spetztechnologi사는 OEM 생산을 통해 밀리용 드릴 비트를 전시하였다. 

시사점

대부분 철강, 금속 관련 기계 및 장비는 현재 제재 대상에 속해 수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러시아 관련 산업의 트렌드(AI, 자동화, 3D 제품 등)를 주시하여 추후 상황이 좋아질 때를 대비, 지속적인 산업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자료: 전시회 웹사이트,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