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美, 2023년 무역적자 감소 폭 2009년 이후 최고 기록
  • 경제·무역
  • 미국
  • 워싱턴무역관 이지연
  • 2024-03-11
  • 출처 : KOTRA

2023년 미국 최대 수입국은 중국에서 멕시코로 전환

中, 멕시코를 통한 대미 우회수출이 영향을 미쳐

2023년 무역적자 큰 폭으로

 

미국 상무부는 '23년 미국의 무역 수지 적자 폭이 총 7734억 달러로 전년 9512억 달러에 비해 18.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수출이 350억 달러로 전년대비 1.2% 증가하고 수입이 1427억 달러로 3.6% 감소한 것이 무역적자 폭 감소에 기여했다. 특히 중국과의 무역에서 적자폭이 2794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26.9%(1029억 달러) 급감했다. 멕시코와의 적자폭은 1524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219억 달러가 늘어 역대 최대 적자폭을 기록했다. 

 

<연간 무역수지 적자 추이>

(단위: 십억 달러)

텍스트, 폰트, 라인, 그래프이(가) 표시된 사진 자동 생성된 설명

[자료: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

 

수출입 항목별 분석

 

상품의 수출과 수입은 모두 감소했다. 수출은 2조50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고 수입은 3조1124달러로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 ▲산업용 원자재(-12%) ▲식음료(-10%)의 수출은 감소한 반면 ▲자본재(+5%) ▲자동차·부품(+12%) ▲소비재(+6%)의 수출은 증가했고 산업용원자재(-16%) 비재(-10%)의 수입은 감소했으나 자동차·부품(+15%)의 수입은 증가했다.


 <수출입 품목별 증감 통계> 

(단위: %)

텍스트, 스크린샷, 그래프, 라인이(가) 표시된 사진 자동 생성된 설명

[자료: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

 

항목별 특징을 살펴보면, 산업용 원자재의 경우 수요 위축에 따른 천연가스 수출 감소, 국내 석유·천연가스 생산증대에 따른 원유 수입 감소로 수출(-12%)과 수입(-16%) 모두 크게 감소했다. 소비재의 수입은 7609억 달러로 ’20년 6396억 달러 이후 최소치를 나타냈다. 주요 감소 품목은 노트북, 장난감, 가구 및 가정용품으로 팬데믹 기간 동안 집에 갇혀 소비재를 구입했던 소비자들이 야외활동 제약이 풀리며 지출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자동차·부품은 수출 1790억 달러, 수입 4584억 달러로 모두 크게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첨단기술 제품 분야의 무역수지는 2189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 감소한 수치이다. 수출은 7% 증가한 4182억 달러였고 수입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6371억 달러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무기 ▲바이오테크 ▲항공우주 등 순으로 수출이 증가했고 ▲바이오테크 ▲핵기술 ▲광학전자 ▲항공우주 분야를 중심으로 수입이 확대됐다.

 

<美 ’23년 첨단기술 제품 수출입 현황 >

(단위: 백만 달러, %)

품목 분야

2023

2022

증감률

수출

수입

수출

수입

수출

수입

첨단소재

3,515

4,011

3,618

5,236

-3

-23

항공우주

126,809

53,066

104,720

44,298

21

20

바이오테크

48,721

90,407

39,422

69,802

24

30

전자

67,182

76,821

73,307

72,292

-8

6

유연제조

20,544

18,322

25,957

18,718

-21

-2

정보통신

99,805

289,414

97,730

326,199

2

-11

생명과학

40,702

63,209

36,499

63,734

12

-1

핵 기술

1,074

4,191

1,190

3,281

-10

28

광학 전자

5,982

36,548

5,606

29,052

7

26

무기

3,891

1,166

3,041

1,174

28

-1

합계

418,225

637,154

391,089

633,785

7

1

[자료: 미국 경제분석국(BEA)]

 

서비스수지는 수출 1조 달러, 수입 7145억 달러로 두 부문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19년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흑자를 기록했다. 여행항목을 중심으로 수출은 전년대비 8% 증가했고 수입도 3% 증가했다. 팬데믹 이후에도 지속되던 여행 제약이 풀리며 여행자가 증가한 결과이다.

 

국가별 동향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과의 교역이 크게 감소했다. 수출액 4% 감소와 수입액 20% 감소로 대중 무역적자는 27% 감소했는데 이는 ‘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연구에 따르면, 관세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크루드라이버나 연기감지기처럼 관세가 높은 제품의 수입은 감소했으나 헤어드라이어나 전자레인지처럼 관세가 낮은 제품의 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과의 무역적자 추이>

    (단위: 십억 달러)

텍스트, 스크린샷, 라인, 도표이(가) 표시된 사진 자동 생성된 설명

[자료: 뉴욕타임스]

 

한편, 멕시코가 중국을 제치고 최대 수입국이 됐다. USMCA가 발효된 2020년 이후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여왔던 對멕시코 수입액은 올해 4.6% 증가한 4756억 달러로 더욱 확대돼 對중국 수입액 4272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로써 미국의 對멕시코 무역적자는 1524억 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전망 및 시사점

 

전문가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무역적자 감소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해 예상보다 강한 기조를 보였던 소비 추세가 장기화하는 고금리 속에서 유지될 지에 대한 여부,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정 등이 수입 지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한편, 미국의 대중 무역이 데이터에 나타난 만큼 급격하게 축소한 것은 아닐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글로벌 기업들이 생산의 일부를 다른 나라로 이전했지만 원자재와 부품은 중국에서 계속 조달했거나 중국 내 생산품을 다른 국가를 통해 우회 수출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올해 對멕시코 수입이 크게 증가한 배경에 중국의 우회 수출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통계 분석 결과 중국에서 미국으로의 직접 선적은 지난 5년간 5% 이상 감소한 반면, 멕시코로 선적된 컨테이너의 수는 '22년 69만 개에서 '23년 88만 개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하여,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중국의 멕시코 직접 투자가 ’11년 3800만 달러에서 ‘22년 8200만 달러로 급증했는데 이러한 현상이 멕시코의 수입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올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지정학적 요인이 꼽히고 있다. 이를 극복하고자 글로벌 기업들은 멕시코와 같이 미국과 안정적인 관계를 가진 대체 시장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을 강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자료: 미국 상무부 보도자료뉴욕타임스, 블룸버그, 월스트리트 저널 등 현지 언론 및 KOTRA 워싱턴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美, 2023년 무역적자 감소 폭 2009년 이후 최고 기록)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