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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제조업 투자유치 동향
  • 투자진출
  • 프랑스
  • 파리무역관 곽미성
  • 2024-02-25
  • 출처 : KOTRA

2012년부터 리쇼어링 지원책, 코로나19 이후 대대적인 제조업 투자유치 정책 시작

2023년 에너지, 제약, 배터리 등 180건의 제조업 투자 유치

재산업화(Reindustrialisation)’는 프랑스 정부가 10년 넘게 추진해 오고 있는 정책이다. 1970년대 프랑스는 제조업이 국부의 20%를 차지했지만 2022년에는 그 비중이 9%대까지 떨어졌다. 이는 반세기 이상 계속된 탈산업화에 따른 결과로, 르몽드에 따르면 거의 250만 개의 일자리 상실로 이어졌다.


<유럽 주요국 GDP 대비 제조업 비중 동향>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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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유로존독일 순

[자료: Eurostat, Les echos]


이에 프랑스 정부는 2012년 산업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본격적인 메이드 인 프랑스리쇼어링 지원정책을 시작했다. 또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세계적인 공급망 대란이 일어나면서 최근까지 마크롱 정부는 중국을 비롯한 해외의존도가 큰 주요 제조업 분야의 국내 생산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투자정책을 계속 발표해 왔다.


마크롱 정부의 첫 번째 핵심 정책은 코로나 직후 2020년 발표된 1000억 유로 규모의 경기부양책(France Relance)이었고 이후 2021년 발표된 프랑스 전략산업 투자정책인 프랑스 2030(France 2030)’이 있다. ‘프랑스 2030’에는 2030년까지 산업의 탈탄소화, 지속가능한 삶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5년 동안 540억 유로를 투자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이를 위해 원자력, 재생에너지, 전기차, 저탄소 항공기, 농업혁명, 바이오 의약품, 콘텐츠 등의 전략산업이 선정됐다.


또한, 지난 2023년에는 친환경 산업을 지렛대로 삼아 제조업을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이 담긴 녹색산업법(Loi sur l’industrie verte)이 발표됐다. 녹색산업법에는 프랑스 내 산업부지 설립을 가속화하고 산업의 탈탄소화를 장려하기 위한 구체적인 투자유치 방안이 담겼다.


단히 정리하면, 산업부지 건축허가를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을 기존의 절반(18개월→9개월)으로 단축하고 프랑스 국토은행과 10억 유로를 투입해 오염이 완전히 제거된 공장 부지를 제공하며, 친환경 에너지 산업 투자에 세금 공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이 법안의 자세한 내용은 KOTRA 파리 무역관이 작성한 다음의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랑스 정부 녹색산업법 입법 추진안 발표


이후 지난 202311,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완전 고용과 재산업화라는 국가를 위한 필수적인 싸움을 하고 있다. 여러 가지 개혁을 추진했고 잃어버린 시간을 따라잡았다라고 밝히며, “4년 연속 프랑스가 유럽에서 가장 매력적인 국가가 됐고, 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지난 2년간 발표된 프랑스의 투자유치 성과와 제조업 분야의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살펴본다.

 

프랑스 투자매력도 동향


20235월 발표된 EY의 투자매력도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는 2022년까지 4년 연속 유럽에서 가장 많은 투자 프로젝트를 유치한 국가로 조사됐다. 2022년에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총 1259건의 신규 프로젝트를 유치했는데 프랑스 다음으로는 영국(929, -6%), 독일(832, -1%), 스페인(324, -10%) 순으로 조사됐으며, 그중 전년 대비 수치가 증가한 국가는 프랑스가 유일하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EY는 프랑스 경제에서 외국계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프랑스 내 외국계 기업 중 1만6800(전체의 1%)220만 명의 상용직을 고용하고 있고 GDP의 약 20%, 민간 R&D25%, 산업 수출의 35%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제조업 분야에서 프랑스는 547건의 투자 프로젝트를 유치, 유럽 내 공장 설립 및 확장 투자국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보였고 그다음으로 터키(256), 영국(175) 순이다.


<2022년 투자유치 분야별 주요국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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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3EY European Monitor]


2023년 프랑스가 유치한 제조업 프로젝트


프랑스 산업전문지 위진 누벨(L’usine Nouvelle)의 보도에 따르면, 2023년 프랑스에서는 279억5675만 유로 규모, 180건의 제조업 투자가 있었다지역별로 보면, 그중 76억 유로가 자동차 제조공장이 모여 있는 프랑스 북부 오--프랑스(Haut de France) 지역에 투자됐고 그다음으로 프랑스 남주의 프로방스-알프스- 꼬트 다쥐르(Provence-Alpes-Cote d’azur) 지역에 투자됐다산업별로 보면, 에너지 분야의 투자가 144억 유로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건강-보건 산업(39억 유로), 친환경 재활용(21억 유로), 화학(17억 유로), 전자부품(12억 유로), 농식품(9억6000만 유로) 순으로 나타났다.

 

<2023년 제조업 투자 규모에 따른 기업 순위>

(단위: € 백만)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c1580001.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48pixel, 세로 182pixel 

[자료: l’usine nouvelle]

 

투자유치 규모 순으로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프롤로지움(Prologium), 52억 유로 규모 배터리 공장 설립

 

20238월 대만의 배터리 제조 스타트업 프롤로지움은 프랑스 북부 Haut de France 지역의 덩케르크에 전고체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투자액 52억 중 15억 유로는 EU에서 승인한 공공자금이며, 프롤로지움은 약 40억 유로를 투자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48GWh 용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첫 번째 단계에서는 10억 유로 미만의 투자로 4GWh 규모의 생산라인이 건설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보노르디스크(Novo Nordisk), 21억 유로 규모 의약품 제조 공장 설립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르디스크(Novo Nordisk)202311, 프랑스 중부 샤르트르(Chartres) 지역에 21억 유로를 투자 인슐린 카트리지 및 당뇨치료용 주사 펜을 생산하는 공장 규모를 두 배로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이는 프랑스 내 의료 분야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다.


이번 투자로 총 23만 부지에 두 개의 새로운 건물이 건설되는데, 각각 당뇨치료용 주사 펜의 생산 및 조립 라인이 두 개씩 건설될 예정이다. 샤르트르는 미국, 브라질, 중국과 함께 Novo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속한 공장 중 하나로, 덴마크를 제외하고는 유럽 내 유일한 공장이다. 신규 공장은 2026~2028년 가동될 예정이며, 5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오라노(Orano), 우라늄 공장 확장에 17억 유로 투자

 

프랑스 원전기업 오라노(Orano)는 지난 20231019, 프랑스 남동부 드롬(Drome)지방에 위치한 우라늄 농축 공장을 확장한다고 발표했다. 2004년 이미 검토 후, 후쿠시마 사고 이후 포기됐던 이번 증설 계획은, -우 사태 이후 러시아 농축 우라늄에 대한 에너지 기업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성사된 것으로 보도됐다. 공식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유럽의 제재에 속하지는 않지만, 러시아 수입을 줄이고 자체 물량을 확보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17억 유로가 투자되며, 2028년까지 오라노의 농축 생산능력을 30%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본(Carbon), 태양광 제조공장 건설에 15억 유로 투자

 

프랑스 태양광 스타트업 카본(Carbon)은 지난 20233, 프랑스 남주 마르세유 지역에 첫 번째 태양광 제조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15억 유로가 투자될 예정이며,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연간 5GW의 태양전지 셀과 3.5GW의 모듈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60㏊ 규모의 부지로,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태양광 공장이 될 예정으로, 3000개 이상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공장이 설립될 마르세유 지방의 포-쉬르-메르(Fos-sur-Mer) 지방은 도로와 철도, , 바다와 직접 근접하다는 장점이 있다.

 

오라노(Orano), XTC New Energy와 협력해 3개의 공장 건설에 15억 유로 투자


프랑스 원전기업 오라노(Orano)와 중국의 양극재 제조기업 XTC New Energy는 프랑스 북부 덩케르크의 배터리 벨리에 3개의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활성 양극재 전구체(P-CAM) 생산 공장과 활성 양극재(CAM) 생산 공장, 지역의 기가 팩토리에서 나오는 생산 폐기물 재활용 공장 등이다. 세 개의 공장은 53헥타르 면적에 건설될 예정이며, 활성양극재(CAM) 생산 공장을 시작으로 첫 번째 공장은 2026년에, 두 번째 공장은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매년 8만 톤의 CAM이 생산될 예정이며, 이는 64GWh의 배터리에 해당하는 양으로 보도됐다.

 

시사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불거진 세계적인 공급망 위기와 국내 제조업의 위기로, 프랑스 정부는 2021년부터 프랑스 국내 제조업 재건 및 해외투자유치를 위해 다양한 지원과 방침을 발표해 왔다. 그 성과로 원자력, 재생에너지, 배터리, 의약품 등 정부가 정한 전략 분야의 투자 유치 프로젝트도 계속 발표되고 있다.


다만, 다수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312,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프랑스가 세계 주요 국가들과의 제조업 투자 유치 경쟁에서 여전히 뒤처지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제조업이 GDP15%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그 목표에 언제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으로 볼 때, 프랑스 정부의 투자유치 정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정부의 투자지원 제도가 적극화 되고 있는 산업 부분에서 다각도의 진출 방안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자료: Eurostat, EY Monitor, 프랑스 경제부, 일간지 Les Echos, Le Monde, Le Figaro, l’Usine nouvelle, La tribune, KOTRA 파리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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