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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2024년 대외 불안요인 지속에도 불구 경기 회복 기대
  • 경제·무역
  • 스웨덴
  • 스톡홀름무역관 이수정
  • 2024-01-24
  • 출처 : KOTRA

불확실성 장기화로 GDP 0.5% 성장 전망

탄소중립화 노력으로 배터리, 원전기자재 부문 우리 기업 진출기회는 확대 기대

스웨덴 경제현황 및 전

 

-우 사태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 고조와 국내외 경기 위축으로 2023년 스웨덴 GDP 성장률은 -0.6%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추산되고 있다.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경기 위축이 소비와 투자심리 모두 크게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났다고유가·고물가·고금리 등 삼중고로 기업들은 오더 수주 감소,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됐고 민간가계 역시 고물가,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소득증가율이 정체되면서 실질 가처분소득 감소라는 큰 위기와 마주해야 했다. 일자리 창출 등 정부의 경기부양정책 노력에도 고금리로 인해 이자가 늘어나고 주택담보대출 원금상환규제 강화로 가계 부담은 더욱 커졌다.

 

최근 스웨덴 국립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24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그동안 반도체 병목현상, 물류대란에 이어 러-우 사태로 위축됐던 경기가 공급망 흐름 개선으로 고정투자 감소 폭이 낮아지고 내수와 수출입 모두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어 2024년 스웨덴 GDP0.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2023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스웨덴 경기는 지난해 중앙은행이 단행한 강력한 기준금리 인상 조치로 인플레이션이 조금씩 꺾이고 있고 2024년에는 기준금리가 현 상태로 동결되면서 경기가 연착륙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소비와 민간소비가 각각 1.7%, 2.2%씩 증가하고 수출(5.3%)과 수입(7.3%)도 증가 전망이다. 경상수지 317억 달러, 무역수지 17억 달러로 흑자기조를 유지해 앞으로 경기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웨덴 정부의 낮은 공공부채 비율로 경기지원 여력이 양호함에 따라 회복 탄력이 기대되고 있다스웨덴의 공공부채 비율은 GDP 33%로 유로존(91.5%)과 독일(66.3%), 프랑스(111.6%), 영국(100.6%)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자료: Trading Economics, 24년 1월 기준). 


미 연준(미국 중앙은행)2024년 하반기부터 통화정책 완화로 미국 경제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유럽과 스웨덴에도 연쇄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스웨덴의 주요 교역 파트너인 중국과 독일 경제가 미약하나마 회복되면서 스웨덴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 1.9% 감소했던 내수는 플러스 1.4%로 회복되고 고정투자 감소 폭 역시 전년대비 1.0%p 줄어들 전망이다. 한때 12%(’22.12~’23.1)까지 치솟던 인플레이션도 조금씩 잡히면서 ‘24년에는 23년 대비 4.5%p 하락한 2.5%로 완화됨에 따라 2024년 스웨덴 GDP 성장률은 지난해 보다 다소 회복된 0.5%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 수출: 4.6%(23)5.3%(24), 수입: 2.4%(23)7.3%(24), 내수: -1.9%(23)1.4%(24), 고정투자: -1.8%(23) -0.8(24) (자료: E.I.U. ‘24년 1월 기준)

 

다만, 증시와 부동산시장 불안, 에너지 가격 상승 등 부정적 영향이 상존하고 중동사태, 변동금리모기지에 대한 높은 부채 상환으로 가계소비가 제한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웨덴 민간가계의 부채는 가처분 소득의 198%로 레버리지가 매우 높고 이러한 모기지는 전체 대출액의 약 8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거시경제 지

 

EU와 글로벌 경제가 조금씩 회복되면서 2024년 스웨덴의 대외교역 역시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스웨덴은 EU 역내 교역비중이 60% 이상으로 EU 경기에 매우 민감한 구조이다수출과 수입은 전년대비 각각 5.3%, 7.3% 성장할 것으로 보이나 경기침체 장기화로 기업부도가 늘면서 실업률은 지난해 대비 0.3%p 증가한 8.0%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스웨덴의 주요 거시경제지표는 아래 표와 같다.

 

〈스웨덴 거시경제 지표〉

(단위: US$ 십억, %)

구분

2020

2021

2022

2023(추정)

2024(전망)

실질 GDP성장률

-3.1

4.6

2.9

- 0.6

0.5

소비자물가인상률

0.5

2.4

7.9

6.0

2.5

실업률

8.5

8.8

7.5

7.7

8.0

수출

-5.8

7.6

4.0

4.6

5.3

수입

-6.3

9.3

3.7

2.4

7.3

[자료: E.I.U(2024.1.11. 기준)]

 

기준금리

 

스웨덴 중앙은행은 러-우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와 고유가, 고물가로 인플레이션이 솟구치자 2014년부터 도입했던 제로금리를 포기하고 ‘22년 5월을 기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고 이후 ‘239월까지 연속 8차례 단계적 인상을 통해 4.00%로 높였다. 그동안 지속된 금리인상 단행으로 인플레이션이 조금씩 잡히면서 2024년에는 소비자물가인상률이 2.5%선까지 안정될 전망이어서 현재 4.0%인 기준금리는 추가 인상 없이 4.0%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웨덴 기준금리 변동현황>

(단위: %)

일시

16.2

20.1

22.5

22.7

22.9

22.11

’23.2

’23.5

’23.7

’23.9

기준금리

-0.50

0.00

0.25

0.75

1.75

2.50

3.0

3.5

3.75

4.00

[자료: 스웨덴 중앙은행(‘2024.1.11. 기준)]

 

경기 바로미터지수

 

산업계와 민간가계의 경기체감지수 역시 바닥을 찍고 2024년부터 소폭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스웨덴 국립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경기 바로미터지수’에 따르면, ’23년 12월 기준 유통업과 서비스업, 가계경제는 소폭 증가한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 지수는 하락해 해당 기간 경기 바로미터지수는 전월 대비 0.6%p가 빠진 84.3으로 나타났다. 해당 수치는 평균 인덱스인 100에도 훨씬 못 미치는 실정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4년 제조업의 오더수주 증가, 소비심리 일부 회복 등 미약하나마 경기가 회복될 전망이어서 평균 인덱스인 100선은 무사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동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

 

〈최근 3개월간 스웨덴 분야별 경기 바로미터지수〉

(평균 인덱스= 100)

구분

2023년 10

2023년 11

2023년 12

바로미터지수

85.1

84.9

84.3

- 제조업

99.4

99.1

95.1

- 건설업

93.3

91.3

89.9

- 유통업

91.2

88.3

92.1

- 서비스업

83.4

83.0

85.3

- 가계경제

71.4

73.2

74.5

[자료스웨덴 국립경제연구소(2024.1.11. 기준)]

 

2024년 스웨덴 정부 예산()은 세입 13242억 크로나( 1293 달러), 지출 13311억 크로나( 1300억 달러) 이며, 주요 정책 분야로 심각한 범죄와의 전쟁, 경기침체 대비, 기후목표 달성 및 합리적인 에너지 가격 복원, NATO 가입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정부가 가계 경제와 사회복지 안정국가 안보와 보안 강화기후변화 대응에 주력하고 국가안보 강화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현재 GDP1.2% 수준인 국방예산을 2%까지 상향할 계획이어서 경제를 비롯한 사회보안, 그린 딜, 안보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시장 활성화 움직임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스웨덴은 2045년까지 온실가스배출 제로화를 목표로 자동차 탄소배출 규제 강화 및 기후중립정책으로 탈탄소화 시대를 향한 노력을 배가하고 있다. 당초 목표 달성을 위해 2040년까지 ‘100%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최근 ‘100% 무화석연료 에너지’로 에너지 정책을 변경했으며, 기간산업의 전력수요 증가 및 러-우 사태로 인한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해 원전 신규건설 확대로 원자력발전 정책 역시 전환했다이에 따라 현재 스웨덴에서 가동중인 원전 6기 중 5기를 운영하고 있는 Vattenfall(바텐팔, 국영 에너지회사)사가 원전 추가 건설 검토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32년까지 최소 2기의 신규 원전 도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스웨덴 정부도 원전 확대를 위해 원전 도입사업의 패스트 트랙 운영 가능성(23.11.2.) 발표 및 원전 신규 건설 전략화를 위해 원전 조정관을 임명(’24.1.4)하는 등 원전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향후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 수주 및 원전·기자재 수요가 기대된다.

 

한국-스웨덴 교역현황

 

2023년 1~11 한국의 대스웨덴 수출은 127800만 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3.3% 감소했고 수입은 전년대비 7.3%가 증가한 189400만 달러로 집계됐다상위 10대 수출입 품목은 아래 표와 같다.


〈한국의 대스웨덴 상위 10대 수출품목〉

(단위: US$ 백만, %)

순번 

품목명

2022

2023(1-11)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총계

1,417

-6.8

1,278

-3.3

1

전기자동차

367

9.4

385

16.8

2

기타자동차

76

4,223,805.4

130

77.7

3

의약품

43

745.1

74

81.3

4

무선전화기

194

43.2

72

-62.5

5

합성수지

78

15.6

58

-19.6

6

자동차부품

52

-2.7

57

19.8

7

집적회로반도체

24

93.1

44

90.8

8

타이어

37

15.5

33

-2.6

9

승용차

25

-91.5

27

16.3

10

기타기계류

9

-69.8

27

207.1

[자료: KITA(24.1.11. 기준)]

 

대스웨덴 최대 수출 품목은 전기자동차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고 2위는 기타자동차(77.7%), 3위 의약품(81.3%)이 차지했다.

 

해당 기간 주목할 만한 수출품목 군으로는 기타자동차와 의약품을 들 수 있다. 기타자동차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7% 늘었고 3위인 의약품(백신/면역용품으로 구분되는 자가면역치료제)은 전년 동기 대비 81.3%가 증가해 수출순위 8위에서 3위로 5단계 상승했다. 그동안 대스웨덴 수출 상위 10위 안에 들지 못했던 한국산 의약품은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코로나19 치료제를 포함한 자가면역치료제가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시장뿐만 아니라 스웨덴 시장으로까지 외연을 넓히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대스웨덴 주요 수입 품목은 아래와 같다.

 

〈한국의 대스웨덴 상위 10대 수입품목〉

(단위: US$ 백만, %)

순번

품목명

2022

2023(1-11)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총계

1,943

-5.1

1,894

7.3

1

의약품

309

99.2

386

33.5

2

기타자동차

289

330.5

323

20.8

3

화물자동차

148

1.2

116

-18.4

4

원동기

94

-19.6

104

23.3

5

합성수지

95

68.3

85

1.3

6

기타철강제품

63

-4.4

46

-22.3

7

선박용 엔진 및 그 부품

35

-35.4

45

46.6

8

제재목

47

22.5

36

-19.2

9

중후판

41

32.0

32

-11.6

10

기타정밀화학제품

35

19.3

27

-16.3

[자료: KITA(24.1.11. 기준)]

 

우리나라의 대스웨덴 수입 1위 품목은 의약품(항생제 및 심혈관계 치료제)으로 2023년 우리나라가 스웨덴으로 수출한 백신/면역용품으로 구분되는 자가면역체(HS Code 3002)와는 다른 품목군(HS Code 3004)으로 확인됐다. 2위는 기타자동차(Volvo 하이브리드차량)로 전년 동기 대비 20.8%가 늘었으며 3위는 화물자동차로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8.4%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시사점

 

러-우 사태가 두 해를 넘기면서 스웨덴을 비롯한 EU의 경기침체가 2024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지난해 높은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금리인상이 노동 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기업부도 확산, 고용 감소, 가계경제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 반등 요인 역시 상존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스웨덴 국립경제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KOTRA 스톡홀름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불확실성이 높은 현 상황에서 2024년 경제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하면서도 주변 충격에도 불구하고 스웨덴이 EU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견실한 정부재정을 보유하고 있고  EU국에 비해 러시아와의 접점이 크지 않다는 면에서 어려움 속에서도 플러스 성장이 전망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부정적 요인이 내재하는 상황에서도 자동차시장 패러다임 전환으로 최근 전기차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우리나라 배터리 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 Northvolt사의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상용차 생산업체인 볼보그룹도 자체 배터리 생산공장(마리에스타드 소재, 2025년 건설 시작, 2028년 양산 계획)을 추진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앞으로 우리 기업들의 진출기회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스웨덴 정부가 204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화 조기 달성을 목표로 그린투자를 늘리는 만큼 전기차배터리는 물론 향후 수소전기차, 풍력발전 및 신규 원전 건설프로젝트로 인한 원전기자재 수요에 따른 협업 기회 역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웨덴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스웨덴 정부스웨덴 국립경제연구소스웨덴 중앙은행, E.I.U, Dagens Industri 등 현지 언론종합, KOTRA 스톡홀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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