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 페이퍼(Carbon Paper)는 종이 한쪽 면에 탄소를 함유한 왁스와 같은 물질로 코팅된 종이이다. 이 코팅에 압력이 가해지면 반대 표면에 전달되며, 주로 서류 복사본을 만들기 위해 두 장의 종이 사이에 놓고 사용된다. 특히 비즈니스 문서, 송장, 영수증, 편지 등과 같은 수기 복사본을 만드는 데 흔히 사용되기도 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카본 페이퍼의 HS코드는 48099010로 분류된다.

<인도네시아 카본 페이퍼 HS코드 설명>

[자료: 인도네시아 재무부]

시장 동향

인도네시아에서의 종이 산업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tatista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인도네시아 종이 산업의 매출은 연평균 2.43% 성장하였으며, 2022년에는 1341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3년에는 1390만 달러, 2024년에는 1395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인도네시아에서는 종이 사용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므로, 이러한 성장 추세는 지속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도네시아 음식점이나 소매점에서는 아직까지 고객에게 카본 페이퍼를 사용한 뒤 영수증을 제공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 종이 산업 매출 동향(2012-2024년)>

(단위: US$ 백만)

[자료: Statista]

수입 동향

인도네시아에서는 카본 페이퍼에 수입 동향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에 접어들어 카본 페이퍼 수입 금액은 417만 달러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였으며, 2023년 10월까지 수입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521만 달러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카본 페이퍼(HS코드 48099010) 수입 동향(2018-2023년 10월)>

(단위: US$ 만)

[자료: 인도네시아 통계청]

인도네시아에서 2018년부터 2023년 10월까지 카본 페이퍼 수입 동향을 살펴보면, 한국산 제품은 인도네시아 카본 페이퍼 수입시장에서 2022년까지 1위를 기록했다. 2023년에 접어들어 중국산 카본 페이퍼의 약진으로 2023년 10월 누적 기준 인도네시아 수입 시장에서 한국산 카본 페이퍼는 약 186만 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는 태국과 일본이 잇고 있지만, 1위인 중국과 2위인 우리나라와의 격차는 상당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주요 국가별 카본 페이퍼(HS코드 48099010) 수입 동향(2018-2023년 10월)>

(단위: US$ 만)

[자료: 인도네시아 통계청]

경쟁 동향

인도네시아로 카본 페이퍼 제품을 수출을 하는 주요 업체는 다음과 같다.

<對인도네시아 카본 페이퍼 수출 주요 기업 리스트>

[자료: 업체별 홈페이지]

유통 채널

인도네시아에서 카본 페이퍼 유통채널은 단순하다. 생산자가 유통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하거나, 생산자가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할 수 있는 구조이다.

<인도네시아 내 카본 페이퍼 유통 채널>

[자료: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체 정리]

관세율 및 규제

인도네시아로 카본 페이퍼를 수출할 때에는 아래와 같은 관세율이 적용된다. 인도네시아와 한국이 체결한 무역협정을 활용하면, 0%의 관세율이 적용되므로 수출 시에는 가장 용이한 무역협정을 활용하면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도네시아 카본 페이퍼(HS코드 48099010) 관세율 및 부가세 정보>

(단위 : %)

[자료: 인도네시아 재무부]

인도네시아에서 카본 페이퍼를 수입할 때에는 2022년 인도네시아 무역부 규정 제25호에 따라 임업 제품(Forestry Product)로 분류되며, 수입승인(Import Approval, PI)이 요구된다. 수입승인 신청 주체는 인도네시아 업체이며, 인도네시아 국가 단일 창구 시스템(insw.go.id)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그리고 카본 페이퍼는 통관 후(Post-border) 검사 대상 제품이다.

시사점

인도네시아에서는 아직 국내에 제조 업체가 부족하므로, 카본 페이퍼 시장은 매력적일 수 있다. 다만, 해당 제품은 무역부 규정에 따라 임업 제품으로 분류되어 사전에 수입승인이 요구되는 제품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특정 제품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수입규제를 강화하는 추세이며, 수입 승인을 통한 쿼터 배정에 소극적이기도 하다. 관련하여 인도네시아 정부의 정책을 유심히 살펴보고 수출을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인도네시아 재무부, Statista, 인도네시아 통계청, 업체별 웹사이트,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