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인도 농업 시장 규모는 약 3,555억 5,200만 달러로 평가되었고, 2028년까지 4.90%의 CAGR(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는 세계에서 소(버팔로)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이며, 밀 / 쌀 / 면화 재배 면적도 가장 넓다. 또한, 인도는 우유 / 콩류 / 향신료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며, 과일 / 채소 / 차 / 설탕 등에서 세계 2위 생산국이다. 과일 부문에서 인도는 망고(45.14%), 파파야(43.26%), 바나나(26.29%) 등 생산량으로 세계에서 가장 앞서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인도의 농업 부문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농지를 갖추고 있으며, 국가 인구의 거의 절반 국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같이 농업은 인도의 경제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인도는 세계 농업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타밀나두주 농업 개요

인도에서 네 번째로 큰 주인 타밀나두주에서는 인구의 약 60%가 농업 및 관련 분야(어업, 원예, 축산, 유제품 농업, 가금류, 우유 생산 등)에 종사하고 있다. 이 주는 약 393억 평의 면적을 갖고 있으며, 그 중 약 180억 평이 경작지이다. Statista에 따르면, FY22 기준 타밀나두주의 농업 부문 총 GDP는 약 135억 달러(약 1조 1,230억 인도 루피)에 달했다. 2022년에는 1,060톤의 향신료의 일종인 정향을 생산해 인도 내 1위를 차지했으며, 코코넛 3,751톤과 바나나 400만 톤 생산으로 각각 인도에서 가장 많은 생산을 기록하고 있다. 타밀나두는 웨스트벵갈(West Bengal), 우타 프라데쉬(Uttar Pradesh), 펀자브(Punjab) 주에 이어 인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쌀을 생산하는 주로, 약 755만 톤을 생산한다. 이외에도 사탕수수, 면화, 캄부(펄밀렛), 옥수수, 호밀, 땅콩, 기름씨 등 다양한 작물의 주요 생산지이다. 주 내 농촌 가구의 3분의 2이상이 여전히 주로 농업에 의존하며, 93%의 농부가 소규모 및 영세 농민이다. 주 정부는 농업 부문의 안정성과 농업 생산의 지속성을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타밀나두주 농업 토지 사용 현황

타밀나두주에는 약 794만 명의 토지 소유자가 180억 평의 면적을 경작하고 있다. 경작지의 62%는 소규모 농민들이, 38%는 중대형 농가들이 소유하고 있다. 인도에서 평균적인 토지 소유 규모는 3,267평이고, 타밀나두주에서는 평균 2,270평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아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타밀나두주 전체 토지의 38%가 농업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숲과 비농업 토지(산업, 주거, 인프라 개발 등)가 각각 17% 이며, 단 1%만이 영구목초지로 사용되고 있다. 

<2021-22 타밀나두주 토지 사용 현황>

(단위: 10만 헥타르, %)

[자료: Tami Nadu agriculture budget 2023-2024]

타밀나두주 강수량 및 농업 수자원 현황

타밀나두주는 연간 평균 938mm의 강수량을 기록하며, 이는 전국 연평균인 1,200mm의 약 2/3 수준으로 평균에 못미친다. 겨울(1-2월)에는 3%, 여름(3-5월)에는 13%를 각각 기록하고 있고, 남서지역 우기(6-9월)와 북동지역 우기(10-12월)에는 각각 36%, 48%의 비가 내린다.

<2021-22 타밀나두주 강수량>

(단위: mm)

[자료: Tami Nadu agriculture budget 2023-2024]

타밀나두주는 인도 수자원의 2.5%만을 가지고 있다. 이중에서 가장 많은 물을 사용하는 곳은 농업 분야로 주 수자원의 75%를 사용한다. 주 전체의 물 가용량은 지하수를 포함하여 약 465억 입방미터이고, 이 중 지표수 용량은 약 249억 입방미터이다. 지하수는 농업 유지/발전을 위한 유일한 대체 수자원인 점을 감안하면, 농업에 충분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그 근거로는 인도의 각 주의 지역은 자치구로 나뉘는데, 지하수 가용용량의 평가를 위해 각 자치구는 여러 마을로 구성된 '피르카(Firka)' 단위로 세분화한다. 이 단위들의 지하수 추출 비율에 따라 피르카는 과다이용(지하수 추출률 100% 초과) / 위험(지하수 추출률 90%~100% 사이) / 준위험(지하수 추출률 70%~90% 사이) / 안전(지하수 추출률 70% 미만)으로 분류되는데, 총 1,166개 피르카 중에서 343 피르카가 안전하지 않다는 결과가 집계되었고 이는 지하수가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해석된다. 또한, 지하수는 농업에서 독점하여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그 사용 가능량이 지속해서 줄고 있다. 

관개* 용수가 공급되고 있는 관개 면적 비중은 관정*, 착정*, 개방형 우물이 전체의 63%를 차지하고, 운하로가 23%, 저수지가 14%를 차지하고 있다. '21-'22년에 우물, 운하, 저수지를 통한 관개 면적은 전년대비 증가하고 있는데, 우물이 52억평에서 55억평으로 운하가 20억평에서 21억평으로, 저수지가 11억평에서 12억평으로 증가했다. 

*관개: 농사를 짓기 위해 논, 밭과 같은 농경지에 물을 인공적으로 공급해 주는 일,   *관정: 둘레가 대룡 모양으로 된 우물,   *착정: 강관을 삽입한 깊이 30미터 이상의 우물

<공급된 관개 면적 비중 현황>

(단위: 개수, 억 평, %)

[자료: Tami Nadu agriculture budget 2023-2024]

타밀나두주 주요 농업 생산량 현황

타밀나두주는 2021년에 농업 분야 관련 예산 계획을 세우고 여러 농민 복지 정책의 실행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총 농업 가능 면적이 2020-2021년의 146억 평에서 2021-2022년에 149억 평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아래표에서 보듯이 같은 기간 식량 생산량도 1,082만 MT(Metric Ton)에서 1,200만 MT로 증가하는 등 최근 몇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2022-2023년에도 지속 증가하여 1222만 MT를 생산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2023-2024년에는 1270만 M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7-2023 식량 생산량 추이>

(단위: 10만 MT)

[자료: Tami Nadu agriculture budget 2023-2024]

특히 쌀 작물이 총 생산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23-24년 예상 농작물 생산량>

(단위: 억 평, 만 MT, Kg/헥타르)

*10만 베일(bale, 한 단을 나타내는 단위로 면화 생산량을 나타낼 때 사용, 1bale은 약 217kg의 무게를 가짐) 단위 생산

; 각 베일에 170kg의 솜털 포함

** 솜털 기준 생산성 *** 생산성: 메트릭톤/헥타르

[자료: Tami Nadu agriculture budget 2023-2024]

인도 중앙 정부 정책 및 2023 예산 현황

농림부는 다양한 개발 계획을 실행하고 관련 기술을 도입하는 등 생산량 증가 및 농업의 전반적인 성장률 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집중적인 농업 시스템 / 대규모 황무지 개발 프로그램 / 포괄적인 유역 개발 활동 / 마이크로 관개 시스템을 통한 물 관리 / 유기농업 / 녹비를 포함한 생물비료로 토양 개선 / 통합 영양 관리(INM) 및 통합 해충 관리(IPM) 기술 채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추진되고 있다. 더불어, 수익률을 향상시키고 농산물에 부가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작물 다양화, 농민들의 경제적 지위 향상 등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아래 표는 중앙 정부가 계획한 다양한 정책들을 나타낸다.

<인도 중앙 정부 농업 계획>

[자료: Ministry of Commerce and Industry]

타밀나두주 정부 정책 및 2023년 예산 현황

타밀나두주 정부는 2024년까지 총 1,399만 톤의 식용 곡물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60개 이상의 계획을 수립하였다. 그 중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타밀나두주 정부 농업 계획>

[자료: Agriculture Budget 2023-2024]

수출 동향

FY23년 인도의 농업 및 가공 식품 제품의 총 수출액은 433억 3,700만 달러에 달했다. FY22와 FY23(4~12월)의 수출액을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은 수출 성장이 있었다.

<품목에 따른 수출액 증가 현황(FY22 → FY23(4-12월)>

*바스마티(영어: basmati rice)는 전통적으로 인도 아대륙이 원산지인 길고 홀쭉한 낟알을 가진 방향족 쌀의 종류

[자료: Ministry of Commerce and Industry]

타밀나두주 농업 분야의 개선되어야 할 방향

타밀나두주 농업 분야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땅의 주거지로 전환으로 인해 농지 면적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제한된 토지 자원을 활용하여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더불어 기후 변화로 인해 가뭄과 홍수에 강한 작물 품종 개발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또한 농부들은 농업 용수의 감소 문제에 직면하고 있지만, 물과 토양의 조화로운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특히 타밀나두주 일부 지역에서는 지하수 추출량이 과다해 지하수면이 낮아지고 있으며, 수질 오염 문제도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가죽공장과 섬유 공업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과 농약 및 비료의 사용이 지표수, 토양, 지하수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물의 가용성을 확보하고 수역을 보호하는 것이 향후 개선되어야 할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토지 훼손으로 인한 토양의 질 저하는 농작물 생산에 악영향을 미친다. 작물의 수확량은 토양의 영양소 함량, 수분 보유 능력, 유기물 함량 등 다양한 토양 특성에 의존한다. 예를 들어, 타밀나두주의 토양 과학 및 농업 화학 부서가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일부 지역의 토양 유기물 함량이 0.5%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바람직한 수준인 0.8%에서 1.3% 사이에 못 미치는 것이며, 향후 토양의 질을 유지하고 좋은 수확을 얻기 위한 조치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타밀나두주 농업 분야 시사점

타밀나두주에서 농업은 단순한 직업이 아닌 삶의 일부로 여겨진다. 주정부는 농민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며, 농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수확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한 문제로 다뤄지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유기농 방식은 작물과 토양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는 유기농 농민들에게 보조금을 제공하고, 유기농법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유기농 장려를 위한 가격 정책을 설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은 농업에서 화학물질과 살충제 사용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는 친환경적인 농업 방식을 장려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IBEF, Drishti, Tamil Nadu Agriculture Budget 2023 – 24, Ministry of Commerce and Industry, Motor Intelligence, Agriculture and Farmers Welfare Department, Hindu Business Line, Tamil Nadu ENVIS Hub State Center, KOTRA 첸나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