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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개편하는 필(必)환경 트렌드
  • 트렌드
  • 미국
  • 실리콘밸리무역관 유진경
  • 2023-11-16
  • 출처 : KOTRA

이제는 선택 아닌 필수가 된 ESG

필(必)환경 트렌드와 글로벌 기업들의 움직임

ESG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약어로 2004 UN 보고서에서 처음 사용. 이는 기업의 활동이 친환경적이고 사회적 공익에 기여하며 기업의 지배구조는 투명하고 합리적이어야 함을 의미한다2020 1,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 기후 변화로 인한 리스크를 장기적인 투자의 리스크로 간주하고, 투자 결정 요인으로서 기업들의 지속가능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리며, 지속가능성을 투자 접근법의 중심에 두기 시작했다지속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ESG라는 경영 전략이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게 것이다. 특히 환경 요소와 기후 변화 대응이 ESG 성장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맡고 있어, 오늘날 미국의 ()환경 트렌드와 글로벌 기업들의 움직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제는 선택 아닌 필수가 ESG


ESG 대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점차 커지면서, 이상 ESG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는 2022 8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ESG 기업의사회적 자격 유지하고 강화함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임을 밝혔다. 모닝스타(Morningstar) 연구에 따르면, ESG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2018 50 달러에서 2020 500 달러 이상으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었으며, 2021년에는 700 달러 가까이 상승했다. 또한 S&P500 기업 90% 이상은 어떠한 형태로든 ESG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어, 다양한 산업과 기업 규모에서 ESG 성과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쏟고 있음을 증명했다.


2022 3, 증권거래위원회(SEC) 기후 변화 리스크 영향에 대한 공시를 의무화하는 초안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공시 규정 강화를 암시했다. 확정 시에는 상장 대기업은 2024년부터, 상장 중소기업은 2025년부터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시해야 하며, 공시되는 탄소 배출량 정보의 외부 인증 요구 또한 점진적으로 도입하게 것으로 보인다. 이는 ESG 활동이 법제화 의무화로 전환되는 중대한 변화로 향후 공급망 전반으로 책임이 확대되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SEC 기후 공시 방안 내용 일부>

항목

내용

온실가스 배출량

지표 공시

온실가스 배출량

  - Scope 1: 기업이 소유하거나 통제 가능한 운영 과정에서 직접적으로 배출된 온실가스

  - Scope 2: 기업이 소유하거나 관리하는 사업에서 발생하는 간접적인 온실가스 배출량

  - Scope 3: Scope 2 포함되지 않는 간접적인 온실가스 배출로서 공급사슬에서 발생하는 배출량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

 

상장 대기업과 상장 중소기업은 Scope 1 Scope 2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에 대해 재무제표와 같은 수준의 독립적인 3 기관을 통한 인증을 받아야 한다. Scope 3 온실가스 배출량의 경우,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에 Scope 3 포함돼 있거나 중요성이 인정됐을 해당된다.

 

<SEC 기후 공시 의무화 적용 일정>

구분

Scope 1&2 공시 일정

Scope 3 공시 일정

상장 대기업

2023 회계연도 정보

(2024 제출공시)

2024 회계연도 정보

(2025 제출공시)

상장 중소기업

2024 회계연도 정보

(2025 제출공시)

2025 회계연도 정보

(2026 제출공시)

소규모 기업

2025 회계연도 정보

(2026 제출공시)

면제

[자료: PwC]


미국의 ()환경 트렌드


미국의 경우 비교적 ESG 경영이나 정보 공시에 있어 시장 참여자의 자율성을 강조해 왔으나, 최근 글로벌 공시 SEC 공시 의무화 초안 발표 등으로 인해 몇몇 기업의 자발적 참여뿐 아니라 기업이 참여하는 의무 공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환경과 관련된 ESG 기준이 높아짐에 따라 탄소 배출 감소는 이제는 기업의 필수 과제로 고려되고 있으며, 외부 내부적으로 탄소 저감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기업이 받는 탈탄소화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1) 탄소 중립, 탄소 네거티브 선언


탄소 중립이란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를 흡수 제거해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제로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2050 탄소 중립 목표를 제시했으며, 우리나라와 일본, 유럽연합 역시 2050 탄소 중립을 선언했다. 탄소 네거티브는 탄소 중립을 넘어, 동안 배출되는 탄소보다 많은 탄소를 제거해 탄소 배출량을 마이너스화 하겠다는 보다 적극적인 의미이다. 이를 위해서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있는 신기술과 이산화탄소를 원천 제거할 있는 기술 모두가 필요하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공조의 필요성이 다시금 대두되면서, 주요 탄소 배출원인 대기업들 역시 탄소 감축에 뛰어들었다. 많은 기업들은 각기 전략과 목표를 선언하고, 직간접적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해 자체 기금을 조성하거나 관련 혁신 기술 개발을 활발히 진행하는 다양한 대응책을 보여줬다.


미국의 전자제품 제조업체 애플은 2030년까지 모든 제품에 대해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공급망에 탈탄소화를 적극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애플은 주요 제조 협력 업체가 애플 관련 생산 공정에서 100%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 탈탄소화를 추진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평가하고, 매년 Scope 1 Scope 2 배출량 저감 진척도를 추적할 계획임을 밝히며, 협력 업체와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협력 업체가 꾸준히 탄소 중립을 위해 힘쓸 있도록 재생 에너지 프로그램을 통해 e-러닝 리소스와 실시간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해당 리소스를 기부해 협력 업체 외의 다양한 시민단체와 지역 공동체가 탄소 중립을 위한 리소스에 쉽게 접근할 있는 무상 교육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애플은 협력 업체가 생산을 넘어 온실가스 배출 문제를 해결하고 재생 에너지 사용을 우선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애플의 환경 공급망 혁신 담당 부사장 사라 챈들러(Sarah Chandler) 탄소 중립적인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 많은 협력 업체가 동참하고 있고, 2030년까지 애플 제품 생산 공정에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할 것임을 약속한 제조업체가 200 이상으로 확대됐음을 전했다.

 

<공급망 탈탄소화를 강력히 요구하는 애플>

[자료: 애플]

 

미국의 다국적 기술기업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이미 2012년부터 탄소 중립을 유지해 왔다. 지난 2020년에는 탄소 중립을 넘어오는 203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하며, 2050년까지는 회사가 설립된 1975 이래 배출해 왔던 모든 탄소를 지구상에서 제거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적으로탄소세 만들어 직원들에게 탄소 배출에 대한 금전적 책임을 부여하도록 하는 일종의 사내 벌금 형태로 탄소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많은 임직원들이 출장 대신 자사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화상회의로 대체하는 자발적으로 탄소 배출 저감에 동참할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탄소 중립 경제를 뒷받침할 있는 사회적 여건을 조성할 있도록 10 달러 규모의 기후혁신기금(Climate Innovation Fund) 출시해 다양한 기후 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2022 6월에는 지속가능성 클라우드(Microsoft Cloud for Sustainability) 출시를 통해 자사의 지속가능성 여정의 모든 단계에서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통합해 Scope 1, 2, 3 단계에 해당하는 탄소 배출량을 기록, 보고, 관리할 있는 기술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2030 탄소 네거티브 전략>

[자료: 마이크로소프트]


2) RE100 자발적 참여


RE100 Renewable Energy 100 약자로, 2014 영국에 있는 다국적 비영리기관 클라이밋그룹(The Climate Group) CDP 공동으로 창설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이다.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목표하며, 2050년까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전량을 태양광, 풍력, 수력 등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내용의 기업 간의 자발적 캠페인이다. 구글, 애플, 이케아, HP 다양한 글로벌 대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2023 8월을 기준으로 RE100 회원사 415개사  미국기업은 98사로 24%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RE100 회원사가 되기 위해서는 100%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을 공개 선언해야 하며, 최소 2030년까지 60%, 2040년까지 90%,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달성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매년 RE100 재생에너지 전환 전략과 진행 상황 보고 의무 또한 수반된다.


RE100 회원사들은 다양한 형태로 재생에너지 전력을 조달하고 있다. 크게는 회원사가 직접 자체 발전소를 설치해 생산하는 자가 발전, 재생에너지 인증서를 별도 구매하는 방식(Unbundled EAC), 발전소로부터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방식, 전력구매계약(PPA) 방식으로 구분할 있다. 북미 지역에서는 전기사용자와 발전사업자가 정해진 계약기간 미리 협의한 가격으로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하는 직거래 제도인 PPA 방식이 가장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RE100 캠페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PPA 방식을 통한 재생에너지 구매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탈탄소화에 대한 요구가 점차 증가하고 기업들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약속이 확대됨에 따라 재생에너지는 탈탄소화의 핵심적인 해결책으로 주목받으며 구매 규모가 꾸준히 커지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점차 확대하며 전략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모습이 명확하게 확인되고 있다.


시사점

 

일각에서는 ESG 현실적인 성과와 중요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샌프란시스코 회사의 지속 가능성 분야 관계자는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ESG 기업의 장기적인 비즈니스 안정성을 확보하고 투자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핵심적인 역할을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탄소 중립 재생에너지 도입은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환경 요소와 기후 변화 대응을 중심으로 전략을 조정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트렌드와 일치한다는 설명이다. 미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 ESG 향후에도 투자 유치, 고객과의 관계 유지, 그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주요한 요소가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환경으로의 전환에 발맞춰 글로벌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우리 기업들 또한 이러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국제사회 경제에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ESG 경영 전략의 핵심 요소로 채택하고 관련 동향이나 쟁점을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필요성이 있다. 이러한 노력은 국제적인 경쟁에서 성공하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서, ESG 기업의사회적 자격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의 역할과 기업의 입지에 적합한 관련 전략을 신속히 이행해야 한다.


 

자료: McKinsey & Company, PwC,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KDI 경제정보센터, BlackRock,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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