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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신재생에너지 전환 속도 높이나
  • 트렌드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유지윤
  • 2023-11-14
  • 출처 : KOTRA

신재생에너지 목표 40.5%로 상향 조정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 비중을 높이기 위해 발전 시설 확충 진행

지난해 러-우 사태가 발발하자 유럽을 중심으로 에너지 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된 바 있다. 이에 이탈리아 정부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원 확보와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에 중장기적 목표를 세우고 단계별로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불거진 중동사태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정부는 신재생 에너지 전환 속도를 높여 보다 안정적인 에너지원을 확보하고 에너지원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탈리아 신재생에너지 현황

 

2021년 기준 이탈리아의 1차 에너지원 구성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에너지원은 천연가스로 전체의 43.7%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석유가 32.6%를 차지하고 있어 이탈리아의 에너지 가격은 국제 석유 및 가스 가격 변동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탈리아 1차 에너지원 구성>

(단위: TJ)

[자료: IEA]

 

전체 에너지원에서 화석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반면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낮은 편으로, 유럽 통계청인 유로스타트(Eurostat)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19%로 조사됐다. 이는 EU의 평균인 21.8%보다 밑도는 수치로 인근 국가인 독일(19.2%), 프랑스(19.3%), 스페인(20.7%)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EU 27국 전체 에너지 중 신재생 에너지 비중(2021년 기준)>

(단위: %)

[자료: Eurostat]


이탈리아 정부는 에너지원의 높은 대외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국내 에너지원 확보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구축과 에너지 가격의 안정을 도모하고 있으며, 이 중심에 신재생에너지가 있다.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총소비의 40.5% 목표


지난 6월 이탈리아 환경 에너지 안보부에서는 새로운 에너지전환 계획인 ‘에너지와 기후 통합계획’ 프레임워크를 발표하며 이탈리아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목표를 모두 상향 조정했다. 새로이 설정된 목표를 살펴보면, 2030년까지 총소비 에너지의 40.5%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으로 전력의 65%, 수송의 31%, 난방의 37%로 각각의 세부 목표를 수립했다.

    주: 기존 목표는 에너지 총소비의 30%로 전력의 55%, 수송의 22%, 난방의 33%가 목표였음.

 

<이탈리아 에너지와 기후 통합계획 신재생에너지 목표>

(단위: %)

구분

2020

2021

2025

2030

총소비 에너지 중 신재생에너지(ktep)

21,900

22,934

31,554

43,038

  - 전기

10,176

10,207

13,545

19,580

  - 수송

10,378

11,176

14,519

19,038

  - 난방

1,346

1,552

3,490

4,429

총소비 에너지(ktep)

107,572

120,506

114,655

106,331

신재생에너지 비중(%)

20.4

19.0

27.5

40.5

주: ktep-kiloton of oil equivalent

[자료: RSE, GSE]


이탈리아 정부는 새로운 목표가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에너지 전환으로 설정됐으며,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심화하기 위해 세부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전했다. 물론 이탈리아가 제시하는 신재생에너지 기준은 REPowerEU에서 합의한 42.5%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국가적으로 보유한 산업과 자원 등 여러 요소를 반영해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프로젝트 발주, 규제 완화 등이 이어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전환의 핵심, 풍력과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전환목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분야가 전기에너지로, 이탈리아 송전청인 Terna의 자료에 다르면 2022년 12월 기준 이탈리아에서 총소비된 전기에너지는 총 3168억 kWh며 이 중 26.9%가 신재생에너지로 집계됐다.


<이탈리아 전력에너지원 구성(2022)>

[자료: Terna]


현재 신재생에너지원에서 수력이 34.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뒤이어 풍력(25.6%)과 바이오매스 (21%)가 있으며 태양광은 12.2%의 비중을 보인다. 이탈리아는 일조량이 좋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자연조건으로 전역에 태양광과 풍력 발전소가 위치해 있는데 특히 산지가 많은 북부보다는 남부를 중심으로 대규모 단지가 들어서는 특징이 있다.


<이탈리아 태양광·풍력 발전 현황>

[자료: Terna]


새로이 설정된 목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기에너지의 65%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중 태양광의 비중을 44%까지 늘이고 풍력을 28%까지 늘여 이미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수력과 함께 주요 신재생에너지원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전력생산량 기준 태양광은 80GW 그리고 풍력은 28GW의 목표를 맞추기 위해서는 현재 발전 용량에서 태양광 55GW, 풍력 17GW를 늘여야 한다.


<에너지와 기후 통합계획 전기에너지 중 신재생에너지 목표>

(단위: TWh, %)

구분

2020

2021

2025

2030

전기에너지 중 신재생에너지

118.4

118.7

157.5

227.2

  - 수력

48.0

48.5

47.5

46.9

  - 풍력

19.8

20.3

34.8

64.1

  - 지열

6.0

5.9

7.5

8.0

  - 바이오

19.6

19.0

10.4

9.6

  - 태양광

24.9

25.0

57.3

99.1

총소비 전기에너지

310.8

329.8

328.4

350.1

신재생에너지 비중

38.1

36.0

48.0

65.0

[자료: RSE, GSE]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투자 가속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으로, 에너지 전문 컨설팅 회사인 Energy&Strategy의 다비데 키아로니(Davide Chiaroni)는 현재 이탈리아 정부는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설비 설치 규제 완화, 인센티브 지급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정부가 설정한 목표 기한에 맞추기 위해서는 프로젝트 자금 확보를 통해 대규모 신규 설비에 대한 투자가 우선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전망 및 시사점


중동사태로 에너지 안보에 대한 중요성 다시 한 번 부각되며 이탈리아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전환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을 중심으로 시설 확충이 진행되고 있으며,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힘입어 관련 프로젝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미 현지 시장에서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신재생 발전소 관련 주요 부품들은 가격경쟁력이 높은 중국산의 시장 점유율이 현저히 높은 상황이다. 또한 유럽연합은 탄소중립 관련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역내 제조 역량을 강화를 추진하고 있어 시장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현지에 진출 계획이 있는 우리 기업들은 이탈리아의 시장 특성을 감안해 현지 진출 계획을 면밀하게 수립할 필요가 있겠다. 



자료: 일간지 Il Sole 24 Ore, 이탈리아 환경에너지안보부(MASE), 이탈리아 송전청(TERNA), 유럽 통계청(EUROSTAT),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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