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즈쿠리 박람회가 2023년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후쿠오카에서 개최되었다. 해당 박람회는 일간공업신문사가 주최하는 산업 종합 전시회로, 매년 후쿠오카시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로 39회째를 맞는다.

이번 연도에 개최된 모노즈쿠리 박람회는 규슈 최대 규모로 진행되었으며, 내관객은 2만3천792명, 출전 기업 수는 약 500개사에 달했다. '만듦을 만들다. 현장이 세계를 바꾼다.'가 테마였던 올해 모노즈쿠리 박람회는 총 5가지 분야 '자동차, 반도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지속가능성, 3D 설계 및 개발'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최근 일본 제조업계에서 큰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인 '성인화(省人化)'가 산업에 녹아든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인화(省人化)란 적은 인력으로도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데, 일본의 심각한 사회문제인 저출산 고령화와 그로 인한 구인난 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장에서 무거운 중량의 물건을 쉽게 옮길 수 있도록 돕는 로봇, 종류에 따라 부품을 구분해 주는 기계와 같이 성인화를 주력으로 내세우는 기업들이 다수 존재했다. 또한 그 외에도 인간의 전유물처럼 느껴졌던 '서예'가 가능한 기계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