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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에너지로의 전환, 한국-호주 수소에너지 협력 확대
  • 트렌드
  • 호주
  • 멜버른무역관 유영환
  • 2023-10-30
  • 출처 : KOTRA

한국 정부, G20 정상회의에서 녹색 전환 및 수소 에너지 전략 발표

호주 정부는 수소에너지 투자 및 수출 확대를 위한 관련 산업 육성

국내 기업은 관련 산업 투자 및 무역 확대를 통해 양국의 수소에너지 협력 확대

호주는 국가 수소 전략을 통해 수소 허브 개발과 수소 산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은 호주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는 수소 플랜트 건설을 추진하며, 포스코는 수소 연료 공장 건립을 위한 부지 허가를 받았다. 2023년 7월, 한국전력공사와 서부 그린 에너지 허브는 서호주 내 수소 프로젝트 관련 합의를 이뤘다. 이러한 양국의 협력은 한국과 호주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23년 9월 한국 정부는 제18차 G20 정상회담에서 녹색기후기금에 3억 미국 달러를 추가 공여하며 수소 에너지 분야 투자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 정부, G20 정상회의에서 녹색 성장과 수소 에너지 전략 발표

 

지난 2023년 9월 9~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제18차 G20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G20은 국제경제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협력체로, 회원국은 세계 GDP의 85% 이상, 교역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19개 국가와 유럽연합(EU)로 구성돼 있다. 한국 정부는 G20 정상회의에서 ‘녹색 사다리’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 미국 달러를 추가로 공여하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 GCF는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금융기구로, 개도국들의 기후 대응 능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이 자금이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것이고 이와 더불어 수소 에너지 분야에서의 선도적 역할을 강조했다. 한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수소 에너지 분야의 연구 및 개발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수소차 분야에서의 기술 혁신과 상용화를 통해 친환경 교통 수단의 확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G20 뉴델리 정상회담>

[자료: 대한민국 대통령실, KOTRA 코트라 경제외교 활용포털]

 

수소산업의 발전을 위한 호주 정부의 노력

 

호주 정부는 산업, 과학, 에너지 및 자원부(Federal Governments Department of Industry, Science, Energy and Resources)가 주도하는 국가수소전략(National Hydrogen Strategy)을 실행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국가수소전략은 수소 허브(hydrogen hubs)를 호주 산업 규모를 확장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으로 간주한다. 이러한 수소 허브는 여러 수소 생산자, 사용자 및 잠재적 수출자가 공동으로 위치한 지역을 의미한다. 또한 허브는 전력선, 파이프라인, 저장 탱크 및 연료 주입 스테이션과 같은 에너지 인프라 비용을 최소화한다.

 

수소 허브는 규모의 경제를 창출해 호주 전체 지역의 기존 산업 능력과 노동력을 활용하고 지원함으로써 호주 경제인들이 사업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제품의 탄소배출량과 에너지 생산 비용을 모두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

 

호주 정부는 다양한 지역의 투자 지원을 통해 수소 프로젝트를 시연하고 시범적으로 개발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수소 연구, 지식 공유 및 협력은 Geoscience Australia의 연구 지원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Geoscience Australia는 또한 수소 경제 Fairways Tool을 사용해 호주의 정책 결정자와 투자자가 새로운 인프라의 위치와 수소 허브 개발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Fairways Tool은 호주 전역의 지리적, 재무적 분석을 수행해 수소 프로젝트 사업의 수익성을 평가한다.


1) 자연 수소 탐사

호주 전역에 걸친 지질 자원의 범위를 설정해 수소 에너지 생산 적합도가 높은 지역의 수소 가스 샘플을 추출한다. 이 단계에서 연구원들은 잠재적 개발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발견하는 데 노력한다.


2) 운송 및 저장

수소는 액화 시 매우 차가운 액체로 파이프라인, 트럭 또는 선박으로 운송될 수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수송 탱크에 저장되지만 소금 동굴의 지하에서도 다량 저장될 수 있다. 따라서 Geoscience Australia는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소금 퇴적물이 많은 호주의 지역을 식별하기 위한 작업도 이 단계에서 수행한다.

 

<수소 탐사 적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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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에서 붉은 부분은 수소에너지 생산 적합도가 높음을, 푸른 부분은 적합도가 낮음을 나타냄.

[자료: Geoscience Australia]

 

호주과학산업연구기구(CSIRO) 자료에 따르면, 수소 에너지는 연료로 사용될 탄소 배출이 없으며 오직 물만 생산된다. 수소는 자연가스와 혼합하거나 대체 연료로 사용할 있으며 자동차, 트럭, 버스 기차를 구동하기 위한 연료 전지로 사용될 있다. 또한 에너지 저장을 통해 전기를 공급할 있으며 암모니아, 비료 철과 같은 다양한 제품의 산업 화학 원료로 사용될 있다.

 

호주 정부는 호주가 전 세계에 수소를 생산하고 공급할 만한 충분한 자원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 판단을 근거로 호주 정부는 2019년 국가수소전략 발표 이후 수소 관련 인프라 산업에 1270억 달러를 투자해 국내의 수소 파이프라인을 세밀하게 구축하고 있다. 2023년 최근까지 80개 이상의 수소 프로젝트가 계획됐으며, 그 중 15개 이상이 최종 투자 결정을 통과했다. 이처럼 호주는 해외 기업과의 수소 생산 계약을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수소 리더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먼웰스 은행(CBA) 및 멜버른 대학의 광업 및 에너지 경제학자인 바벡 다르(Vivek Dhar)는 KOTRA 멜버른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호주 수소산업에서의 가장 큰 주요 도전 과제로 운송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기체 수소를 이동시키기 위해선 섭씨 영하 250도까지 냉각하고 그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수소 가스는 암모니아로 변환될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큰 에너지 손실이 발생하므로 한국과 같은 기술 우위 국가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수소 에너지의 다양한 활용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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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호주과학산업연구기구(CSIRO)]

 

한국과 호주의 수소에너지 협력 강화

 

한국은 전력 충당 에너지의 90%를 해외에서 수입하며, 한국의 주요 기업들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삼고 있기에 이를 위해 수소와 같은 저탄소 에너지원을 찾기 위해 호주를 주목하고 있다.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인 썬메탈은 퀸즐랜드(QLD)주에서 그린 수소 플랜트 건설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연간 50만 톤 이상의 수소를 한국으로 수송할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는 서호주(WA) 정부로부터 필바라(Pilbara)에 수소 연료 공장을 짓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호주 정부에 따르면 포스코가 제안한 철광석을 열간 브리켓 철(HBI: hot briquetted iron) 상태에서 단광(광석가루, 알갱이를 굳혀 덩어리로 만드는 것)처리해 산화를 방지한 공법으로 정제하는 에너지 집약 공정에서 수소 에너지를 사용, 필바라(Pilbara)의 HBI공장서 수소와 철광석을 동시에 생산하고 한국으로 선박을 통해 운송하면 운송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호주&포스코, 수소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 합의>

[자료: ESD News]

 

2023년 7월, 서호주 정부는 서부 그린 에너지 허브(WGEH)와 한국전력공사(KEPCO) 간의 호주 내 대규모 수소 프로젝트를 위한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5년 착공 시작을 목표로 서호주 내의 15,000㎢의 영역에 1000억 호주 달러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 이 사업은   현지 언론에서도 주목받고 있으며, 추후 한국과 호주 사이의 에너지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호 수소 프로젝트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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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pv magazine Australia]

 

시사점

 

한국과 호주는 수소 에너지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래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의 중요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한국은 전력 충당 에너지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주요 기업들은 수소와 같은 저탄소 에너지원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호주는 수소 에너지 생산에 필요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 유치와 수소 공장 건설을 통해 세계적인 수소 에너지 공급국으로의 위치를 확고히 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두 국가의 협력은 서로의 에너지 안보와 경제적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수소와 같은 친환경 에너지원의 활용이 점점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와의 협력은 이러한 한국의 목표 달성에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호주의 수소 허브 개발과 한국의 기술 혁신 및 투자 확대는 두 국가의 수소에너지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두 국가 간의 수소 에너지 협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에너지 시장에서도 모범 사례로 간주될 것이며, 다른 국가에도 친환경 에너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호주 정부, 호주과학산업연구기구(CSIRO), Hydrogen central, ABC NEWS, ESD NEWS, SKY NEWS, pv magazine Australia, 한호일보, KOTRA 멜버른 무역관 인터뷰 및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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