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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위기 속 식량안보를 목표로 확장해 가는 사우디 농업 정책
  • 트렌드
  • 사우디아라비아
  • 리야드무역관 김태민
  • 2023-10-04
  • 출처 : KOTRA

사막 한 가운데에서 자급자족을 이뤄내기 위하여

사우디 농업 시장 개요

 

사우디는 대표적인 사막 지역으로, 척박한 땅과 낮은 수자원 경제성으로 인해 농업 발전이 더디어왔다. 반면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자국 식량의 소비는 계속 증가하고 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대부분의 식량 소비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2021 기준 사우디의 가장 식량 수입 의존국은 UAE(8.4%), 브라질(7.8%), 폴란드(6.6%), 미국(5.6%), 아일랜드(5.6%) 순이며 대표적인 농업 수입품은 , 고기, 보리, 유제품 등이 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점화된 식량 위기와 글로벌 식량 안보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사우디 역시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국내외적으로 노력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VISION 2030에서도 농업을 위한 수자원은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을 만큼 농업 관련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사우디 농업 시장 규모

 

사우디는 식량 안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농업에 관련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사우디 농업 관련 산업의 GDP 2017년부터 꾸준히 증가하여 2022년까지 연평균 8.9% 성장하였고, 특히 2022년에는 2021년에 비해 38% 증가하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농업 관련 GDP>

(단위 : 십억 리얄( 2.7 달러)

[자료 : Arab News]

 

사우디의 환경수자원농업부(MEWA) 차관 (Mansour Al-Mushaiti) 2022 GDP 대비 농업 관련 산업의 GDP 비중이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발표하며, 같은 성장이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수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에서 기인하였다고 언급했다. 이를 통해 농업 분야에서 수자원 소비가 기존 86% 수준에서 70%까지 감소되었음을 체감하였고 앞으로도 수자원과 식량안보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이 있을 것임을 발표했다.

 

환경수자원농업부 차관이 언급한 것처럼 사우디 정부에서는 농업 부흥을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시행 중에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자금 조달 지원 정책이다. 이는 농업 개발기금(Agricultural Development Fund)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농업 관련 프로젝트에서 소요되는 비용의 70% 지원하고 있다. 2015 기준 해당 기금의 대출규모는 5 리얄이었으나, 2022 기준 70 리얄로 증가하며 7 만에 14배라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사우디 농업 관련 투자 / MOU

 

사우디 정부는 농업 부흥을 위해 자국 산업에 대한 지원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와 MoU 체결하거나 해외 식품 기업에 투자를 통해서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사우디는 올해 모잠비크와 MoU 체결했는데 이를 통해 국간 농업 분야 지식과 기술을 교류하고 공동 개발을 합의했. 또한 국부펀드(PIF) 자회사인 할랄식품 개발기업(Halal Products Development Company, HPDC) 통해서는 브라질의 음식가공 기업인 BRF JV 설립하기도 했다. 지분 비율은 HPDC 30%, BRF 70% 소유했다. 사우디 농축산 투자회사(SALIC) 육류 가공에 강점을 지닌 BRF 별도 투자를 통해 10.7% 지분을 취득하기도 했다.

 

외에도 정부 자회사 투자펀드를 통해 다양한 국가에 소재한 농축산업 기업들에 직간접 투자를 시행해 오고 있으며, 사우디농축산물투자회사(SALIC) 실제로 투자를 시행한 회사에서 일정량의 곡물을 수입하기도 하면서 식량안보가 자체적인 국내시장 개발 뿐만 아니라 해외투자를 통해서도 영위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사우디 농업 구조 관련 인구

 

사우디 농업의 산업 구조는 매우 분산화되어 있다. 2021 기준으로 농업 유관기업은 11만3519개가 존재하며 대부분의 기업이 50 미만의 영세기업이고, 농업과 관련된 상위 5 기업이 생산의 3.2%만을 차지할 정도로 나뉘어져 있다. National Agricultural Development Co. 사우디에서 가장 농업 기업인데 2021 생산의 1.1% 차지할 정도로 분산화가 이루어져 있다.

 

<농업 관련 기업별 종업원 분포>

(단위 : )

[자료 : Euromonitor International from official statistics, trade associations, trade press, company research]

 

사우디의 농수산업 관련 노동자들은 2022 기준 35만4800명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사우디 국민이 직접 종사하는 비율은 5% 되지 않을 만큼 적고, 3국민 노동자들이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또한 농수산업 노동자의 99% 남성일 만큼 특정 성별에 집중되어 있다. , 산업적으로 특정 기업에의 집중도는 높지 않으나 해당 산업 전반의 노동자 특성은 외국인 남성에 집중되어 있음을 있다.

 

사우디 식량 안보

 

사우디는 식량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사우디의 전체 곡물 창고의 규모를 증설하고 있다. 사우디의 환경수자원농업부(MEWA) 따르면, 실제로 해당 시설 확장은 전체 규모를 2016 260 톤에서 현재 350 톤으로 1.3 확장되었다. 이는 사우디 생산되는 농산품을 보관할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투자를 통해 수입하는 농산품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식량 안보 전략은 해외 수입 의존도를 낮추어 주었다. 이를 통해 대표적인 수입 상품인, 보리 수입 물량은 2016 1000 톤에서 현재 460 톤으로 50% 이상 감소하였다.

 

또한 환경수자원농업부의 장관이며 농업개발기금의 의장인 압둘라만 파드리(Abdulrahman Al-Fadhli) 그린하우스 개발을 위해 40 리얄 규모의 투자를 승인하였다. 해당 투자 계획은 2023년에서 2025년까지 이루어지며, 43만 톤의 그린 하우스 생산 규모를 추가로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우디는 기후적,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수자원 확보가 어렵고 가장 중요하다. 정부에서는 농업과 관련된 수자원의 확보를 위해서 설치와 해수 담수화라는 가지 방법에 집중하고 있다. 농업을 포함한 여러 용수를 구축하기 위해, 사우디는 와디(얇은 계곡) 댐을 설치하여, 일시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릴 , 이를 보존하려고 하고 있다. 해수담수화에 있어서는 사우디가 세계적으로 앞장 서고 있는데, 규모가 2010 11 세제곱미터에서 2021 22 세제곱미터의 생산량으로 2 증가하였다.

 

<2020 사우디 주요 도시별 상반기 수자원의 원천>

(단위 : 백만 세제곱 미터)

[자료 : Ministry of Environment, Water and Agriculture, Arab News]

 

<2007~2021 사우디의 해수담수화 생산량>

(단위 : 백만 세제곱 미터)

[자료 : Saline Water Conversion Corporation, industry research reports 2000-2020, Arab News]

 

시사점

 

농업은 국가의 근간이 되는 산업이다. 산업 자체의 노동 강도가 세고 도시화에서 벗어날 밖에 없다는 점에서 국가 내 종사비율이 떨어지고 수입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자연재해와 전쟁 등으로 식량이 무기화되면서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 사우디 역시 특정 품목을 제외하고는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성을 인지하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투자를 시도하고 있다.

 

실제로 앞서 언급한 해외 기업에의 투자를 통한 확보, 특정 국가/기관과의 MoU 통한 R&D 협업 국외에서의 노력과 함께 국내에서도 수자원 확보, 수자원 효율성 제고 필요 자원에 대한 연구와 함께 농업 자체를 효율적으로 영위하기 위한 스마트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리야드에서 개최된 식품 전시회에서 만난 식품기업 담당자 B 따르면 과거에는 단순히 어떤 종류의 농산품을 수입하느냐에만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수입과 함께 투자를 통해 해외 우량기업의 발굴, 그리고 공급선 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정부 차원에서 투자금 대출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기업 차원에서도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있고 안정적인 수급체계를 마련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아직 스마트팜 분야로의 개발 진척도는 다른 중동국가에 비해 빠른 편은 아니지만 사우디는 자체적인 개발과 투자를 통해 식량안보 달성에 힘을 쏟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달성할 주요 키워드가 결국에는 스마트팜으로 대표되는 솔루션 도입이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자료 : 유로모니터, MEWA, SWCC 발표자료 로컬 언론 KOTRA 리야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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