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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경협의 새로운 가능성? 코트라 워싱턴 무역관이 알려주는 CLEAN EDGE ASIA 프로그램!
  • 트렌드
  • 미국
  • 워싱턴무역관 장석일
  • 2023-09-19
  • 출처 : KOTRA

전 세계 온실가스의 50%를 배출하는 아시아, 기후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아시아 대상 청정에너지 확산 필수

인태지역 청정에너지 개발협력 확대하는 미국, 한국 중소중견기업 참여 'WELCOME'

전 세계적으로 관찰되는 폭염 등 이상 기후는 세계로 하여금 기존에 쓰던 '기후 변화'라는 단어보다 '기후 위기'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이 중요하다. 그러나 UNCTAD의 2022년 세계 투자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개도국 청정에너지 분야에 필요한 연간 투자액수(미화  17000 러) 대비   액( 5440 러)간 갭이 막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많은 저개발국과 개도국이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재원 그리고 기술력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 속에서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영향력 확대의 일환으로 이러한 국가들의 에너지 안보를 지원하는 개발협력 프로그램을 개시했다.


Clean EDGE Asia란?


EDGE는 에너지를 통한 개발과 성장 촉진(Enhancing Development and Growth through Energy)을 의미한다. 기존에 미국은 국무부, 상무부, 에너지부 등 정부 부처와 국제개발처(USAID), 미국 수출입은행(EXIM),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 등 연방기관 등을 통해 아시아 지역의 안정적인 에너지 보급을 지원하는 Asia EDGE 프로그램을 2018년부터 운영했다. Clean EDGE Asia 프로그램은 해당 프로그램을 계승 인도-태평양 지역에 지속가능한 에너지 보급을 가속화하기 위해 2021년 말 출범다. 해당 프로그램은 정부(공공)와 민간 분야의 협력을 통해 신흥국에의 에너지 보급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Clean EDGE Asia 프로그램 참여 기관>

[자료: 미 국무부]


부처 및 담당하는 기관별로 주목적은 다를 수 있으나 대체적으로 지원 대상인 신흥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에너지 안보와 접근성을 제고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다만 기존 Asia EDGE 때는 고효율 화석 연료 등을 활용해서 에너지로의 접근성을 확대했다면, Clean EDGE Asia는 신재생 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보급을 통해 신흥국의 에너지 안정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추구하고 있는 점이다.


<아시아 대상 에너지 지원 프로그램 목표 변화>

기관명

Asia EDGE(2018)

Clean EDGE Asia(2021)

국무부

1. 동맹 및 파트너국가의 에너지 안보 강화(Strengthening the energy security of allies and partners)

  - 공정한 경쟁을 담보 국가의 에너지 자결권 확대 및 수입자와 소비자에게 최적의 가격으로 에너지 제공


2. 효율적이고 원칙이 준수되는, 개방적이고 투명한 에너지 시장 개설

(Creating open, efficient, rule-based and transparent energy markets)

  - 공정한 경쟁을 담보하여 국가의 에너지 자결권 확대 및 수입자와 소비자에게 최적의 가격으로 에너지 제공


3. 유롭고 공정하고 상호보완적인 에너지 무역관계 제고(Improving free, fair, and reciprocal energy trading relationships)

  - 에너지 안보와 접근성, 다각화를 제고하고 역내 에너지 통합 유도


4. 저렴하고 안정적인 에너지에의 접근성 확대(Expanding access to affordable, reliable energy)

  - 고효율 화석연료,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등 저렴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보급 확대로 빈곤율 감소 및 경제성장 촉진

1. 신흥경제 지원을 위한 에너지 안보(Energy Security to Support Growing Economies)

  - 저렴하고 안정적인 청정에너지 공급망 확보를 통해 미 동맹 및 파트너 국가의 경제성장과 정치적 안정을 지원

  - 인도·태평양 지역의 에너지 수요 부응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


2.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에너지(Energy for Sustainable Development)

  - 안정적 에너지원 접근성을 확대, 경제적 번영 및 정치적 안정성 제고


3. 미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탄소절감(Decarbonization to Reach a Carbon Neutral Future)   

  - 탄소집약적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가성비 좋은 대체재 제공 등 글로벌 온도상승 폭 제한을 위한 인태지역 탄소절감 확대

국제개발처

(USAID)

1. 유틸리티 현대화(Utility Modernization)

  - 송전시스템 개선 등 현대화를 통해 운영 효율화 등 추진


2. 에너지 기술 보급 확대(Increased Deployment of Energy Technologies)

  - ESS,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최신 가스 시스템 등 전력 및 가스 분야에의 최신 기술 적용을 지원


3. 투명한 최적가격 입찰절차(Transparent, Best Value Procurement)

  - 투명하고 외국 기업도 참가 가능한 에너지 분야 입찰 절차 도입


4. 역내 에너지 교환 및 통합(Regional Energy Trade and Integration)

  - 역내 전력 교환 등 전력 및 가스 거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프레임워크 수립 지원

1. 유틸리티 역량 및 준비성 제고(Improving Utilities' Capacity and Readiness)

  - 발전량 중 청정에너지의 비중을 확대하는 등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기술 및 전문성 지원


2. 청정에너지 기술 보급 확대(Increased Deployment of Clean Energy Technologies)

  - 정책·계획·비즈니스 모델 등 수립을 지원 청정에너지에 대한 고객 수요를 증대하고 소외지역에 청정에너지를 보급


3. 투명한 최적가격 입찰절차(Transparent, Best Value Procurement)

  - 신재생에너지 경매 등을 포함하는, 투명하고 경쟁적인 에너지 분야 입찰절차 도입을 지원 청정발전원을 저렴하게 도입할 기회 마련


4. 역내 에너지 교환 및 통합(Regional Energy Trade and Integration)

  - 신재생에너지 등을 포괄하는 전력거래시장 도입을 위한 제도적 프레임워크 수립 지원

[자료: 미 국무부, 미 국제개발처]


왜 아시아인가?


첫 번째로는 아시아 그리고 인도 태평양 지역이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가파른 성장은 에너지에 대한 막대한 수요를 동반한다). 다만 기존 Asia EDGE 프로그램 시절에는 높은 성장률로 인한 시장 기회에 주목했었다면, 이번 Clean EDGE 프로그램에서는 그 막대한 수요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에 주목한다. 미 국제 개발처는 전 세계 온실가스의 50% 이상이 아태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후 목표(지구온도 상승 폭을 섭씨 1.5도 내 제한)의 달성을 위해서는 인태 지역의 청정에너지 전환을 더 빠르게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제개발처는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금액이 2030년에는 동남아시아 지역에만 연간 19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미국의 인태지역 전략의 변화에 따라 해당 지역에 대한 영향력 화를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경쟁국이 인태지역에 대한 경제적, 외교적, 군사적, 기술적 영향력   역내 영향력을       쟁  ,       . 이를 위해 인태지역에의 투자를 강화하는 등 아웃리치를 강화하고 있다.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가?


미 국무부에서는 현재 Country Spotlight Series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인태 지역의 특정 국가를 지정, 해당 국가의 정부와 NGO, 미국 정부 기관, 민간 부문, 국제 개발은행 등과 협력을 통해 해당 국가의 청정에너지 개발을 저해하는 문제를 판별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추진할 수 있는 액션 플랜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출된 액션 플랜에 대해서 미 정부가 파이낸싱 및 기술지원, 제도 및 규제 개선·수립 지원, 민간 기업 등과의 파트너십 주선 등을 통해 실행할 수 있게 지원을 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스리랑카까지 2회차가 진행된 상황으로, 관계자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탄소포집(CCUS)에 관심을, 스리랑카는 해양풍력발전(offshore wind)에 관심을 보인 상황이라고 한다. Country Spotlight Series 외에도 콘퍼런스, 워크숍, 연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인태지역 국가에의 청정에너지 보급을 지원하고 있다.


<미 국무부의 Clean EDGE Asia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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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ry Spotlight(말레이시아)

Clean EDGE Asia Conference(방글라데시)

[자료: 미 국무부]


한편, 미 국제무역국(ITA)에서는 Clean EDGE Asia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미국 기업의 현지 진출과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해 비즈니스 사절단을 파견하고 있다. 첫 번째 사절단은 지난 6월에 일주일 동안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을 방문으며 두 번째 사절단은 내년 3월 4일부터 최대 일주일까지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인도 사절단은 신재생에너지, 탄소포집 기술, 에너지 효율화 기술, 송전 기술, 마이크로 그리드, ESS 등 환경 관련 기술 분야를 다룰 전망이다. 단, 참가 자격은 수출하려는 제품이 미국에서 생산거나 아니면 미국 회사가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최소 51% 이상의 미국 내 가치 비율을 가진 제품에 국한된다.


한국 기업에 어떤 기회가 있는가?


그렇다면 이 프로그램에서 파생되는 기회는 미국 기업에만 제공되지 않을까? 그것은 아닌 것 같다. 국무부의 해당 프로그램 담당자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탄소 포집 프로젝트에는 일본 대기업 S사가 참가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참여 기회는 대기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고 한다. 분명 파이낸싱 등에서는 대기업이 우위를 갖고 있지만, 혁신기술·아이디어 제공같이 중소 중견기업들이 해당 프로그램에 기여할 수 있는 바가 있다고 보고 있었다. 담당자는 KOTRA 워싱턴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국가별 관심 분야를 언급하며 Clean EDGE Asia에 동참할 한국 기업을 찾고 있다고 언급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입찰의 경우 미국 내 법인 유무는 의무 자격이 아니며, 외국 기업에도 공정한 입찰 참가를 보장할 예정이라 전했다. 해당 프로그램 참가 시 국제개발금융공사(DFC) 등을 통한 파이낸싱 지원도 가능하다며, 한국 기업에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 및 참가 방법 등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조속히 마련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은 희토류나 2차전지 핵심광물 관련 분야 기업이라고 이들은 첨언했다.


국제 무대에 복귀한 미국, 개발협력 확대 전망... 우리 기업 지속적인 주목 필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은 국제 무대에 적극적인 개입을 표방하고 있다. 특히 올해 IMF-월드뱅크 연차총회나 G7 등에서 경쟁국들의 개발융자에서 비롯된 개도국 부채 문제와 현재 개발은행 체제의 문제점을 언급하는 행보로 보아 미국형 개발 금융 융자 프로그램을 개도국에 지원하고 이를 통해 미국의 역내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이 IPEF 협상 과정 속에서 정부 조달의 투명성 제고를 언급하고 있고 인도 태평양 전략 등에서 미국은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역내 현안 해결에 협력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미국 주도의 개발협력 프로젝트에서 동맹국인 우리 기업에도 문호가 개방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후 위기 등 초국가적인 현안의 해결에 있어서는 경쟁국과도 협력할 의지가 있음을 천명한 만큼, 청정에너지 등 기후 관련 개발협력 프로젝트에서는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참가를 앞으로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인 인태 지역에, 적절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만 있다면 미국 정부의 지원과 함께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이에 따라 앞으로 우리 기업에서는 Clean EDGE Asia 프로그램 등 다양한 미국 정부의 개발협력 프로그램 동향을 주시하면서 이를 활용한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미 국무부, 미 국제개발처, 미 국제무역국, 백악관 및 워싱턴무역관 인터뷰 자료 등 KOTRA 워싱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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