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화물자동차 (5톤 이하)

HS 코드: 8704.21

방글라데시의 경상용차 소비 증가 요인

방글라데시의 지형은 하천과 호수가 국토 면적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지형적인 제약으로 인해, 방글라데시는 열차 화물 운송 비율이 다소 낮은 편이며 도로 운송이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방글라데시 포장 도로의 총 길이는 22,000킬로미터 이상이며, 도로 운송이 국가 전체 화물량의 70% 이상을 운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경상용차는 방글라데시에서 다양한 산업을 지원하는 이동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경상용차는 전국 각지에서 채소 배달부터 생필품 공급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방글라데시 북부 지역의 농업과 가금류 사업 확장에 따라, 많은 기업가들이 LCV를 사용하여 제품과 사료를 전국으로 배송하고 있다. 청년 사업가들 역시 전자상거래와 농산물 산업 등에서 LCV를 활용해 사업을 하고 있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방글라데시 정부는 중량 제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 정책도 LCV 구매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량 제한 정책은 도로 노면 손상을 줄이기 위해 각 트럭이 운반하는 중량을 제한한다. 그러나 소형 트럭은 중장비와 대형 트럭의 이동이 제한되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의 시간 제한 없이 운행 가능하기 때문에, LCV의 판매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한편, 방글라데시의 도로망 또한 지속적으로 확장, 보수되고 있다, 2022년 방글라데시 도로국 (RHD)은 2,200km길이의 고속도로를 보수했고 향후 계획으로는 모든 국도를 4/6/8차선으로 업그레이드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추후 방글라데시의 고속도로 인프라가 개선되면 경상용차 산업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분석한다. 현재 파드마 대교의 개통이 LCV 시장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 최소 50개 기업이 새로 개발되는 방글라데시 남서부 지역에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시장동향 

방글라데시의 경상용차(LCV) 시장은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1억4000만 달러의 규모를 차지한다. 특히 중소기업과 청년 사업가의 증가, 그리고 코로나 19 이후 온라인 판매업체의 확대에 힘입어 LCV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연평균 11,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상용차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2022년에는 이 점유율이 45%까지 상승했다. 방글라데시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6.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어 이러한 GDP 성장에 부응하기 위해 상용차 산업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점유율 상승에 따라, 현지에서는 15개의 자동차 유통기업 중 3-4개사가 조립 공장을 설립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도 '메이드 인 방글라데시'를 기치로 2030년까지 자동차 산업을 진흥하는 다양한 재정 및 기타 인센티브를 발표했다. 이러한 정책에 따라 상용차 조립 공장을 설립하는 기업에게도 특별한 인센티브가 주어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LCV의 시장 규모는 지난 10년 동안 성장해 왔지만, 팬데믹 기간 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경험했다. 방글라데시 도로교통청(BRTA)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등록 차량 수는 24.08% 감소했다. 2022-23 회계연도에 전반적인 수입은 연료 비용의 급증과 달러 위기로 인한 수입 감소로 인해 둔화되었지만, 관련 시장은 내년에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글라데시 소형 트럭(HS Code 8704.21) 수입 동향>

(단위: 달러)

[자료: 방글라데시 통계청]

 

소형 트럭 수입현황

 

방글라데시 상용차 산업은 아시아, 특히 인도, 일본 및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 브랜드는 소형 트럭 수요의 70%를 충족시키고 있다.  

방글라데시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FY) 4개년 동안 한국으로부터의 소형 트럭 수입액은 아래와 같다. 한국으로부터의 소형 트럭 수입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이는 코로나 19로 인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판단되며, 한국 트럭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 독점 유통업체의 부재와 애프터서비스 네트워크 부족으로 인해 다소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 

<방글라데시 한국 소형트럭 수입액>

(단위: 백만달러)

 [자료: 방글라데시 통계청]

국내 시장 현황

 

<방글라데시 내 트럭 매출 점유율>

(단위: %) 

[자료: 다카무역관 자체 정리]

 

수년간 Nitol모터스는 현재 전체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고, Ifad Auto는 35%의 시장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Runner Motors가 1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 세 회사가 85%의 방글라데시 트럭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위 세 회사를 포함한 대부분의 기업들은 인도와 일본 등 유명 트럭 기업 브랜드의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있으며, 그 현황은 다음과 같다. 

<현지 주요 수입기업과 유통 트럭 브랜드>

[자료: 다카무역관 자체 정리]

 

주요 유통기업들의 판매 트럭 모델은 다음과 같다.

<방글라데시 트럭 유통기업별 판매 브랜드와 가격>

[자료: 다카무역관 자체 정리, 기업 인터뷰]

유통구조

 

통상 수입업체 또는 에이전트는 트럭을 수입하고 세관 수속 및 등록을 수행하는 책임이 있으며, 방글라데시 전 지역에서는 트럭 유통망 및 딜러 네트워크가 잘 구축되어 있다. 또한 대형 수입업체는 전국에 걸쳐 쇼룸을 가지고 있고, 이를 통해 경쟁업체에 비해 제품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유통할 수 있다. Nitol Motors 등 대형 수입업체는 이런 식으로 자체 유통망과 매장들을 보유하고 있으나, 그외 중소형 수입업체는 대체로 차량 유통기업에게 재판매하여 유통을 진행하는 편이다. 

인증 혹은 규제 

방글라데시 정부가 시행하는 조달 입찰의 경우 배기가스 배출 표준 인증서(EURO III) 증빙 서류가 필요하다. 2021년-2024년 기간 수입정책에 따라 5년 이상 된 상용차는 수입이 금지되고 있다.  중고 트럭을 수입하는 경우 Bureau Veritas, SGS 또는 국제적으로 승인된 검사 기관이 중고 트럭의 운행 상태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와 관련하여 검사 기관이 기대 수명 증명서를 발급해야 한다.

또한, 모든 상용차는 방글라데시 도로교통청(BRTA)에 등록해야 하며, 수입업체는 아래 절차를 따라야 한다. 

- 수입업체는 규정된 정부 수수료 및 기타 수입 서류와 함께 BRTA에 등록 신청이 필요하며, 수입서류에는 Bill of entry, Invoice, Bill of lading, LC copy, Packing list 등이 있음

-  승인 허가증이 제공되고, BRTA로부터 수입업체에게 승인 결과 통보되며 전체 프로세스는 30-40일 이내 완료됨 

수입정책

 

방글라데시로 수입하는 데 적용되는 세금에는 관세, 부가가치세(VAT) 및 기타 세금이 포함되며, 모두 CIF 값으로 계산되고 GATT 평가 기준에 따라 결정된다. 방글라데시 세관의 현행 규정에 따라방글라데시에서 수입되는 트럭에는 다음과 같은관세와 세금이 부과된다.

<방글라데시 수입소형트럭 부과 세금>

(단위: %) 

HS 코드	CBU/CKD	CD	RD	SD	부가가치세	AT	AIT	TTI
8704.21.11	CBU	5	0	0	15	5	5	31.00
8704.21.12	CBU	25	3	45	15	5	5	127.72
8704.21.13	CBU	25	3	60	15	5	5	150.76
8704.21.14	CBU	25	20	60	15	5	5	183.40
8704.21.15	CBU	25	3	350	15	5	5	596.20
8704.21.21	CKD	10	0	0	15	5	5	37.00

[자료: 방글라데시 관세청]

주 : TTI(총 세율), AIT(선급 소득세), AT(선급세), SD(추가 관세, RD(규제 관세), CD(관세)

 

시사점

 

방글라데시 경제 성장으로 인하여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2023년에 76억달러에 이르고, 2027년에는 137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배달용 소형 트럭 시장이 급증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소형 트럭 수출이 유망할 것으로 판단한다.

 

현재까지는 소형 트럭의 약 90%는 디젤연료인데 방글라데시에서 디젤은 대부분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어 연료단가가 비싼 편이다.(현재 시중 디젤연료 구입가격 리터당 1.2달러).따라서 연료 효율과 유지 관리 비용이 트럭 구매 결정의 주요 요인 중일부이다.

현지 구매기업들은 트럭 연비에 대해 더 많이 의식하고 있고 방글라데시 시장에 진출코자 하는 기업들은 서비스 및 유통 네트워크 등을 보유한 유망 유통업체들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방글라데시 기업과의 조인트 벤처를 통하여 조립 생산, 품질 관리 및 마케팅 측면에서 제휴하는 것을 검토해 볼만하다. 또한, 탄소감축 및 연료비 절감 등의 원인에 따라 방글라데시에서 유망한 전기 상용차 시장에 대비하여 현지 유력 유통업체들과 제휴하여 시장을 선점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자료원 : 방글라데시 관세청, 방글라데시 통계청, 수입업체, 다카무역관 자체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