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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의 자동차 산업과 코로나19
  • 트렌드
  • 방글라데시
  • 다카무역관 김종헌
  • 2020-10-02
  • 출처 : KOTRA

- 관세 증가에도 불구 자동차 수입규모 폭발적 증가 추세

- 우리 기업,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정체를 시장 개편의 기회로 -




소형 세단부터 고급 SUV차량에 이르기까지 방글라데시는 자동차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100% 수입 차량에 의존해 왔다. 정부 조달이 증가하고, 중산층 사회가 성장함에 따라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 중 한 곳인 방글라데시 다카에서는 자동차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다. 자동차 부품 시장의 경우 2019 12%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Uber, Pathao 등 차량 공유 플랫폼의 등장 또한 자동차 시장 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자동차 시장의 현황


방글라데시의 자동차 시장의 규모는 10년 전만 해도 5,800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2019년에는 규모가 3억 6,800만 달러 수준으로 크게 성장하였다. 일본, 인도, 중국, 독일, 미국, 한국 등 다양한 브랜드의 차량이 수입되고 있는데, 이 중 일본과 인도산 자동차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일본산 자동차의 2019년 수입액은 2억 4,000만 달러로 가장 높았고, 인도산이 약 8,22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으며, 한국의 경우 약 413만 달러를 수출하여 7위를 차지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일본의 도요타(Toyota)가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데, 도요타는 1990년대 방글라데시 진출 후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방글라데시 중고차 거래 사이트 Bikroy.com에서 실시한 2019년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80%나 차지하였다. 방글라데시의 수입 자동차는 해외 본사 직영 관리가 아닌 에이전트를 통한 유통 방식을 취하고 있다. Toyota 및 Hino 차량은 Navana Ltd.가 유통하고 있으며, Mitsubishi Motors와 Suzuki 차량은 각각 Rangs Ltd, Uttara Motors Ltd.가 유통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 자동차의 경우, 에이전트를 변경하여 2020년 7월부터 Fair Group이 현지 유통을 담당하게 되었으며, KIA의 자동차는 Meghna Automobiles Ltd.가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자동차 수입 관세율


방글라데시의 HS코드별 자동차 수입 관세율은 다음과 같다. 방글라데시는 기본관세 외에도 통관 단계에서 다양한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각각의 세율 변동과 그에 따른 최종세율(Total Tax Incidence, TTI)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관세율과 더불어 유의해야 할 부분은 수입 중고차에 대한 감가상각 기준이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수입산 중고 자동차에 대한 감가상각 기준을 17/18회계연도 40%에서 19/20회계연도에 35%까지 조정했다.

일례로 1,600CC 중고차를 1만 달러에 수입할 경우, 내야하는 관세의 변화는 아래와 같다.

  - (기존) $10,000 (수입가액) X 0.60 (감가상각 40%) X 1.3019 (TTI) = 납부세액 $7,811.40

  - (변경) $10,000 (수입가액) X 0.65 (감가상각 35%) X 1.3019 (TTI) = 납부세액 $8,462.35

관세의 증가는 곧 소비자의 부담 가중으로 연결되었고, 이로 인해 방글라데시 국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었다. 그러나 관세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방글라데시 자동차 총수입액이 변함없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은 그만큼 현지의 자동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반증하기도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방글라데시 자동차시장 변화와 대응방안


한편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산업 또한 코로나19의 일시적 악영향에 직면하고 있다. 현지 자동차회사 Bangladesh Auto Industries Ltd(BAIL)의 영업담당 Mr.Parvez 씨는 코로나19 이후 방글라데시의 자동차 전시실에는 4,000대 이상의 차량이 판매되지 않은 채 남아있으며, 이는 약 3,500만 달러 수준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약 8,000대의 수입차가 세금 문제로 인해 치타공 항구에 갇혀 있는 상황이다. 경제가 점진적으로 재개되면 산업은 다시 기능을 시작할 것이지만, 한동안 큰 성장을 보인 자동차 시장이 단기적으로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BAIL의 경우 이번 기회에 부품 수입 부담을 줄이고자 일본, 인도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으려 적극적으로 접촉 중이며, 2억 달러를 전기자동차 부품 생산공장 건설 등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 자동차기업들의 경우 아직까지는 방글라데시 진출보다는 인도 첸나이 등 인근지역에서 생산한 차량/부품을 현지 에이전트를 거쳐 수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방글라데시 내수시장 규모가 아직은 타 국가 대비 크지 않으나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번 코로나19를 시장 개편의 기회로 삼아 현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기술제휴 등 여러 방안을 논의해볼 만 하다.



자료: 방글라데시 도로교통청(BRTA), 방글라데시 관세청, 현지 중고차 거래 사이트(Bikroy), 현지언론, 무역관 보유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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