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Code

상품명: 기타 파스타(라면 등, 인스턴트 면류)

HS Code: 1902.30

시장 규모 및 동향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Statista에 따르면, 2022년 핀란드 식품시장 규모는 17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6% 성장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성장률(CARG)은 2.9%에 그쳤지만, 2019년 전년 대비 4.7% 역성장 이후, 꾸준히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성장률은 4.0%로 앞으로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그중에도 즉석식품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성장하는 시장이다. 시장조사기관인 EUROMONITOR에 따르면, 2022년 핀란드 즉석식품 시장 규모는 7억3220만 유로이다. 해당 시장은 코로나19로 내식 수요가 늘어난 2021년과 2022년 각각 17.4%와 15.5%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2023년부터 기저효과와 리오프닝 수요에 따라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겠지만, 2024년 시장 규모는 8억5200만 유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핀란드 즉석식품 시장 규모>

(단위: € 백만, %)

[자료: EUROMONITOR]

최근 수입동향

즉석식품을 포함하는 HS코드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아, 본 글에서는 현지 수요가 높은 라면 등 면류(파스타) 전체를 포함하는 HS코드를 기준으로 분석했다.

해당 품목의 2022년 핀란드 전체수입액은 9151만 달러로 전년 대비 23.3%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으로는 이탈리아, 태국,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 등으로 이들 국가의 점유율은 각각 34%, 14%, 11%, 9%, 8%이다.

2022년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18만2000달러로 점유율이 0.2%로 미미한 편이지만, 2019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수입 상위 5개국 중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 등의 대형유통업체를 통해 핀란드로 수입되는 한국 면류가 주요 대형유통망에서 판매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실제 점유율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3년 핀란드 면류(HS Code 1902) 수입 동향>

(단위: US$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

기타 파스타의 품목 분류코드인 HS1902.30으로 좁혀서 보면, 2022년 핀란드 전체수입액은 368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9.5%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으로는 태국,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 등으로 이들 국가의 점유율은 각각각각 33%, 15%, 15%, 13%이다.

2022년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5만8000달러로 점유율이 0.2%로 미미한 편이지만, 2021년에 비해 600% 이상 늘어난 수입액을 기록했다.

<최근 3년 핀란드 면류(HS Code 1902.30) 수입 동향>

(단위: US$천, %)

[자료: Global Trade Atlas]

유통구조 및 주요 경쟁 제품

핀란드로 수입되는 식품의 유통구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는 수입업체 → 대형유통망 → 최종 소비자이며, 두 번째는 유럽 내 대형수입상 → 대형유통망 또는 아시안마켓 → 최종소비자이다. EUROMONITOR에 따르면, 핀란드 내 면류 유통의 96%는 아직 오프라인으로 판매되고 있다. 또한 온/오프라인 매장의 80% 이상은 S-Group과 Kesko의 계열사들이 점유하고 있는 과점상태의 시장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구매가 늘어남에 따라 대형유통망과 아시안마켓뿐만 아니라, 일부 수입업체들도 온라인 채널을 통해 B2C 판매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현재 핀란드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요 제품은 아래와 같다. 

<주요 경쟁 제품>

주: 상기 가격은 2023년 8월 22일 조회한 가격으로 판매시점과 매장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자료: K-ruoka.fi]

관세율 및 인증제도

핀란드는 EU 회원국으로 식품 수입 시 EU 규정을 따른다.

한국에서 수출 시 ‘한-EU FTA’에 따라 관세 0%를 적용받는다. 다만, 수입자의 관세 면제를 위해서는 제품 발송 시 인보이스에 원산지 증명 문구를 기재해야 한다.

  * 원산지 증명 문구 예시: The exporter of the products covered by this document (customs authorization No.....) declares that, except where otherwise cleary indicated, these products are of ... preferential origin

핀란드 등 EU 국가로 식품을 수출하는 경우에는 EU 식품라벨링규정(Regulation(EU) No 1169/2011)과 EU 복합식품규정(Regulation(EU) No 2017/625, Commission Delegated Regulation(EU) No2019/625 제12~14조)을 충족해야 한다.

특히, 핀란드는 핀란드어와 스웨덴어가 공용어로 지정돼 있어 라벨링에 두 언어로 모두 표기돼야 한다. 그 외 세부적인 라벨링 및 식품 규정에 대한 내용은 아래 핀란드 식품청(Finnish Food Authority)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핀란드 식품청 홈페이지: https://www.ruokavirasto.fi/en/

2021년 4월부터 적용 중인 EU 복합식품규정에 따르면 복합식품은 1) 상온 보관 육류 불포함 복합식품, 2) 상온 보관 육류 포함 복합 식품, 3) 비상온 보관 복합식품으로 구분된다. 해당 성분을 포함한 식품은 동물 유래 성분의 수입을 승인한 국가 및 작업장에서 생산한 경우에만 EU에 수출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유제품, 달걀, 벌꿀 등이 함유된 제품의 경우에는 EU 회원국 또는 승인국에서 생산된 원료를 사용하는 경우에 수출이 가능하다. EU 복합식품 규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2021년 6월 KOTRA 빈 무역관에서 발간한 “개정된 EU의 복합식품 수입 규정, K-푸드 수출의 미래는?”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기사 링크: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SITE_NO=3&MENU_ID=90&CONTENTS_NO=1&bbsGbn=244&bbsSn=244&pNttSn=189130

이 외에도 식품 수입의 경우 민감한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처음 수출하는 품목의 경우 현지 수입상을 통해 핀란드 식품청에 제품별 수입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시사점

즉석식품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다양성에 대한 요구도 늘어나고 있다. 기존 파스타, 냉동피자, 태국식 냉동식품 등이 주를 이뤘으나, 일식, 한식 즉석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아직은 틈새시장인 한국 라면 등 즉석식품은 아시안마트에서 점차 대형유통망으로 유통채널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한국 즉석식품 기업에 기회로 작용한다.

7월에는 라면 즉석조리기를 비치한 아시안마트가 헬싱키에 문을 열었다. 해당 매장의 관계자는 한국 편의점 등의 시스템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에서 라면과 떡볶이를 수입 중인 A사의 구매담당자는 무역관과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매운맛에 대해 현지인들이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다양한 한식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제품 특성상 현지 수입상과 협업을 통해 현지 규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핀란드에서 35년 이상 식품 유통을 하고 있는 업체의 관계자는 과거 복합식품규정은 충족했으나, 사소한 성분으로 수입통관에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 수출업체의 경우 수출 협의 과정에서 수입상에 모든 제품성분과 원산지를 전달해, 현지 규정을 충족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제품 생애주기의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에 대한 준비가 있어야 현지 시장 진출 기회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EUROMONITOR, STATISTA, Global Trade Atlas, 현지 대형유통망 온라인숍, 현지 언론 및 KOTRA 헬싱키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