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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사태 불구, 러시아 소비재 내수 여전
- 트렌드
- 러시아연방
- 모스크바무역관
- 2023-08-03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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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 위주의 꾸준한 내수 소비량이 뒷받침
온라인 유통망 활성화, 중저가 브랜드 인기
생필품 위주의 꾸준한 내수 소비량
러시아 유명 컨설팅 사 INFOLine에 따르면, 러-우 사태 발발 직후 불확실성으로 인한 일시적 투자위축에도 불구하고 2022년 러시아 10대 유통업체의 총 매상은 전년 대비 15.9%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의 동력으론 ‘생필품 위주의 꾸준한 소비’와 ‘다양한 종류의 유통형태 등장’이 뒷받침하고 있다고 미하일 부르미스트로프 INFOLine 회장은 분석했다.
서방제재에도 불구하고 육류, 유제품, 채소, 차(tea)를 포함한 식품류와 위생용품, 어린이용품 등은 생필품으로서 상당부분을 러시아 자국 내에서 조달하고 있고 러 정부의 적극적인 수입대체정책의 결과로 가격의 큰 인플레이션 없이 소비되고 있다.
과거 인기가 있었던 수입산 제품들의 빈 자리를 대체하고 있는 자국 제품들은 꾸준한 소비추세를 보여주는데, 이는 높아진 수입산 제품의 가격과 자국제품을 애용하자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소비시장에서의 수입산 대체 예시>
구분
기존 브랜드
가격
대체 브랜드
가격
음료
Coca-Cola
RUB 130
(한화 약1,826원)
/ 1리터
Dobri Cola
RUB 99
(한화 약 1,366원)
/ 1리터
아이스크림
MAXIBONRUB 121
(한화 약 1,700원) / 1개
MAXIDUO
RUB 110
(한화 약 1,545원)
/ 1개
커피
Paulig
현재 미판매중
Poetti
RUB 578
(한화 약 8,120원) / 1팩
버터
Valio
현재 미판매중
Viola
RUB 357
(한화 약 5,029원)
[자료: 모스크바 무역관 자체 조사]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습득된 외식 지양 성향 또한 소비재 구매량과 관련이 있다. 러 분석기관 NAFI와 로스콩그레스(러 유명 MICE 산업 재단)가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2023년에도 여전히 집에서 저녁을 먹는 것을 선호하는 러시아인이 9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간식을 즐겨먹는 러시아인들의 성향 또한 소비재 시장의 활성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이다.
온라인 유통망의 성장세와 중저가 브랜드 및 할인점 강세
<2022년 유통망 유형별 판매량 점유율>
(단위: %)
[자료: NielsenIQ]
이러한 내수 소비량 증가와 더불어, 유통망 시장에는 온라인 형태의 판매방식이 꾸준히 각광받고 있다. NielsenIQ(소비패턴 분석 전문 컨설팅사)자료에 따르면 2022년 온라인 형태의 소비재 판매량는 전체 소비재 판매의 7.3%를 차지하였고, 총 판매액수로는 44%에 달했다. 주요 유통사로는 Wildberries, OZON, Yandex Market 등이 있으며, 2021년 러시아 월 평균 인터넷 사용자는 1억100만명(전체 인구의 약 70%)으로 많은 인구가 온라인 유통망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러시아 주요 온라인 유통망 플랫폼>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종합 상품 취급)
e-Grocery(식료품 취급)
▪품목: 의류 및 신발, 화장품
▪2021년 매출액: 30억 2,787만 달러
▪품목: 식료품 및 생필품
▪2021년 매출액: 4억 7,569만 달러
▪품목: 가전제품, 가정용품, 의류
▪2021년 매출액: 2억 5,787만 달러
▪품목: 식료품 및 생필품
▪2021년 매출액: 3억 909만 달러
▪품목: 가정용품, 가전제품, 화장품
▪2020년 매출액: 15억1,782만 달러
▪품목: 식료품 및 생필품
▪2021년 매출액: 4억 6,276만 달러
▪품목: 가정용품, 식품, 가전제품
▪2020년 매출액: 4억 2,696만 달러
▪품목: 식료품 및 생필품
▪2021년 매출액: 21억 8,314만 달러
[자료: 모스크바 무역관 자체 작성]
또한, 기존의 운영방식과 다르게 마케팅비, 인건비, 인테리어비 등 부대비용 지출을 최소화하여 좀 더 낮은 가격에 상품을 공급하는 ‘할인점’ 형태의 유통망 또한 이미 시장 내 자리를 잡고 있고,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추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할인점으로는 스베타포르(Svetofor), 치직(Chizhik), 픽스프라이스(Fix-Price) 등이 있다.
브랜드 형태도 다양화되고 있는데, 특히 중저가 브랜드가 최근 낮은 경제성장률과 맞물려 큰 주목을 받고있다. 일부 유통업체들은 자체브랜드를 제작, 유통마진과 포장&광고 절차를 간소화하여 낮은 가격의 제품들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중저가 브랜드 또한 자국산이라는 인식과 맞물려 중산층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유통업체 / 자체 브랜드
사진(예시)
뻬레크레스톡(Perekrestok) /
마르켓 (Market)
삐뜨료치카(Pyaterochka) /
끄라스나야 쩨나(Krasnaya JJena)
아즈부카 부쿠사(Azbuka Vkusa) /
쁘로스토 아즈부카(Prosto Azbuka)
마그닛(Margnit) /
마야쩨나(Maya JJena)
[자료: 모스크바 무역관 자체 작성]
시사점
현재까지 대러 수출제재품목에 속하지 않는 단순 소비재 상품에 대해선 여전히 수출 가능성을 확인해볼 필요 있으며, 진출 시 중요한 점은 가격경쟁력과 온라인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느냐 일 것이다. 현재 러시아 온라인 유통망에서 인기있는 대표적인 한국상품들로는 화장품(마스크팩, 아이패치 등), 라면류, 세제 및 치약류 등이 있고 이들은 젊은층들에게 이미지가 좋은 편이다. 또한 NielsenIQ(소비패턴 분석 전문 컨설팅사) 관련자 인터뷰 결과에 따르면, 최근 새로운 제품들이 많이 등장함에 따라 복제위조 제품들이 확산되고 있는 현상이 관찰되는데, 이를 대비하여 '고유 라벨링'을 도입하거나 포장지 및 가판대 등에 품질에 대한 어필할 필요성이 있다.
자료: Spark Interfax, INFOLine, 각 유통망 공식 홈페이지, 현지언론 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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