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특성

멕시코에서는 96%의 사람들이 매일 미용 제품을 소비한다. 시장정보조사 기관인 Euromonitor에 따르면 멕시코는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스킨케어 시장이자 라틴 아메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글로벌 스킨케어 시장 국가별 점유율>

(단위: %)

[자료: Euromonitor, 2023.6.]

2022년 전 세계 스킨케어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0.2% 성장한 26억1700만 달러로, 2년 연속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멕시코 뷰티산업은 팬데믹 완화 이후 2021년부터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고, 특히 피부관리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멕시코 스킨케어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3%의 성장률을 유지해 시장 규모가 37억12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4~2027년 멕시코 스킨케어 시장 >

(단위: US$ 백만)

주: 전망치(2023~2027)*

[자료: Euromonitor, 2023.6.]

시장 동향

멕시코에서 스킨케어는 얼굴부터 몸, 손 등 피부 전반의 케어를 통칭하는데 전반적으로 페이셜케어 제품들의 비중이 높다. 2022년 기준 페이셜 케어가 시장의 63%를 차지하고, 바디 케어(30%), 핸드 케어(5%), 스킨케어 세트(1%) 순으로 조사됐다.

페이셜 케어 제품 중에서는 보습제품의 비중이 41%이며, 클렌징 제품이 11%, 여드름 치료 제품이 7%, 마스크팩 2%, 토너와 립케어 제품이 각 1% 순이다.

<카테고리별 스킨케어 시장>

(단위: US$ 백만, %)

		2019	2020	전년비 (2019/2020)	2021	전년비 (2020/2021)	2022	전년비 (2021/2022)	2022년 점유율
Facial Care		1,315	1,334	1.5	1,501	12.5	1,651	10.0	63.1
- Moisturisers and treatments		844	851	0.8	974	14.6	1,072	10.1	41.0
- Facial Cleansers		239	239	-0.1	260	8.8	286	10.1	10.9
- Acne Treatments		148	159	7.1	175	10.4	192	9.4	7.3
- Face Masks		33	38	13.2	40	5.9	44	10.6	1.7
- Toners		30	30	-2.3	33	9.4	36	10.6	1.4
- Lip Care		20	19	-7.0	20	5.2	21	8.8	0.8
Body Care		568	618	8.9	712	15.1	790	11.0	30.0
Hand Care		102	111	8.9	127	14.5	138	8.5	5.3
Skin Care Sets/Kits		34	32	-3.8	36	10.5	38	6.2	1.5
TOTAL		2,018	2,096	3.8	2,376	13.4	2,617	10.2	100

[자료: Euromonitor, 2023.6.]

주요 이슈

멕시코는 기존에도 전체 화장품 시장 중 스킨케어의 비중이 80%에 달하는 시장이었지만, 팬데믹을 계기로 색조화장보다 스킨케어를 더욱 중요시하게 됐다. 로레알(L’oreal) 디렉터인 날리 바르가스(Nallely Vargas)에 따르면 멕시코인 10명 중 8명이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며, 펜데믹 기간 멕시코인들은 스킨 케어 루틴에 더 공을 들이게 됐다고 한다. 팬데믹 이전 평균 제품 사용개수는 3.4개였지만 이후 현재는 9.4개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인상적인 점은 팬데믹 기간에 사용 제품 수가 늘어난 것과 상반되게 지금은 '스키니멀리즘’이 유행 중이라는 것이다. ‘스키니멀리즘’은 ‘스킨’과 ‘미니멀리즘’의 합성어로 최소한의 제품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고기능-다기능성 제품을 일컫는다. 예를 들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보습 제품이 한 가지 예이다. 엔데믹 전환과 함께 다시 바쁜 일상으로 복귀하며 피부는 챙기면서도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트렌드로 보인다. 따라서 여러 단계의 스킨케어를 거치지 않고도 편하게 피부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스크팩, 노화 방지 크림, 세럼 등은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 스키니멀리즘 다기능 제품의 예>

Nivea 크림 (다기능성 제품)	L’oreal 세럼 (고기능성 제품)

[자료: Amazon México, Costco Mexico]

최근에는 친환경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멕시코 소비자들은 재료 조달 방식부터 포장재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며, 비건 및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멕시코 사람들의 피부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장기적으로 피부 건강을 유지해주는 제품을 찾는 경향도 강해졌다. 예전에는 하룻밤 사이 윤기를 주는 제품 등 빠르고 즉각적으로 효과를 보는 제품이 인기였다면, 지금은 장기적으로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회복시켜줄 수 있는 제품이 인기다. 멕시코 피부과 학회(Academia Mexicana de Dermatologia)의 실무자 Cynthia씨는 KOTRA 멕시코시티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멕시코인들이 점점 '건강한 화장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요 기업

멕시코 스킨케어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크고 유망한 만큼 다양한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다.

멕시코 스킨케어 시장은 상위 10개 브랜드가 66.7%를, 나머지 기업들이 33.3%를 점유하고 있는데 시장의 10% 이상을 점유한 기업은 로레알(12.5%)과 유니레버(11.5%) 두 곳뿐이다. 이 두 기업은 다양한 제품군이 있을 뿐만 아니라 멕시코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멕시코 사람들에게 이미 알려져 있는 브랜드로 슈퍼마켓 및 온라인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독점적인 지위를 가진 기업이 적다는 것은 소규모 브랜드도 시장에 진입할 기회를 주지만, 대부분은 진출하는 경우에도 2% 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기 어려울 정도로 치열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Euromonitor에 따르면 상위 10개의 주요 브랜드가 시장의 약 66%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타 브랜드가 3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2022년 멕시코 주요 화장품 기업 및 브랜드 점유율 순위>

순위	회사명	브랜드명	제품 이미지
1	L'Oréal Groupe	L’Oreal Paris, La Roche-Posay, Vichy, Garnier, Lancome
2	Unilever Group	Pond's, St Ives Swiss Formula, Vaseline, Dove
3	Natura&Co	Natura, Avon, The Body Shop
4	Mary Kay Inc	Mary Kay
5	Beiersdorf AG	Nivea, Eucerin, Labello, Atrix
6	Genomma Lab Internacional SAB de CV	Cicatricure, Goicoechea, Asepxia, Goicocel
7	Johnson & Johnson Inc	Lubriderm, Neutrogena
8	Laboratorios Grisi Hermanos SA de CV	Hinds, Azufre Grisi, Grisi, Maja,
9	Vorwerk & Co KG	Jafra
10	Estée Lauder Cos Inc	Estée Lauder, Clinique, La Mer

[자료: Euromonitor, 2023.6.]

수입동향

멕시코의 스킨케어 제품 수입은 계속 증가해 2022년까지 총 가치가 15%에 달했고, 팬데믹 이후의 높은 수요로 인해 2021년에 강세를 보인 후 2년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9~2022년 스킨케어(HS code 330499) 제품 수입액>

(단위: US$ 백만, %)

2019	2020	전년 대비 증감률	2021	전년 대비 증감률	2022	전년 대비 증감률
393.9	317.7	-19.4	444.0	39.8	510.6	15.0

[자료: UN COMTRADE, 2022]

<주요 수입대상국>

[자료: UN COMTRADE, 2023.7.]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최근 몇 년 동안 급격히 증가해 2022년에는 1560만 달러에 달했으며, 같은 해 전년 대비 6%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이전보다 16%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2012~2022년 한국 스킨케어 제품 수입금액 동향>

(단위: US$ 백만)

[자료: UNCOMTRADE, 2023.7.]

멕시코 시장 내 한국 화장품

현재 멕시코에 유통되고 있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는 매우 다양하고, 오프라인, 온라인매장,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멕시코에서 유통되는 대표적인 한국 화장품 브랜드로는 TONY MOLY, COSRX, 벤튼 등이 있다.

<멕시코 내 유통되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

[자료: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정리]

대부분의 브랜드는 뷰티 분야 전문 유통업체 또는 한국 제품 전문 유통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진출하지만, 토니모리와 같은 브랜드는 제품을 직접 판매하며 멕시코시티와 멕시코주에 3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약국과 슈퍼마켓도 성장하고 있는 주요 화장품 유통채널 중 하나이다. 다만 약국과 슈퍼마켓에서는 로레알, 폰즈, 뉴트로지나와 같은 브랜드들이 이미 자리매김하고 있어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매장 입점은 한국기업들이 멕시코 시장에서의 입지를 유지하고 유통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으로, 실제로 현재 멕시코에서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은 대부분 온라인 채널에 집중하고 있다.

<멕시코 내 한국 화장품 유통채널>

온라인 매장 한국제품
토니모리 매장	슈퍼마켓 내 한국제품

[자료: Momiji Beauty, NS, Walmart, TonyMoly, KOTRA 멕시코시티무역관 정리]

최근 멕시코에서는 한국에 호감을 가진 사람들이 양국 간 우호관계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하는 '멕시코레아(멕시코+코레아)’라는 단어가 종종 보인다. 이런 표현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한국에 대한 호감은 한국산 스킨케어 제품 수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멕시코시티무역관에서도 이러한 관심을 극대화하기 위해 K뷰티 관련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는데, 특히 2022년 보그와 협력해 진행됐던 "K뷰티나잇 KOTRA-Vogue”는 멕시코 언론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K-Beauty관련 기사>

[자료: VOGUE MEXICO 2022.8., Hola! 2022.9.]

규제 및  인증

멕시코 공식 표준 규격(NOM, NORMAS OFICIALES MEXICANAS)은 멕시코 수입 물품에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기준으로 제품 안전기준 및 라벨링과 관련된 규칙, 포장, 상품정보 등의 표시방법을 규정하고 있다.

화장품의 공식 표준규격은 NOM-141-SSA1/SCFI-2012에 해당되며 통칭 NOM141로 통관 절차 이전에 제품명, 제품 성분 등에 대한 일반 정보 전체에 대해 스페인어 라벨링 작업을 실시하여야 한다. 

화장품 관련 멕시코 표준규격

자료: 멕시코 식약청(COFEPRIS), 멕시코 연방관보(DOF)

멕시코 연방관보 상 '향수 및 미용제품 제조 시 금지 및 제제에 대한 규정(https://bit.ly/3t5Ea0F)'과 '향수 및 미용제품 제조 시 금지 및 제제 물질 관련 규정(https://bit.ly/3pGgEoQ)'을 준수한 항목은 사전 제품 등록 및 성분의 라벨링(스페인어) 작업을 선행해야 통관이 가능하며, 제품의 내용물이 제조 금지 및 제제 품목을 포함하고 있다면 사전 심사가 필요하다.

시사점 및 진출 전략

멕시코 스킨케어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크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에 따라 제품 차별화가 가능한 시장이다. 물론 가격 경쟁력은 아직 멕시코 시장에서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나, 멕시코 소비자들이 지속가능한 제품, 기능성 제품, 성분이 좋은 제품 등을 찾기 시작했기 때문에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한국 화장품은 멕시코 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멕시코 내 스킨케어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워낙 다양한 글로벌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마케팅 투자와 좋은 제품 개발이 필수적일 것이다.

멕시코 화장품 시장은 아래와 같은 강점과 약점, 위기와 기회요인들이 있다. 이를 참고하여 적절한 멕시코 스킨케어 시장 진출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멕시코 화장품시장 SWOT 분석>

Strength	Weakness
- 시트마스크, 에센스, 비비크림 등 혁신적인 제품들 - 전 세계적으로 높은 K-뷰티 인지도 - 높은 품질과 안전기준을 충족해 성분에 민감한 멕시코 소비자들에게 어필 가능	- 한국과 멕시코 간 스킨케어 선호도 및 미용기준이 다를 수 있음 - 지리적 원거리로 현지 파트너십이 없는 경우 멕시코에서 효율적인 유통네트워크 구축이 어려울 수 있음
Opportunity	Threat
- 소득증가, 미용에 대한 관심 증가, 소셜미디어 영향력 등으로 멕시코의 스킨케어 시장이 성장 중 - 전자상거래 등 온라인 플랫폼 발전으로 더 많은 멕시코 소비자에게 접근가능	- 현지 기업 및 글로벌 기업이 다수 진출한 시장으로 경쟁이 심한 상황 - 라벨링 요건, 성분 제한, 제품 등록 절차 등 준수해야 할 규제가 많음

[자료: 멕시코시티무역관 자료 종합]

 

자료: 멕시코 식약청(COFEPRIS), 멕시코 연방관보(DOF), Euromonitor, UN COMTRADE, H2G Consulting, Korean Times, Vogue México, Forbes, Hola!, NS, Tonymoly, Momiji, Walmart, Amazon Mexico, Costco Mexico,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