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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ESG 이니셔티브 동향과 진출기업 대응사례
  • 경제·무역
  • 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무역관 신승옥
  • 2023-07-27
  • 출처 : KOTRA

말레이시아 정부의 ESG 관련 규제와 제도적 지원 강화

현지 ESG 정책 수요에 맞춰 향후 전략적 대응 필요

환경, 사회 및 지배구조로 일컫는 ESG에 대한 관심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도 이러한 트렌드를 따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말레이시아의 정부 정책과 기업들의 내부 정책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이번 글을 통해서는 말레이시아의 주요 ESG 이니셔티브에 대해 살펴보고, 해당 정책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에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사례를 소개하고자한다.


말레이시아의 ESG 법률 규정 및 정책 현황


말레이시아는 ESG 이니셔티브를 향한 국가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SG 이슈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있어서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역시 이러한 시류에 따라 여러 정책적 노력을 들이고 있다. ESG 관련 주요 정책과 규정 현황은 다음과 같다.


환경


산유국인 말레이시아는 천연자원의 축복과 함께 풍부한 생물 다양성을 보유하고 있지만 삼림 벌채, 물 부족, 그리고 폐기물 관리 문제는 지속적인 개발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들이다. 환경문제와 관련 이전부터 1974 환경품질법(Environmental Quality Act 1974)을 통한 규제관리가 이뤄졌으나 ESG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말레이시아 정부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에 투자하고, 친환경 관행을 수립할 수 있는 이니셔티브를 고민하기 시작다. 대표적인 이니셔티브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국가 발전 계획을 담아 발표된 12th Malaysian Plan이 있다. 해당 계획에는 지난 2015년 말레이시아 정부가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서명을 한 이후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수준 대비 45%까지 감소시키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국(Carbon Neutrality) 달성 목표를 포함시키는 등 ESG 이슈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다음으로는 재생에너지법(Renewable Energy Act)과 에너지효율관리법(Energy Efficiency Management Act)과 같은 법안들을 통 말레이시아 내에서 재생에너지 발전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재생에너지개발계획(Malaysia's Renewable Energy Development Plant)을 추진하며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20%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와 함께 태양광, 바람, 수력, 바이오매스와 같은 재생에너지의 개발과 활용을 촉진하는 세부 정책들이 현재 시행되고 있다. 


이외에도 말레이시아 정부는 삼림 관리에 있어서도 지속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는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말레이시아는 '지속가능한 팜유 라운드테이블(Roundtable on Sustainable Palm Oil: RSPO)'와 같은 국제 표준에 따라 팜유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들을 지속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2015년에 자체적인 지속 가능한 팜오일 인증 체계(Malaysian Sustainable Palm Oil Certificate: MSPO Certificate)를 도입으며 이는 말레이시아의 팜오일 생산자들에게 지속 가능한 생산 절차를 준수하도록 한다. 


<2021~2025 말레이시아 국가발전계획(12th Malaysian Plan) 로드맵>

[자료: EY Sustainable Responsible Investment in Malaysia and the Regian, EY Malaysia]


사회적 고려사항(Social Considerations)


ESG 중 사회부문은 기업이 사회와 교류하는 방식과 그것이 기업의 가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내포한다. 사회부문은 주로 노동 관계 및 노동권, 인권 이슈, 지역사회와의 관계 등의 세부 주제를 포함하게 된다. 먼저 근로환경, 인권 부문과 관련된 기본적인 가치에 대해서는 말레이시아 독립과 함께 1957년 제정된 헌법에 성별, 인종, 종교 등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모든 사람이 평등한 기회를 갖도록 국가가 책무를 진다고 명시함으로써 기업들로 하여금 이를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나 말레이시아의 경우 무슬림과 중화권 민족, 인도계 인구 중심으로 구성되는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배경을 가진 다문화 국가임을 고려 사회 전반적으로 다양성 포용에 대한 정책들이 실시되고 있다. 근로 환경, 산업 안전 및 중대 재해와 관련된 부문에 있어서는 현지 노동법(Employment Act, 1955)과 산업안전보건법(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Act 1994) 등을 통해 노동자의 권리보호와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거버넌스와 투명성(Governance and Transparency)


기업 거버넌스 코드(Corporate Governance Code)는 일반적으로 기업의 이사회, 경영진, 주주, 그리고 이해관계자 간의 권리와 책임을 정의하는데 사용되는 지침이다. 이는 기업의 전략 결정, 위험 관리 그리고 자원의 배분 방식을 포함한 일련의 관행과 원칙을 포함한다. 말레이시아 증권위원회(Securities Commission Malaysia, SC)는 지난 2017년 말레이시아의 기업 거버넌스 코드 개정안(Malaysian Code on Corporate Governance 2017)을 발표으며, 이를 통해 기업 경영인과 이사회에 기업의 가치를 증대시키고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부여다. 해당 개정안에는 이사회의 역할, 이사회의 구성, 투명성과 공시, 주주의 권리 보호, 그리고 위험 관리 및 내부 통제 등 5개 세부항목에 대한 원칙을 제시함으로써 말레이시아 내 영업하는 기업들이 더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거버넌스 구조를 갖출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고 있다. 


ESG 인증 및 표준 동향


말레이시아 정부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ESG 인증과 표준을 바탕으로 기업들에 권장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인증과 표준은 기업의 ESG 실천과 정보 공개를 균일화하고 투명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다. 주요 인증과 표준 중 하나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는 기업들에 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대한 보고를 위한 표준을 제공하며 많은 기업이 이를 채택하고 있다. 또한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의 표준은 기업의 지속 가능한 사업 경영에 중점을 둔다. 이 두 인증과 표준은 말레이시아 기업들이 ESG 이니셔티브를 수립하고 실시하는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외에도 ISO 26000(사회 책임 기준)과 같은 다른 국제 표준도 말레이시아 기업들이 참조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ESG 규제 점검과 진출기업의 현지 ESG 대응현황


말레이시아 내 ESG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제고되는 가운데 다양한 과제들과 함께 구체적인 정책들이 실행되는 추세이긴 하나 아직까지 발전 도입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ESG 관련 규정들이 의무화되는 추세인 반면, 말레이시아는 아직까지 직접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법적 수단이 마련되지 않았다.


지난 2022년 12월 주 말레이시아 한국 대사관이 주최한 '한국 말레이시아 ESG 포럼'에서는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우수한 ESG 경영 사례를 소개했다. 삼성전자(Samsung Malaysia Electronics, SME), 롯데케미칼, 포스코, 코웨이 4개 회사는 말레이시아 내 한국 기업을 대표 기업별 ESG 경영 사례를 발표했다. ESG 관련 산업별 세부 규정들이 아직까지 도입단계이다보니 주로 사회적책임(CSR) 중심으로 현지의 ESG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기업이 사회적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을 다할 수 있도록 지난 2006년 말레이시아 정부는 CSR 규범(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Guidelines)을 발표 유가증권 상장기업들에 대해 CSR 활동을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2007년에는 말레이시아 증권위(SC)에서 CSR 관련 주요 지표들을 발표하기도 다.  4 ESG 며 그에 따른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노동조건 개선, 환경 보호를 위한 활동 강화, 기업 경영의 투명성 제고 등을 통해 현지 ESG 이슈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진출기업 ESG 대응 사례(삼성전자, 롯데케미칼, 코웨이, 포스코)>



[자료: 2022 한-말 ESG 포럼 기업별(코웨이, 포스코) 발표 자료]


시사점


말레이시아에서의 ESG 이니셔티브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장기적인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국가 정부와 증권위원회(SC)가 중심이  적극적인 지원과 법률 개정을 통해 ESG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제고되고 있으며 많은 기업이 이를 사업 전략에 통합하고 있다. 향후에도 이러한 흐름은 계속해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표준에 맞춰 말레이시아 내 운영하는 기업들은 ESG 이니셔티브를 계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특히, 기업 가치 창출과 사업 위험 관리의 관점에서 ESG 이슈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말레이시아의 ESG 발전을 이끌어 나가는 이런 노력들이 지속되는 한 말레이시아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함께 국제사회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에 이미 진출해 있거나 추후 말레이시아 진출을 검토하는 우리 기업들은 점점 더 구체화되는 현지 ESG 관련 정책들을 상시 모니터링해 현지에서 요구되는 수요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자료: 말레이시아 투자청(MIDA), 말레이시아 증권위원회(SC), 주 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 자료, EY Malaysia 보고서, '제1차 한국-말레이시아 ESG 포럼 기업별(삼성전자, 롯데케미칼, 포스코, 코웨이) 자료 및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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