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의 디지털 전환(DX) 현황

디지털 경제, 인상적 수준으로 성장 중

2022년 e-Conomy SEA에 따르면 베트남 디지털 경제의 총매출액(GMV)은 2022년 230억 달러를 기록했다. 총매출액(GMV)는 “Gross Merchandise Volume” 혹은 “Gross Merchandise Value”의 약자로,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주어진 기간 동안 이뤄진 총매출액 또는 총상품판매량을 지칭한다. GMV는 전자상거래 업체의 규모를 측정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 기업가치 평가 시 중요 지표가 되고 있다.

해당 보고서는 또한 2022~2025년 베트남 디지털 경제 GMV 연평균복합성장률(CAGR)은 31%, 2025년 디지털 경제 규모는 총 4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베트남의 디지털 경제는 2030년까지 베트남 GDP 성장 속도의 2배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2022~2025년 기간에 아세안(ASEAN)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경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2~2030년 베트남 디지털 경제 총매출액(GMV) 및 연평균복합성장률(CAGR)>

(단위: 10억 달러, %)

주: 2025년, 2030년 GMV는 전망치

[자료: e-Conomy SEA 2022]

<2022~2030년 베트남 GDP, 디지털 경제 GMV 연평균복합성장률(CAGR) 비교>

(단위: %)

주: 막대그래프 – 디지털경제 / 가로 점선 – 명목 GDP

[자료: e-Conomy SEA 2022]

디지털 경제 전환을 견인하는 전자상거래

전자상거래 분야는 베트남 디지털 경제 시장가치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분야다. 2022년 베트남 디지털 경제 총매출액 230억 달러 중 140억 달러는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나왔다. 이처럼 시장 규모가 크기 때문에 전자상거래 분야 디지털 전환이 우선순위로 꼽히고 있다.

디지털 경제는 성장 속도가 빠른 영역이기 때문에, 현재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달성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베트남 기업들이 점차 뉴노멀(New Normal)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요소이다.

디지털 전환 저해 요소

1) 인프라 부족

최근 몇 년 동안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인프라, 특히 시골 지역에는 여전히 격차가 있다.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이 어려워 접근성이 제한되고, 부적절한 네트워크 커버리지는 디지털 기술 채택을 저해하고 디지털 전환 적용 범위를 제한할 수 있다.

2) 낮은 숙련도

디지털 기술 활용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숙련된 전문가들과 가용할 수 있는 인력 간 기술 숙련도, 그리고 세대별 기술 활용도 등의 기술 격차 문제가 존재한다. 디지털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어서, 기존 업계 인력이라 할지라도 새로운 추세를 따라잡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 향상과 교육이 필수적이다. 세대 간에도 기술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어, 비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기술 활용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3) 보안 위험

정보보안은 디지털 기술 활용 시 항상 제기되는 주요 문제이다. 디지털화 수준이 상승함에 따라 사이버 위협 및 데이터 침해 위험도 증가합니다. 또한 데이터 현지화 및 국가 간 데이터 이동에 대한 규제는 클라우드 컴퓨팅 및 글로벌 데이터 교환에 의존하는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4) 베트남 현지 비즈니스 관행

문화적 요인과 전통적인 비즈니스 관행은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 변화에 대한 저항, 신기술 채택에 대한 거부감, 오프라인 거래 선호 등은 특정 분야의 디지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그동안 낮은 인건비 덕분에 많은 작업을 수동으로 진행하되 대규모로 인원을 고용할 수 있었으나, 이는 결코 효율적이라 볼 수 없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 동향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가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가상화된 서비스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뜻한다. 소프트웨어를 제품이 아니라 서비스로서 제공하는 곳으로, 고객별로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임대 방식(ASP)에서 진화한 서비스라고 평가된다.

SaaS 공급업체는 하나의 플랫폼을 이용해 다수의 고객에게 SW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용자는 이용한 만큼 돈을 지불한다. 따라서 고객은 소프트웨어 사용을 위해 별도로 고가의 하드웨어를 구입하거나 다른 기종의 시스템을 직접 다룰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자신의 본래 비즈니스 영역에 자원 투입을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시장 규모는 꾸준히 성장세

Statista에 따르면 베트남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부문 매출액은 2023년 1억 7,68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3~2027년 사이 연평균복합성장률(CAGR)은 12.43%로 예상되며, 2027년까지 2억 8,250만 달러의 시장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6~2027년 베트남 SaaS 시장 매출액 추이>

(단위: 100만 달러)

주: 2023~2027년은 전망치

[자료: Statista]

Tracxn에 따르면 2023년 6월 기준 베트남에는 597개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스타트업이 있지만, 각 스타트업은 연평균 29만 6,0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는 데 그치고 있다. 스타트업 수는 많지만, 베트남 기업들은 여전히 변화를 적용하는 데 있어 상당히 경직되어 있어 전체 베트남 기업의 약 9%만이 SaaS를 사업에 적용하고 있다. 이는 SaaS 제공업체들이 베트남 시장내 SaaS 보편화를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이들 스타트업 기업은 규모가 작다는 단점이 있지만, 현지 시장에 대한 지식 및 전문성을 강점으로 내세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SaaS 시장의 주요 성장 동력은 디지털 전환에 대한 수요 증가이다. 베트남에는 약 70만 개의 기업이 있는데 이 중 98%가 중소기업이다. 치열한 디지털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간단하고 효과적인 기술 솔루션을 찾고 있다. SaaS는 기업이 소프트웨어를 실행하기 위해 물리적 시스템을 설치하거나 투자할 필요가 없어 비용과 시간, 자원을 절약할 수 있으므로 중소기업에 적합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클라우드 준비 지수 2020 (Cloud Readiness Index 2020, CRI 2020)

아시아 클라우드 컴퓨팅 협회(Asia Cloud Computing Association, ACCA)에 따르면 2020년 베트남 시장 내 클라우드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의 준비도에 대한 평가는 100점 만점에 46.2점을 달성했다.

CRI는 국가 간 연결, 국내 광대역 품질, 안정적인 전원 공급, 데이터 센터 리스크, 사이버 보안, 정부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 지적재산권 보호, 사업 고도화 정도, 정보의 자유를 포함한 10가지 매개변수를 고려하여 클라우드 컴퓨팅의 기능을 최대화할 수 있는 경제적 준비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아직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국내 시장이 충족할 수 있는 잠재력만큼의 활용도를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최근 국내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SaaS 모델에 발을 들여놓고 있다.

베트남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동향

베트남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중 가장 인기 있는 유형은 소매 관리 소프트웨어와 고객 관리 소프트웨어다. 다른 유명한 제품들은 인적자원 관리(HR), 마케팅, 물류 분야에 속한다.

SaaS는 데스크톱 버전 개발에 중점을 두었지만, 편의성 때문에 모든 회사가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모바일 SaaS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일부 SaaS 기업은 데스크톱과 모바일 버전 솔루션을 모두 개발했다.

옴니 채널 (Omni Channel)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자 상거래는 소프트웨어 제공 기업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분야이다. 기술 솔루션은 온오프라인 고객 모두에게 원활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활용된다. 솔루션 수요는 디지털 거래 증가 트렌드에 따라 함께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업체들에 있어 옴니 채널(Omni-channel)은 유용한 SaaS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옴니채널은 소비자가 온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를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이다. 각 유통 채널의 특성을 결합해 어떤 채널에서든 같은 매장을 이용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한 쇼핑 환경을 말한다.

성공적인 멀티 플랫폼 판매를 위해 기업은 전체 시스템의 일관성, 연속성 및 동기화를 보장할 수 있는 최신 플랫폼을 필요로 한다. 기술 솔루션은 스마트 세일즈 챗봇을 통한 실시간 고객 지원, 팬페이지(fanpage) 관리, 주문 관리, 채널별 주문 현황 및 매출 추적 등을 지원한다.

<옴니 채널 서비스 제공업체>

(단위: VND, USD)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KOTRA 하노이무역관 종합]

백오피스(Back Office)

백오피스 솔루션은 포괄적인 종합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공하여 회계, 관리, 인사 등의 백오피스 일상 업무를 디지털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업무상 이해관계자와 부서 간에 효과적인 정보 공유가 이루어진다면 데이터 처리에 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이러한 솔루션은 직원 및 지점 수가 많아 중앙 집중식 관리가 필요한 기업에 적합하다.

<백오피스 서비스 제공업체>

(단위: VND)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KOTRA 하노이무역관 종합]

고객 데이터 관리

고객 데이터 관리 솔루션은 엑셀(데이터 시트)을 통해 수동적으로 고객을 관리하던 시절 발생하던 오류 및 혼란을 제거할 것이다. 기업은 이 솔루션을 활용하여 연락처 정보, 고객 특성, 거래 기록 등 모든 고객 정보를 관리할 수 있고, 특히 고객을 그룹화하여 분류 및 검색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고객 데이터 관리 서비스 제공업체>

(단위: VND, USD)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KOTRA 하노이무역관 종합]

디지털 POS

디지털 POS(Point of Sale) 시스템은 현재 베트남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기업이 판매 거래 및 고객과의 상호 작용을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수단을 제공한다. 디지털 POS 시스템은 상품소매업, 식음료업, 서비스업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다.

<디지털 POS 서비스 제공업체>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KOTRA 하노이무역관 종합]

B2B 구매

기업들은 온라인으로 상품 및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의 편리성과 비용 효율성을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손쉽게 공급업체를 탐색하고 가격 비교, 주문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B2B 거래 맞춤형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거래 속도를 높이고 투명성을 높이며 국경을 초월한 거래를 촉진했다.

베트남의 B2B 구매 디지털 전환은 디지털화, 전자상거래의 성장, 업체 간 경쟁 심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기업에 B2B 거래 환경을 재구성하여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조달 프로세스의 효율성 및 효과성을 개선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공급업체와는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의 거래 관행을 통해 물품을 조달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B2B 구매 플랫폼을 사용하는 업체는 많지 않다. 따라서 B2B 구매 솔루션 시장이 성숙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B2B 구매 서비스 제공업체>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KOTRA 하노이무역관 종합]

SaaS 투자 동향

Saas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었던 2020년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디지털 전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베트남의 SaaS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게 되었다. 대형 기술 기업이 등장하면서 인수합병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재정 지원 모색은 스타트업들의 공통 전략이 됐다.

<2019~2022년 베트남 SaaS 투자액 및 투자건수 추이>

(단위: 100만 달러, 건)

주: 막대그래프 - 투자액, 선그래프 - 투자건수 / Nhanh.vn 등 일부 기업 투자액 비공개로 제외

[자료: Nextrans]

SaaS에 대한 투자는 2021년 총투자액 4,8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었지만, 2022년 투자액은 Nhanh.vn의 거래 가치를 제외하면 350만 달러에 불과하여 비교적 미미한 수준에 머물렀다. Nhanh.vn은 거래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2021~2023년 베트남 주요 SaaS 업체 투자 내용>

(단위: 백만 USD)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KOTRA 하노이무역관 종합]

해외시장 진출

클라우드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세일즈포스(Saleforce), 오라클(Oracle), AWS와 같은 외국계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의 명성과 고도로 전문화되고 상호 연결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덕분에 고객의 신뢰를 얻었다.

베트남 국내 SaaS 솔루션 공급업체는 해외 업체보다 국내 고객과의 호환성이 더 높지만, 고객층이 파편화되어 있다는 맹점이 있다. 시장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SaaS 기업들은 매출과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베트남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야 한다.

FPT 기술 그룹(FPT Technology Group)은 2022년 해외시장에서 달성한 정보기술 서비스 매출이 18조 9,350억 동이었으며, 이는 국내 시장의 매출 6조 5,860억 동보다 3배나 높은 수치이다. FPT그룹은 주요 시장에서 높은 성장 모멘텀을 유지했는데, 미국, 아시아태평양, 일본 등의 시장에서 각각 50%, 36.4%, 16% 등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스타트업의 경우 해외시장 진출이 쉽지 않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각 국가에 맞게 솔루션을 설계하고 사용 언어, 시스템 등을 조정해야 하는데, 회사 규모가 작아 이를 실현할 만한 대규모 자본 투자가 어렵다. 이 때문에 국내 시장에 특화되어 있다는 지역전문성이 국내 시장을 주도하는 데에 있어 가장 큰 강점이지만, 해외시장 진출 시에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해외시장 진출 시 현지 스타트업 업체와의 경쟁 등으로 인해,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막대한 자본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평가받는다.

시사점

베트남 정부는 2025년까지 디지털 경제의 베트남 GDP 성장률 기여도 20%, UN의 IT 개발 지수 TOP 50 국가 진입 등 2030년까지 디지털 전환에 대한 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디지털 경제 전환을 위한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예를 들어 5G 통신망 구축의 경우 스웨딘 에릭슨(Ericsson), 한국 삼성전자 등과 협력한 바 있다. 에릭슨은 2019년 5월 베트남 국영 통신그룹 비엣텔(Viettel)과 협력하여 베트남 현지에서 최초로 5G 기술을 이용한 통화를 성공시켰고, 삼성전자는 비엣텔과 함께 5G 네트워크 시범사업에 나서면서 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수주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정부 차원의 디지털 전환 추진뿐만 아니라 실제 기업계에서도 매년 디지털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 덕분에 우리 기업이 진출을 타진할 수 있는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데, 그 예시가 바로 한국 웹케시그룹(Webcash Group)이다.

웹케시 그룹(Webcash Group)은 B2B 핀테크 전문기업으로, 주력사업인 B2B핀테크 및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부문에서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웹케시 그룹은 주력상품 ‘AI경리나라’의 베트남버전 ‘와북스(WABOOKS)’를 출시하고 모바일 영수증 간편 등록, 국세청 세금계산서 연동, 간편 지출결의, 실시간 거래 계좌 내역 및 잔액 확인 등의 기능을 제공하여 기업의 경비처리 프로세스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해당 솔루션은 영어, 베트남어, 한국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기능을 통해 솔루션 이용자들의 업무상 의사소통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처럼 베트남 현지에서는 기존의 일반 B2B, 고객 관리, 재무관리 등은 물론 정보보안이 중요한 핀테크, 최근 급속도로 성장 중인 데이터 센터와 같은 신규 분야에서 SaaS 솔루션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다만 실제로 진출을 시도하는 경우, 베트남의 데이터 주권(Data Sovereignty)이 매우 강력하게 적용되는 국가임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베트남의 사이버 보안법은 2020년 국회에서 최초 발표되어, 이후 2022년 8월에 발행된 시행령(Decree No. 53/2022 ND-CP)을 통해 지속적으로 자국의 데이터 보호 및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 IT 기업, 특히 SaaS 솔루션 기업의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되, 신규 서비스일수록 현지의 데이터 관련 법안에 저촉되는 내용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만 안정적인 현지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정보통신 베트남(Lotte Data Communication Vietnam) 정민태 수석 인터뷰>

공동작성: Tang Thi Thanh Lam

자료: e-Conomy SEA 2022, Statista, Nextrans, 각 기업 홈페이지, KOTRA 하노이무역관 종합, 클립아트코리아, 롯데정보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