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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를 켜는 베트남 관광시장
  • 트렌드
  • 베트남
  • 호치민무역관 주성규
  • 2023-04-10
  • 출처 : KOTRA

베트남의 1분기 외국인 관광객 269만 명…전년동기대비 30배 증가

무비자체류 기간 연장 등 관광 시장 회복 촉진을 위한 베트남 정부의 움직임

코로나19 범유행은 우리의 생활 방식을 넘어 소비 형태,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변화를 불러왔다. 특히 베트남은 강력한 코로나 봉쇄 정책으로 인해 전자상거래, 인스턴트푸드(라면 등), 건강제품 등 분야에서 급성장을 이루었다. 한편 도시 간 이동, 외국인 입국 등 제한으로 생긴 관광산업의 경우 큰 손실을 보았다. 

 

그러나 베트남 관광시장은 엔데믹 시대를 바라보며 점차 회복세를 띠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베트남 국내 관광객은 유치 목표 6000만 명을 훌쩍 넘어선 1억 명을 달성하며 관광시장 회복에 불을 지폈다.

 

코로나19 이전 베트남 관광시장 동향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기 이전 베트남의 관광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었다. 지속적인 인구 증가, 빠르게 확대되는 중산층 등 베트남 경제 수준의 성장은 여행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였다. 특히 2019년 들어 내국인 관광객 수 1억6000만 명을 달성하며 2010년 대비 약 180% 증가하는 등 놀라운 성장을 이루었다.

 

<2016~2021년 베트남 내국인 관광객 수>

(단위: 백만 명)

[자료: Statista]

 

외국인 관광객 또한 꾸준히 증가하였다. 2016년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 달성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2016년 대비 80% 증가한 1800만 명을 달성하였다. 또한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9 관광산업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관광산업은 베트남 GDP의 9.2%를 차지하였다. 이는 수출 및 제조업을 기반으로 두고 있는 베트남에서 관광산업이 시장경제의 상당한 부분을 견인하였음을 알 수 있다.

 

<2016~2021년 베트남 외국인 관광객 수>

(단위: 백만 명)

[자료: Statista]

 

더디게 회복되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베트남의 관광산업 침체의 주요 원인은 도시봉쇄, 필수 업종 외 영업금지 등 코로나19에 대응한 강력한 봉쇄 정책이었다. 2020년 기준 내국인 여행객 7800만 명으로 전년대비 절반 이하의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384만 명으로 전년대비 78% 감소하였다.

 

베트남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완화되면서 차츰 회복되었던 국내 관광 시장과는 다르게,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경우 2022년 5월 국경을 완전히 개방했음에도 2022년 외국인 관광객 366만 명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회복세는 찾아볼 수 없었다.

 

베트남의 관광 회복세가 저조한 이유


1) 경직된 비자정책으로 인한 장기 체류 어려움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이 발표한 ‘2022 여행준비점수’를 살펴보면, 베트남의 관광 회복 전망 점수는 10점 만점에 4.08점으로 동남아 하위권 순위인 7위를 기록했다. 해당 전망 점수는 백신 접종률, 여행 용이성, 귀국 편의성 등 관광여건에 기인한 점수이다.

 

베트남은 현재 외국인 관광객에 대하여 한국·일본·영국 15개국에 무비자 체류 15, 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 9개국에 무비자 체류 30, 80개국에 대하여 전자비자 30일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태국(68개국, 최대 무비자 90), 말레이시아(162개국, 최대 무비자 90) 아세안 국가에 비해 적은 체류 기간을 제공하고 있어 장기 체류를 원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끊고 있다.

 

<2022 동남아 여행준비점수>

(단위: 점) 


[자료: Economist Intelligence Unit]

 

2) 열악한 관광 인프라

 

베트남의 강력한 봉쇄정책의 여파로 대부분의 관광숙박 관련 시설들이 문을 닫게 되었다. 자연스레 베트남 관광상품의 품질은 하락했고 베트남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도 줄게 되었다. 베트남에 여행업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에 따르면 “여행 관련 사업체들이 대부분 문을 닫게 되면서 여행 상품에 대한 품질이 부실해지게 되었다. 또한 코로나19가 발생한지 3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관광 관련 사업체들이 코로나19 이전의 50%도 복구가 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기지개를 켜는 베트남 관광 시장

 

베트남 관광 시장은 빠르게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수 366만 명은 2021년(157만3000명)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이며 2023년부터는 베트남 정부의 관광시장 회복을 위한 비자 정책 완화, 중국 국경 개방 등의 긍정적인 변화로 베트남 관광시장의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1) 닫혔던 중국 국경문 개방

 

중국 국경이 재개방됨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 수도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베트남 방문 중국인 관광객은 580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 베트남 외국인 관광객의 30%를 차지하였다. 중국 재개방에 힘입어 베트남의 1분기 외국인 관광객은 269만 명에 이르렀으며, 전년 동기 대비 30배가 증가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홍콩을 포함한 중국계 관광객이 27만 명을 달성하였고 한국의 경우 베트남 방문 최대 외국인 관광객으로 81만여 명을 달성하였다.

 

2) 베트남 관광 회복을 위한 비자정책 완화

 

지난 3 15 하노이에서 열린 ‘2023 전국 관광 회의에서 팜민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는정부는 항공사들이 베트남의 주요 관광지로 항하는 직항편을 개설하거나 증편할 있는 유리한 조건 만들 이며 "비자면제 대상국가 체류기간을 늘리고 전자비자 발급 대상국을 확대할 "이라고 전했다최근 정부는 새로운 비자정책 제안 서류를 국회에 보냈는데 세부적인 내용은 Δ무비자 체류기간 연장(1545), Δ전자비자 체류기간 연장(3090), Δ무비자 전자비자 대상국 확대, Δ복수 입국 허용 등이 있다. 팜민찐 총리의 인가와 공안부 장관이 서명한 제안은 오는 5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국회에서 처리되는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3) 관광지 활성화와 함께 살아나는 지역 경제


베트남의 여행 산업이 조금씩 활기를 띠면서 지역 경제 또한 활성화되고 있다.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의 설문조사로 선정된 아시아 베스트 관광지 중 2곳인 하노이와 다낭의 경우, 지난 1분기 숙박 및 식사 서비스 매출이 각각 12.5%, 73.5% 상승해 지역 경제가 함께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하노이, 다낭시와 함께 베스트 관광지로 선정된 판티엣, 냐짱 등 새로이 주목받고 있는 여행지가 늘어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코로나19 이전의 관광 인프라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사점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베트남 관광산업은 회복 단계에 머물러 있다. 호치민에서 여행업에 종사하는 관계자는 “베트남 관광 시장은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인프라 미흡 등의 요인으로 올해 안에 코로나 이전만큼의 시장 회복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라고 전했다.

 

베트남의 관광 시장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부실한 인프라 재구축, 새로운 여행상품(관광지 발굴 등) 마련, 관광의 디지털 전환(Travel-tech) 등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양질의 관광 기반 마련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비자정책 완화, 점차 늘어나는 국내 및 외국인 관광객 수, 회복되는 지역 경제 그리고 코로나 안정화 등으로 미루어 볼 때 베트남 관광 시장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관광 산업은 다시금 베트남 내수 경제에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베트남 통계청,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Statista, Economist Intelligence Unit,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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