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개요

[자료: 전시화 관련 기사, 공식 페이스북 등에서 발췌 및 요약]

행사 소개

2023년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프놈펜에서 제1회 캄보디아 국제 과학·기술 및 혁신 엑스포(Cambodia-International Science, Technology & Innovation Expo)가 개최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캄보디아 정부는 2023년 3월 26일을 제1회 국가 과학·기술 및 혁신의 날(The 1^st National Day of Science, Technology & Innovation)로 지정하고 3일간의 전시회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이 전시회는 2021-2035 캄보디아 디지털 경제 및 사회 정책 프레임워크(Cambodia Digital Economy and Society Policy Framework 2021-2035) 관련 정부의 정책 및 로드맵을 지원하고 캄보디아를 2030년까지 중상위 소득국, 2050년까지 고소득국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기 위해 향후 매년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1회 캄보디아 국제 과학·기술 및 혁신 엑스포 행사장 입구>

[자료: KOTRA 프놈펜무역관]

전시회 개막식에 참가한 훈센 총리는 이번 행사가 혁신적인 과학 및 기술 발전을 위한 캄보디아 정부의 비전과 전략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여러 관계자들이 과학 기술 관련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고 논의함으로써 당면한 과제들을 공동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리는 최근 몇 년간 캄보디아 비즈니스 관련 기술 교육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했으며, 과학, 기술 및 혁신 분야에 더 많은 자금과 자원을 투입하여 캄보디아 인력이 최신 기술 발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산업과학기술혁신부 Cham Prasidh 장관은 캄보디아가 과학, 기술 및 혁신 발전을 지원하는 것을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으며, 이번 행사가 다양한 분야의 이해관계자들을 모아 디지털 사회 및 경제로의 전환 가속화에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장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산업부는 STEM 교육(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를 융합한 통합 교육) 부문 효과적인 발전을 위해 관련 기관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기술 발전이 캄보디아 경제 성장을 크게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TI 엑스포 개막 연설 중인 훈센 총리>

[자료: STI 엑스포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이번 행사는 패널 토론, 과학 토크쇼, 첨단 기술 관련 전시회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캄보디아 정부 및 유관기관, 국제 및 국내 개발협력 파트너, 민간 기업, 비즈니스 협회 등 다양한 단체가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디지털화, 재생 에너지, 인공지능, 사이버 보안, 드론 기술 등 다양한 최신 기술 동향에 대해 파악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참관객들은 특히 드론, 3D프린터, 로봇, 정수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이 반영된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장 내부 전경>

[자료: KOTRA 프놈펜무역관]

이번 전시회에서 참가자들의 이목이 가장 집중된 행사는 과학, 기술 및 혁신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STEM 교육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심어 주기 위해 마련된 최초의 이동식 과학 실험실인 Science Caravan이었다. 이 행사는 캄보디아 산업과학기술혁신부와 태국 태국 고등교육과학연구혁신부의 협업으로 진행되었으며, 참가한 교사 및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Science Caravan>

[자료: KOTRA 프놈펜무역관]

한편 전시회를 주최한 산업과학기술혁신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행사에 약 3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캄보디아 및 해외 과학자, 연구원, 혁신가, 기업가, 정책 입안자들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과학 기술의 최신 동향을 조명하고 캄보디아 혁신의 미래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국내기업 참가 사례 

캄보디아에서 탄소중립과 E-모빌리티 보급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 기업 베리워즈도 이번 전시회에 전시자로 참가해 전기 오토바이를 선보였다. 베리워즈는 한국에너지공단의 지원을 받아 앙코르와트로 유명한 캄보디아 시엠립에 팝플 스테이션을 개소하여 태양광 발전으로 전기 이륜차를 충전하고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는 탄소중립 관광 상품을 운영 중이다. 또한 KOICA IBS 프로젝트로 '탄소저감을 위한 지속가능한 E.Mobility 생태계 구축사업'을 2025년까지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캄보디아 내 전기 오토바이 보급 확대 및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여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에 기여할 예정이다. 

베리워즈 캄보디아 지사 천만종 사장은 최근 캄보디아 정부가 캄보디아 내 E-Mobility 이용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베리워즈 전기 오토바이 관련 사업에 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 개막일에도 산업부 장관 및 관계자들이 베리워즈 부스를 방문하여 전기 오토바이 보급 현황과 향후 사업 계획 등에 관한 설명을 듣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베리워즈 전시회 참가 부스(좌) 및 시엠립 팝플 스테이션(우)>

[자료: KOTRA 프놈펜 무역관, 베리워즈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시사점

캄보디아 정부는 과학, 기술 및 혁신을 통한 경제 발전의 중요성을 깨닫고 최근 다양한 정책 수립 및 실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2021년에는 앞서 언급한 ‘2021-2035 캄보디아 디지털 경제 및 사회 정책 프레임워크(Cambodia Digital Economy and Society Policy Framework 2021-2035)’와 2030 캄보디아 과학, 기술 및 혁신 로드맵(Cambodia’s Science, Technology & Innovation Roadmap 2030)을 연달아 구축했다. 또한 2022년에는 아세안 정상회의의 부대행사 중 하나로 제1회 Cambodia Tech Expo를, 올해는 제1회 STI Expo를 개최하는 등 과학, 기술 및 혁신 분야에 대해 지속 강조하고 있다. 교육 부문에서도 STEM을 강조하고 관련 인력 육성 및 자원 투자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 STEM 교육에 대한 관심 및 지원 또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행사여서 국내외 기업들의 참여가 다소 부진했지만 캄보디아 정부에서는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서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행사를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국내외 최신 과학, 기술 및 혁신을 총망라하는 국제 행사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강력해 보인다. 과학, 기술, 교육 등 관련 분야 캄보디아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이 캄보디아 진출 전 시장 동향 및 수요를 파악하는 장이 될 수 있으므로 관심이 필요하며, 프놈펜무역관에서도 관련 동향을 지속 안내할 예정이다. 

자료: 프놈펜포스트, 크메르타임즈, 캄보디아 산업과학기술혁신부, 베리워즈, KOTRA 프놈펜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