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전체 고용인구의 12%가 농업에 종사

카자흐스탄의 농업(낙농, 어업 포함)은 2022년 기준 국가 전체의 GDP 중 5.2%에 해당하는 산업 분야이다.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취업 인구 896만5536명 중 12%에 해당하는 107만8224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산업 중 네 번째로 많은 고용인구를 보여주고 있지만, 평균임금은 산업 전체 평균인 30만8033텡게보다 낮은 18만9132텡게로 전체 산업 중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다.

<2022년 산업별 고용인구 및 평균임금>

(단위: 명, 텡게)

[자료: 카자흐스탄 통계청]

2022년 농업 총생산량은 지난 10년 중 가장 많은 수확량을 기록

2022년 1~11월까지 농업 분야의 총생산량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8조8000억 텡게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년 중 가장 많은 수확량이고, 헥타르당 평균 수확량은 2021년 대비 26% 증가한 1.4톤으로 총 2280만 톤의 곡물이 수확되었다.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수확한 곡물의 80% 이상이 고품질 곡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8~2022년 주요 작물 수확 면적 및 수확량>

(단위: 천 헥타르, 천 톤)

[자료: 카자흐스탄 통계청]

아불카이르 타마벡 농업부 차관은 2023년 파종 지역에 대한 자료와 통계를 만들고 있다고 언급하며 총 파종면적은 지난해보다 6만8600헥타르 늘어난 2340만 헥타르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에는 곡물 및 콩과작물의 파종면적을 11만7000헥타르, 사료면적을 3만6500헥타르, 사탕무 재배면적을 6700헥타르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2026 농업 산업 단지 개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정부 지원 사업

카자흐스탄 정부는 농업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2022~2026 농업 산업 단지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를 통해 노동 생산성의 2.5배 증가, 필수 식품의 80%의 자급률, 가공 농산물 수출의 2배 증가, 100만 농촌 주민의 소득 향상을 목표로 총 2조8000억 텡게의 예산을 투자하여 884개의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2년 한 해 동안 농업 부문에 대한 투자는 지난 해에 비해 10.5% 증가한 8535억 텡게였다.

<2018~2022년 연도별 농업 고정자산 부문 투자 현황>

(단위: 10억 텡게, %)

 [자료: 카자흐스탄 통계청, Finprom.kz]

2023년에는 291개의 투자 프로젝트를 통해 약 6600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 1월부터 농업 분야 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하며, 연초부터 농업 프로젝트 실행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23년 1월 농업 고정자산 부문 투자 현황>

(단위: 10억 텡게, %)

[자료: 카자흐스탄 통계청, Finprom.kz]

2023년 1월의 농업분야 총 투자 규모 294억 텡게의 절반 이상이 북부 카자흐스탄주(98억 텡게) 및 아크몰라주(51억 텡게)에 투자되었다. 또한, 인근 북부 지역인 코스타나이(38억 텡게), 파블로다르주(31억 텡게)에서 큰 규모의 투자가 있었으며, 북부 지역을 제외한 타 지역에서는 알마티주가 28억 텡게로 그 뒤를 이었다.

<2023년 1월 행정구역별 농업 투자 규모>

(단위: 10억 텡게)

[자료: 카자흐스탄 통계청, Finprom.kz]

농업 발전 프로젝트 자금 지원을 위한 1000억 텡게 예산 배정

카자흐스탄 정부는 내수 시장의 원활한 농산물 공급을 보장하고 농업 지역에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북카자흐스탄주의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농업 발전을 위한 양허성 자금 지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1000억 텡게의 예산을 배정하였다.

이 자금을 활용하여 북부 카자흐스탄주에는 2년 동안 총 21개의 낙농장이 신설되었고, 그 결과 현재 북카자흐스탄주 의 우유 총생산량은 64만8000톤으로 카자흐스탄 전체 생산량의 10.3%에 해당한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젖소 400마리 규모의 낙농 목장, 1000톤 규모의 채소 저장소, 연간 5000톤 규모의 앙계장 및 양식장 건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1000억 텡게를 정부 대출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고 있다. 2.5%의 금리로 최대 10년까지 대출받을 수 있으며 대출 최대 한도는 50억 텡게, 원금의 상환 유예기간은 24개월 까지 설정이 가능하다.

카자흐스탄, EU에 대한 농산물 수출 확대 모색

카자흐스탄 농업부 장관 예르볼 카라슈케예프는 2023년 2월 27일 브뤼셀에서 열린 EU 고위 관리자들과의 회의에서 수산물 수출에 관한 계약 체결과 함께 꿀, 말고기, 쇠고기 및 유제품과 같은 고품질 유기농 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논의를 가졌다.

유럽연합은 카자흐스탄 대외 무역의 30% 비중을 차지한다. 2022년 농산물 거래량은 전년 대비 35.6% 증가한 9억9550만 달러 규모였다. 카자흐스탄은 유럽으로 아마, 밀, 유채 씨, 가공 곡물 등의 수출량을 전략적으로 늘려가고 있는 추세이다.

시사점

카자흐스탄은 소연방 시절 농업 위주의 국가였으나, 독립과 함께 석유/가스 분야의 투자 및 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현재 5%대의 GDP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내수 식품 수요의 확보 및 대외 무역에 있어서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2022~2026 농업 산업 단지 개발 프로젝트의 이행을 위해 카자흐스탄 정부는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23년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이러한 투자와 함께 스마트팜 기술, 생산성을 늘릴 수 있는 농업 신기술 등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한 우리 농업 기업들에게 이전보다 수월하게 카자흐스탄 현지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원 : 카자흐스탄 경제부, 카자흐스탄 통계청, kapital.kz, agrosektor.kz, astanatimes.com, KOTRA 알마티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