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개요 

인도 통신규제청(TRAI: Telecom Regulatory Authority of India) 발표에 따르면 2022년 9월 현재 인도 이동통신 사용자 수는 약 11억5000만 명이다. 이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가입자다. 인도 이동통신 가입자는 코로나 기간 감소세를 보였고 이후 다시 회복하고 있으나 이미 어느 정도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 통신사업자 수는 2011년 21개사, 2017년 15개사, 2021년 8개사로 줄어들었고 현재는 5개사가 운영 중이다. 그러나 국영 운영기업 BSNL사가 MTNL사를 인수하기로 발표하면서 인도 이동통신 운영회사는 곧 4개사 체계로 자리잡을 것이다. Vodafone IDEA사의 경우, 수익성 저하로 인한 경영난으로 2022년에 일부 지분을 인도 정부에 매각한 이력이 있다.

<인도 이동통신 가입자수>

(단위: 천 명, %)

[자료: TRAI] 

인도 100명당 이동통신 보급률은 FY2023 1분기 기준 평균 83.3명, 전 세계 133위로 다른 인근국 대비 많이 낮은 편이다. 이는 인도 지방 보급률이 낮은 탓이다. 또한 통신사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요금을 정상화하고 사용하지 않는 심카드를 정리하고 있다.

<인도 이동통신 인구 100명당 가입자 수>

[자료: TRAI]

<인도 주요 주별 이동통신 가입자 수 및 비율>

(단위: 백만 명, %)

 [자료: TRAI]

경쟁 동향

인도 전자정보통신부는 지난 2022년 10월 5G 주파수 경매를 진행했으며, 총낙찰가는 1조5000억 루피로 2021년 진행했던 4G 경매(7781억 루피) 때보다 거의 두 배 가까운 금액을 기록했다. 총 4개사가 입찰에 참여해 총 72.098㎓ 대역 중 71.1%인 51.236㎓ 주파수를 할당받았다. Reliance Jio가 8808억 루피로 제일 높은 입찰가를 제시했으며 700㎒, 800㎒, 1800㎒, 3300㎒ 및 26㎓ 주파수 대역에서 2만4470㎒를 할당받았다. Bharti Airtel이 두번째 높은 낙찰가 4308억 루피로 900㎒, 1800㎒, 2100 ㎒, 3300㎒ 및 26㎓ 주파수 대역에서 1만9867㎒를 할당받았다. 그 다음은 Vodafone IDEA로 총 1879억 루피를 제시, 1800㎒, 2100㎒, 2500㎒, 3300㎒ 및 26㎓ 주파수 대역에서 6228Mh를 할당 받았다. 마지막으로 Adani Data Networks사가 입찰가 21억 루피로 26㎓ 주파수 대역에서 400㎒를 할당받았다.

인도 전자정보통신부는 2023년 9~10월 최소 5G 이동통신 서비스 개시를 의무화했다. Reliance Jio 및 Bharti Airtel는 2022년 10월부터 5G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Vodafone IDEA사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023년 1월 트위터를 통해 뉴델리 지역에서 5G가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최소 서비스 개시를 진행하지 않을 경우 벌금을 부과할 것이며 52주 이상 늦춰질 경우 경매 입찰 주파수 대역을 회수할 수 있다고 했다.

수출입 동향

인도 이동통신사는 5G 서비스 개시를 위해 장비 공급계약을 공시했으며 Reliance Jio, Bharti Airtel사는 에릭슨(스웨덴), 노키아(핀란드) 그리고 삼성(한국) 제품을 사용할 예정이다. Vodafone IDEA사 역시 해당 3개사로부터 장비를 도입, 시험운영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구체적인 장비 구매를 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우리나라의 대인도 수출통계를 살펴보면 내수 전반 상승세, 통신·도로 등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무선통신·기계 등 수출이 증가하며 전년에 이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반도체는 22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9.8% 증가(5G 네트워크 출시로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수요 증가로 인한 수출)했으며 무선통신기기도 5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4.1% 증가(5G 인프라 확대 설치로 인한 관련 통신망 설비 수요 증가)했다. 

<우리나라 대인도 반도체(MTI 831) 수출>

(단위: US$ 천, %)

 [자료: 한국무역협회]

<우리나라 대인도 무선통신기기(MTI 812) 수출

(단위: US$ 천, %)

[자료: 한국무역협회]

무역관 인터뷰

보다폰과 합병한 Idea Cellular사의 Ms. Tapaswini Mallik 씨에 따르면 통신산업의 주요 화두는 혁신, 첨단기술 그리고 고객 만족을 이루면서 낮은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한다. 지금 주요 관심사는 온라인 결제 시스템인 UPI 다중지원 시스템을 통해 양질의 서비스를 인도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한다고 한다. Reliance Jio사의 프로그램 매니저인 Mr. Aditya Narayan Das에 따르면 자사는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5G 출시는 큰 전환점이 될 것이며, Reliance Jio사는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모든 주요 OTT(Over-The-Top, 넷플릭스·아마존·디즈니 등)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접속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종 전자상거래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려 한다고 밝혔다.

시사점

인도의 통신산업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그러나 인도는 올해 세계 최대 인구국가가 될 전망이며, 정부의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 정책은 여러 기회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2024년까지 3G 서비스를 종료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5G로 전환하면서 인프라에 대한 신규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무인운전, IoT(사물인터넷) 등 5G 기술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되면서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사용자들도 점차 확대될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전년대비 50% 이상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이 모멘텀이 올해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KOTRA 뉴델리 무역관은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오는 4월 26~27일 ① 탄소중립(에너지) ② 전기차 ③ ICT(통신장비) 주제로 한-인도 미래산업 협력 파트너십을 인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자료: TRAI (인도통신규제청), Economic Times, 무역협회, 주요통신사 홈페이지, 직접 인터뷰 등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