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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의 나라 일본
  • 트렌드
  • 일본
  • 후쿠오카무역관 김성영
  • 2023-03-27
  • 출처 : KOTRA

일본은 경차 보유율이 40%에 달할 정도로 경차의 인기가 높아

일본 경차 인기의 이유는 각종 비용 및 제도적 혜택이 크기 때문

경차 내 공간활용에 관련된 부품, 악세서리 등에서 수출 기회를 엿볼 수 있어

일본의 경차는 1950~60년대 자동차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수단으로 등장했다. 수십년 동안 몇 차례의 법 개정을 거치며 규격이 차츰 변화했으나, 1990년대부터는 길이 3.4m, 폭 1.48m, 높이 2.0m에 660cc 미만의 배기량의 규격을 경차로 규정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일본 자동차 시장에는 55개에 달하는 경차 선택지가 있으며 SUV, 미니밴, 트럭, 심지어 경형 스포츠카 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경차를 구매  경차에 대한 일본 자국 내에서 인기는 40%에 달하는 경차 보유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본내 자동차 보유대수와 경차 보유율>

(단위: 10만대, %)

[자료: 일본 전국경차협회연합회]


경차가 일본에서 인기 있는 이유


1) 경차의 각종 비용상 혜택

우선, 세금 면에서 경차에 대한 혜택이 크다. 일본에서 자동차를 보유하는 경우 부과되는 자동차세의 경우, 아래 표에서 보듯이 경차와 일반 승용차(소형~대형)는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신차 구입 후 3년, 그 이후로는 매 2년 마다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차량검사 시 부과되는 중량세의 경우에도 경차는 정액으로 3,300엔인 반면, 경차가 아닌 경우 0.5톤당 4,100엔이 부과된다. 대부분의 일반 승용차량이 1톤이 넘는 것을 생각하면 2.5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다. 취득세의 경우에는 2019년 10월 부터 환경성능할인이 도입되어 자동차 연비 성능에 따라 일반차량도 큰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되었으나 전체적으로 경차의 경우 각종 세금 혜택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경차 관련 각종 세금>

세금 종류

차량 크기

비교

취득세

(환경 성능 할인)

소형~대형차

구입가의 0~3%

경차

구입가의 0~2%

중량세

소형~대형차

4,100엔~6,300엔/0.5톤

경차

정액 3,300엔~4,400엔

자동차세

소형~대형차

25,000엔~

경차

10,800엔 

[자료일본 경제산업성, 국토교통성, 총무성, 소니손보 등 자료 종합]


이 외에도, 지역별로 가격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경차의 경우 일본 고속도로 통행료를 약 2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2) 차고지 증명문제

비용의 문제를 떠나서 공간 확보의 문제도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자동차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차고지 증명을 거쳐야 한다. 1962년에 제정된 「자동차 보관장소 확보 등에 관한 법률」을 통해 차고지증명제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에 차고 또는 주차장이 확보되어야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다. 그 마저도 안 된다면 거주지 주소 기준으로 반경 2km 내에 주차 가능한 사설 주차장 공간이라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일본의 아파트 또는 맨션의 주차장은 공간상의 이유로 기계식으로 설치된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기계식 주차장에 들어갈 수 있는 자동차의 규격 및 중량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경차를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


이렇듯 일본 내에서 경차는 각종 혜택으로 인해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높은 경차 모델을 다수 보유한 스즈키사의 관계자 E씨의 말에 따르면, "경차임에도 불구하고 오프로드 SUV의 매력을 최대한 살린 짐니의 경우, 독보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현재 1년 이상의 대기가 필요합니다. 그 외에 허슬러, 라팡과 같은 경차 모델도 역시 3~6개월의 대기는 기본입니다."라고 전했다. 한국의 경우, 대표적인 경차 모델인 모닝, 레이, 캐스퍼 등의 출고기간이 23년 3월 기준 1개월 이내인 것과는 대비되는 면이다. 일본 내 경차의 인기에 대해서 E씨는 "물론 경차 자체의 매력 때문에 구매하는 비율도 크지만, 거주하는 주거지 내 주차장의 규격에 맞추다 보니 경차를 살 수밖에 없는 고객들의 경우도 종종 봅니다." 라고 말했다.

 

한국의 수출 기회


이러한 일본의 꾸준한 경차의 인기를 고려했을 때 한국의 수출 기회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일본 경차는 내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곳곳에 아이디어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각종 수납공간을 테트리스처럼 배치하여 작은 공간을 최대화하고, 시트를 슬라이드하면 캠핑에 활용할 수 있을 만큼의 공간이 나오기도 한다. 또한 트렁크 곳곳에 유틸리티 너트를 장착해 램프, 네트       있게끔 하고 있다.


<일본 경차 내부 공간 활용 예시>

[자료: 후쿠오카 무역관 제공]


특히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차박용 캠핑도구 등을 수출하는 경우, 경차의 수납공간을 고려해 규격을 맞추어 판매하거나, 경차에서의 활용도를 강조한 마케팅을 통해 수출을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차량용 액세서리나 부품에서부터 트렁크에 수납 가능한 어떤 것에도 활용될 수 있는 마케팅 포인트가 될 것이다.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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