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규모 커지는 요르단 중고 전기차 시장
  • 트렌드
  • 요르단
  • 암만무역관 이호빈
  • 2023-02-13
  • 출처 : KOTRA

중고 가솔린차 수입 줄고 중고 전기차는 많이 늘어

전기차 충전소 부족 등 현안 산재

요르단은 한국의 주요 중고차 수출시장이다. 최근 요르단에서는 중고 가솔린 차량의 수입이 줄고 중고 전기차가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아래에서는 최근 요르단의 중고차 시장 추이를 점검해 본다. 

 

요르단 중고차시장 현황

 

요르단 운전자차량등록부(Drivers and Vehicles Licensing Department)의 2020년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중고차 수입은 요르단 자동차 수입의 거의 75%를 차지하고 나머지가 신차 수입이다. 즉, 요르단은 중고차 수입에 특화한 시장이다. 

 

2022년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차량 대수 기준으로 요르단은 리비아에 이어 2위이며, 수출액으로는 러시아에 이어 2위이다. 2022년 한국의 요르단으로의 차량 수출액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한국의 국별 차량 수출 현황>

(단위: US$ 천, 천 대)

국명

2021

2022

수출액

수출량

수출액

수출량

1

리비아

210,449

112

133,684

61

2

요르단

441,104

37

541,817

42

3

튀르키예

74,875

35

91,123

40

4

이집트

115,219

28

157,338

38

5

키르기스스탄

19,536

4

238,509

23

6

러시아

45,341

2

572,762

19

7

칠레

159,561

39

85,729

17

15

UAE

31,175

4

80,711

8

18

사우디아라비아

43,483

4

71,201

6

51

시리아

601

0.2

738

0.3

75

레바논

968

0.8

155

0.06

 

1,972,987

462

2,958,102

404

[자료: 한국무역협회]

 

중고 가솔린 승용차를 기준으로 보면 2022년 요르단은 수출 규모면에서 러시아에 이어 2위인 1억9000만 달러가량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대비 23.6% 증가한 수치이나 전 세계 수출 증가율인 47.1%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국의 국별 가솔린 승용차 중고차량 수출 현황>

(단위: US$ 천, 천 대)

2021

2022

수출액

수출량

수출액

수출량

1

러시아

5,691

0

244,141

7

2

요르단

157,770

17

194,995

19

3

카자흐스탄

35,118

3

186,172

7

4

이집트

104,907

27

137,059

36

5

키르기스스탄

12,249

3

128,208

15

6

리비아

180,241

96

115,655

54

7

도미니카공화국

53,542

13

51,282

10

8

UAE

20,504

2

50,908

5

9

미국

36,489

2

44,275

2

10

타지키스탄

14,447

5

38,433

10

 


983,080

249

1,446,398

211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2년 1~11월에 요르단 시장으로 통관된 중고자동차는 총 5만 394대이며 유형별로는 가솔린 차량 1만 4733대(29.24%), 전기차량 1만 4377대(28.53%), 하이브리드 차량 1만 2405대(24.62%) 순이다. 전년 동 기간과 비교했을 때 전기차의 수입은 182% 증가했고 가솔린 차량 수입은 20% 감소했다. 참고로 동 수치는 요르단 자르카 자유무역지대로 수입되어 재수출되는 차량의 숫자는 포함하지 않는다. 현지 하루 평균 차량 통관 규모는 약 250대인데, 2022년 12월 마지막 주에는 통관 규모가 3배로 증가하여 12월 28일은 대략 500대, 12월 31일에는 700대 정도가 통관하였다.

 

2022년 중고차 수입시장에서 눈에 띄는 점은 2017년에 제조된 자동차의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는 요르단 중고자동차 수입 법률에 따라 당해 12월 31일까지 5년 연식의 차량만 통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0~2022년 요르단 중고자동차 통관 현황>

(단위: )

연도

전기차

하이브리드

디젤

가솔린

2020

3,691

18,721

24,128

46,540

2021.1~11.

5,083

18,039

10,055

18,641

51,818

2022.1~11.

14,377

12,405

8,879

14,733

50,394

주: 통관 대수는 요르단 내수시장으로 진입한 차량 대수임.

[자료: 요르단 자유지역 투자위원회(JFZIC)]

 

차량 유형별 중고차 시장 동향

 

1) 중고 가솔린 차량

2022년 11월 기준 가솔린 자동차의 수입이 전년 동 기간 대비 20%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수입 차종 중 1위를 차지했다. 한국에서 요르단으로 가장 많이 수입되는 차량 유형은 준중형 승용차(1만 2454), RV(7612대), 준대형 RV(4843대) 순이다. 경승용차 수출대수는 3811대로 전체 수출국 중 요르단이 1위를 차지했다. 하기 표에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디젤 소형 승합차(1577대)와 디젤 소형 화물차(2875대)도 높은 순위로 요르단에 수출되고 있다.

 

<2022년 한국의 수출대상국 순위(차종별)>

(단위: 대수)

순위

준중형 승용

중형 RV

준대형 RV

경승용

1

리비아

36,692

튀르키예

11,909

튀르키예

7,483

요르단

3,811

2

이집트

32,007

칠레

8,166

아제르바이잔

5,219

캄보디아

3,335

3

요르단

12,454

요르단

7,612

요르단

4,843

예멘

2,864

4

도미니카

9,649

과테말라

4,314

러시아

4,720

키르기스스탄

2,319

5

키르기스스탄

9,173

코스타리카

3,491

칠레

3,510

가나

1,293


138,163


63,889


41,873


21,559

[자료: 한국무역협회]

 

코로나19 대유행이 발생한 신차 출시 지연, 그리고 기존 차량의 중고차 판매가 지연되면서 요르단으로 수출하는 원산지 국가에서의 중고차 가격은30~50%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2에는 중고차 물량이 풀리면서 전반적인 가격이 10~20% 하락했으나 아직 코로나19 이전과 대비했을 때 중고차 가격은 상승한 상태이다. KOTRA 암만 무역관은 Bustanji Motors, Al Houmairi Trading 등 요르단 주요 바이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차량 유형별 가격대를 조사했다.

 

<차량 유형별 현지 판매가격>

(단위: US$)

차종

2022년 시세

코로나19 이전 대비
가격상승폭

가격 상승 사유

가솔린 자동차

16,900~25,400

700~1,400

중고차 공급 저하

미국산 가격 상승 등

하이브리드

24,000~49,400

2,800~4,200

관세 및 운임 상승

전기 자동차

17,000~35,000

2,800~4,200

수요 및 운임 상승

: 차종별 시세는 연도, 사양, 마일리지 등에 따라 변동적일 수 있음

[자료: 요르단 복수의 바이어 설문결과]

 

중고차에 대한 해상 물류는 자동차 전용선박인 RoRo선이나 컨테이너선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요르단으로 수출되는 중고차 또한 RoRo 방식으로 대부분 선적하며, 크기가 작은 자동차와 일부 전기차만 LoLo 방식으로 컨테이너로 선적한다. 그런데 2021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컨테이너 선복난과 이로 인한 급격한 해상운임 인상, 또한 최근의 RoRo 선복난으로 인해 요르단 중고차 수입상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현지 바이어들에 따르면 중고차 수입 시 선박을 확보하지 못해 선적이 유보되거나 이월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컨테이너 운임이 하락하고 있으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RoRo 선박 운임은 2021년 물류 대란 당시의 수준에서 하락하지 않고 있다.

 

2) 중고 전기차량

 

2021년 기준 요르단의 전기차 수입대상국 1위는 한국이다. 한국은 2021년에 총 4300만 달러의 전기차량을 요르단에 수출해 중국(3500만 달러), 미국(3000만 달러)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요르단의 전기차 시장도 폭발적으로 증가 중인데, 2021년 전기차 총 수입액은 1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77% 증가했다. 요르단 환경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요르단 내 전기 자동차의 수는 4만 5134대이며,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수는 민간 부문과 공공 부문에 걸쳐 2만5177대로 추산된다.

 

전기차 시장 팽창은 요르단 정부의 친환경 전기차종에 대한 세제 혜택에 크게 기인한다. 요르단은 기존에 25%로 책정한 전기차에 대한 관세율을 2020년에 10~15%(250㎾ 이하 차량은 10%, 251㎾ 이상 차량은 15% 부과)로 감축했다. 이로 인해 요르단 소비자들은 관세율이 약 91%인 가솔린 차와 55%인 하이브리드 차량 대비 저렴하게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다. 이에 더하여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는 16%의 판매세가 면제된다. 글로벌 유가 상승도 전기차 수요를 넓히는 데 공헌하고 있다.

 

, 전기차 특유의 리스크도 있다. 2022년 2월 미국행 파나마 선적이 선적된 전기차의 화재 발생으로 인해 운항 중이던 RoRo선이 전소된 사례가 있어 이후 RoRo선에서는 전기차 선적을 기피하거나 운임을 올리고 있다. 전기차 1대당 기존 1000달러 정도의 해상운송 운임이 현재는 지금은 2500달러에서 3000달러 정도의 비용이 든다. 또한 배터리 등 전기차 부품은 내연차 부품 대비 비싼 편이다. 요르단 바이어에 의하면 전기 자동차용 새배터리는 평균 1만 달러의 비용이 든다고 한다.

 

또한 요르단에서 현재 공공 충전소는 암만의 일부 지역, 최남단의 아카바와 암만-아카바를 잇는 사막 고속도로 구간에서 찾아볼 수 있으나 현재 그 수는 약 30개 정도로 매우 적은 편이다. 고속 충전소는 특정 브랜드 차량 전용 충전소이며 요르단에 현재 4개가 설치되어 있다. 이에 요르단의 개인 전기차 소유자들은 대부분 자신의 집에 충전소를 설치한다.

 

현지 중고차 딜러인 Al Hussaini Car Trading의 Al Hussaini 대표에 따르면 요르단 소비자들은 아직 전기차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편인 반면, 또 한편으로는 연비 급등으로 이해 소비자들 사이에 가솔린 차량의 인기가 떨어졌다고 한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 차량이 최근 딜러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판매 옵션이라고 한다. 특히 가솔린 차량을 소유한 사람들은 당장 전기차로 전환하기 어려워 하이브리드 차량을 주로 선택한다고 한다.

 

요르단 중고차 재수출 현황

 

요르단은 지형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시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레반트 중계무역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요르단으로 수입된 자동차 물량의 44% 이상이 인근지역으로 재수출되었다. 요르단 바이어들은 자르카에 위치한 자유무역지대의 면세 및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자르카에서 가까운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국경 등을 통해 주로 육상으로 중고자동차를 수출한다. 팔레스타인으로의 재수출은 요르단의 유일한 항구 도시 아카바에서 시행된다.

 

<2020~2022년 요르단 중고자동차 수입/재수출 현황>

(단위: )

연도

수입

재수출

총계

2020

46,540

66,637

113,177

2021

58,729

46,198

104,927

2022. 9.

40,525

32,536

73,061

[자료: 요르단 자유지역 투자자위원회(JFZIC)]

 

브랜드별 중고자동차의 판매에 대한 현지 통계는 없으나 자르카 자유무역지대에 소재한 중고차 수입상 Jihad Almarire사에 따르면 한국산과 중국산의 판매 비중이 가장 높다고 한다. 이라크로 재수출되는 차량 및 새롭게 수출대수가 증가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한국산 차량 수입을 선호한다고 한다. 담당자에 따르면 요르단 내수 및 재수출 관련 현대자동차의 수요가 가장 많으며 모델별로는 아반테, 소나타, 산타페, 그랜저, 그랜드 스타렉스 등이 인기가 높다. 기아차는 가솔린 차량으로는 K3, K5, K7, 전기차는 아이오닉, 코나, 니로, 하이브리드 차량은 소나타, K5, 아이오닉, 니로 등의 인기가 높다.

 

시사점

 

요르단은 지리적으로 레반트 중계무역 시장 지역이기 때문에 중고자동차 재수출이 용이하며 국제유가 안정이 기대되는 2023년에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 지역의 재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유가와 물가 상승으로 인한 구매력 감소로 차량 유지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기자동차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자동차 수요와 함께 하이브리드 수요도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와 함께 전기자동차의 신규 및 중고 부품 시장 확대도 예상되며, 중국산 전기자동차 부품의 국내기업 OEM 진출기회도 함께 기대된다.

 

 

자료: JFZIC, K-stat, GTA, 중고차유통연구소 및 KOTRA 암만 무역관 자체 조사자료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규모 커지는 요르단 중고 전기차 시장)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