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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상이변으로 쌀 생산 감소, 수입 증가 전망
  • 트렌드
  • 미국
  • 달라스무역관 이성은
  • 2023-01-18
  • 출처 : KOTRA

올해 미국 쌀 생산 14.3% 감소, 수입 19.0% 증가 전망

프리미엄 제품으로 차별화 전략 가능

데믹 동안 급증했던 소매 수요가 경기 침체와 함께 안정화되는 반면에 올해 수입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품목으로는 쌀이 있다. 기상이변으로 인해 생산량이 큰 폭 감소함에 따라 수입은 약 19% 증가할 전망이다. 가격경쟁력이 상대적으로 개선된 점을 기회 삼아 우리 쌀 수출 기회를 잡고 프리미엄 제품으로 미국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노릴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수입 물량,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귀

 

미국의 수입 물량은 작년 9월 급감한 데 이어 12월에는 팬데믹 발생 이전 수준에 근접하며, 미국 소매연합(NRF)은 팬데믹이 야기한 수입 급증이 드디어 끝났다고 예상했다. NRF에 따르면 작년 12월 미국 12개 주요 항구의 수입량은 188만TEU(20ft의 표준 컨테이너 크기 단위)로 전년 동월 대비 10.1% 감소했다. 1월과 2월에도 수입량이 감소해 팬데믹 발생 이전 수준이 될 것이고, 이후 3월에서 5월 사이에는 다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12개 주요 항구의 수입물량 동향 및 전망>

[자료: NRF(2023.1.)]

 

서부 항구 내 수입 물량 감소 뚜렷

 

팬데믹 기간 수입량이 크게 증가함과 동시에 노동력 부족, 항만의 처리 능력 부족 등으로 인해 특히 서부지역 항만 내 정체가 심각했는데, 이에 따라 동부와 걸프만 항구로 우회하는 물량이 급증했다. 실제로 작년 11월 로스앤젤레스항의 수입물량은 31만TEU로 전월 대비 9%, 전년대비 24% 감소하였고, 이는 팬데믹 발생 이전인 2019년 11월과 비교해도 17% 낮은 수준이다. 롱비치항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로 11월 수입물량은 26만TEU, 전월 대비 12%, 전년 대비 28% 감소했으며, 2019년 11월 대비 12% 하락했다.

 

<로스앤젤레스 항구의 월별 수입물량>

[자료: FW(2022.12.)]

 

서해안 항만 노동자들의 새로운 노동 계약은 마지막 계약이 만료된 지 7개월이 넘도록 여전히 체결되지 않았다. 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계속되는 노동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요 캘리포니아 항구 내 수입 물량이 회복되지 않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또한 예년보다 다소 이른 중국 춘절 기간에 생산시설이 약 2주간 운영을 중단하면서 상반기 내 수입 물량은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쌀 생산량 감소, 수입 증가 전망

 

팬데믹 동안 급증했던 소매 수요가 안정화되는 반면에 올해 수입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품목으로는 쌀이 있다. 폭염, 가뭄 등 기상이변으로 인해 2022년 미국의 쌀 생산량은 전년 대비 15.7% 감소, 1994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올해에도 생산량이 약 14.3%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한국에서 주로 생산하는 중립종 및 단립종(Medium and Short Grain)의 미국 생산량은 2022년 4720만 cwt(백중, 45.4kg과 동일한 무게 단위)로 전년 대비 30.7% 감소, 1973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올해 생산량은 이보다 더 적은 3270만cwt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량 감소로 올해 미국 쌀 수입량은 전년 대비 19.0% 증가한 4500만cwt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요 생산지인 캘리포니아의 낮은 수확량으로 인해 중립종 및 단립종 수입은 1000만cwt, 전년 대비 40.7%의 큰 폭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미국 내 소비량의 30% 이상을 수입에 소비한다는 의미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미국 쌀 생산, 수출입, 소비물량>

(단위: 100만 cwt, $/cwt)

구분 

2021

2022

2023

전체

생산

227.5

191.8

164.3

수입

34.1

37.8

45.0

수출

93.5

82.2

69.0

국내 소비

153.1

151.4

142.0

시즌 평균 농지가격

14.40

16.10

19.00

중립종 및 단립종

생산

56.7

47.2

32.7

수입

6.7

7.1

10.0

수출

28.5

21.5

18.0

국내 소비

32.8

31.6

29.0

시즌 평균 농지가격

20.10

24.80

29.10

[자료: USDA(2022.12.)]

 

미국 쌀 수출 감소, 가격 상승

 

또한 미국 쌀 생산량 감소로 인해 수출량은 감소하고,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쌀 수출은 16.1% 감소한 6900만cwt, 시즌 평균 농지가격(SAFP)은 18.0% 상승한 19.00달러가 예상된다. 중립종 및 단립종의 SAFP는 전년대비 17% 상승한 29.10달러로 사상 최고 수준이 될 전망인 가운데, 중립종 및 단립종이 주로 생산되는 캘리포니아는 가뭄이 심각해 생산량이 올해에도 크게 줄어들 것이며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의 SAFP는 전년대비 26% 높은 36.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쌀 수입 동향 및 전망>

Chart, histogram Description automatically generated

[자료: USDA(2022.9.)]

 

주별 쌀 생산 동향

 

미국 내 쌀 생산이 많은 주요 지역은 아칸소, 루이지애나, 캘리포니아, 텍사스, 미주리, 미시시피이며 이 6개 주가 미국 쌀 전체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중 2022년 생산량이 가장 크게 줄어든 지역은 캘리포니아로 생산량이 전년대비 39.5% 감소했으며, 텍사스 27.0%, 미주리 25.5%, 미시시피 17.6%의 감소를 기록했다.

 

<주별 쌀 생산량>

(단위: 천cwt, %)

 구분

2018

2019

2020

2021

2022

증감률

아칸소

106,947

84,257

108,107

91,136

80,684

-11.5

루이지애나

31,094

26,408

32,237

28,447

27,872

-2.0

캘리포니아

43,425

42,362

44,810

36,653

22,185

-39.5

텍사스

15,060

11,028

14,597

12,421

15,770

27.0

미주리

17,090

12,747

15,522

15,599

11,622

-25.5

미시시피

10,217

8,302

12,241

7,540

6,216

-17.6

미국 생산량

223,833

185,104

227,514

191,796

164,349

-14.3

[자료: USDA(2022.12.)]

 

한국의 대미 쌀 수출 증가 추세

 

미국 내에서는 여전히 장립종(Long Grain)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K-푸드의 선전, 다양한 식경험을 원하는 MZ 세대의 수요 등과 함께 중립종 및 단립종 수요도 큰 폭으로 증가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전반적으로 미국의 쌀 수입은 증가하고 있어 2022년 1~11월 쌀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1%가 상승했는데, 특히 중립종 및 단립종을 주로 수출하는 일본과 한국의 경우 각각 63.0%, 100.7%의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요 수입국 현황(HS 코드 1006)>

(단위: US$ 백만, %)

순위

국가

수입액

점유율

증감률

‘22/’21

2020

2021

2022.1~11.

2021

2022.1~11


전체

1,187.0

876.4

1,079.6

100

100

32.1

1

태국

694.2

501.2

585.3

57.2

54.2

26.9

2

인도

279.0

204.8

277.2

23.4

25.7

50.1

3

파키스탄

55.2

33.9

34.5

3.9

3.2

10.1

4

중국

24.3

24.1

32.9

2.7

3.0

39.3

5

호주

0.4

0.2

23.9

0.0

2.2

-

6

브라질

39.1

18.8

20.0

2.2

1.9

10.1

7

베트남

13.8

12.2

16.6

1.4

1.5

51.6

12

일본

5.4

5.3

7.6

0.6

0.7

63.0

13

한국

1.8

1.6

2.7

0.2

0.3

100.7

[자료: GTA(2023.1.)]

 

프리미엄 제품으로 차별화 전략 가능

 

경기침체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의 소비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어 알디(Aldi)와 같은 할인 매장으로의 신규 소비자 유입이 가속됨과 동시에 홀푸드(Whole Foods), 트레이더조(Trader Joe’s)와 같은 프리미엄 식료품점의 시장 점유율도 증가추세이다. 쌀 소비에 있어서도 프리미엄 시장이 확장될 전망이다. 미국 내 한인을 중심으로 한국산 쌀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이는데, 프리미엄 제품으로 차별화 전략을 세워 향후 미국산 쌀 가격이 회복된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판매를 꾀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11월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은 3만 달러 상당의 유기농 백미 20톤 수출을 시작으로 2년간 총 1200톤을 미국에 수출하게 된다. 수출된 쌀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소재한 프리미엄 유기농 즉석밥 가공공장에서 소비될 예정으로 미국 내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기대를 짐작할 수 있다.

 

한편 KOTRA 달라스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한 식품 유통 관계자는 한국산 쌀에 비해 가격이 저렴했던 미국산(주로 캘리포니아) 쌀은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다소 상실했으며, 미국산 쌀의 비소 함량에 대해 우려가 높아지면서 한국산 쌀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미국산 쌀에 함유된 비소로 인해 2020년 FDA는 이미 유아용 시리얼 쌀에 함유될 수 있는 무기 비소의 허용 수준을 100µg/kg로 제한한 바 있다. 따라서 건강 측면을 더욱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비소 함량이 적은 건강한 쌀이라는 면을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CNBC, NRF, FW, USDA, GTA, FDA, KOTRA 달라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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