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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녹색 비즈니스 가능성은?
  • 트렌드
  • 라오스
  • 비엔티안무역관 장경
  • 2023-01-18
  • 출처 : KOTRA

라오스 정부의 녹색성장 기조 하 에너지, 교통개선, 조림 사업 활발

신재생에너지, 폐기물처리, 바이오가스 등 라오스 기업의 높은 협력 관심 확인

라오스는 코로나19 이전까지 연 7%대의 고속성장을 해온 국가이지만 여전히 ‘굴뚝’보다는 ‘자연’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린다. 라오스의 2021년 산업별 GDP 구성비를 살펴보면 1차 산업은 2차, 3차 산업보다 낮은 16%를 기록하였으나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작물재배업의 구성비는 전력발전업, 도소매/차량수리업 구성비에 이어 상위 3위인 것을 볼 수 있다 (10.4%). 반면 라오스의 제조업 분야 GDP 구성비를 모두 합친 수치는 8.5%로 제조업 기반이 연 7%대 성장의 동력이 아니었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Worldbank에 따르면 2020년 라오스의 인구밀도는 32명/으로 인도차이나반도 인접국가 중에서는 가장 낮은 편에 속하며, 반대로 임야지역이 국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1.9%로 최고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오스는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방법을 통해 UN 지정 최빈국 졸업 및 중고소득국으로의 도약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2021년 라오스 GDP 산업별 구성비>

(단위: %)

대분류

중분류

구성비

1차산업

작물재배업

10.4

16.0

목축업

2.3

임업

1.1

어업

2.2

2차산업

광업

4.4

34.0

식품제조업

1.6

음료, 담배제조업

1.3

의류, 봉제업

1.1

기타 제조업

4.5

전력발전업

11.8

수처리, 폐기물처리, 환경미화업

0.2

건설업

9.1

3차산업

도소매, 차량수리업

11.5

38.1

운송보관업

1.2

요식, 숙박서비스업

0.9

정보통신업

1.6

금융보험업

2.9

부동산업

5.4

전문, 과학, 기술서비스업

1.3

국방, 행정, 사회보험

9.0

교육업

2.1

보건, 사회복지업

0.6

기타 서비스업

1.6

순조세

12.0

합계

100.0

[자료: 라오스 통계청]

 

<2020년 라오스 및 인접국 인구밀도 및 임야지역 비중>

(단위: 명/㎢, %)

국가

라오스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인구밀도(명/㎢)

32

308

140

93

82

임야지역 비중(%)

71.9

46.7

38.9

45.7

43.7

[자료: Worldbank]

 

라오스 정부, 자국 성장에 녹색을 입히다

 

라오스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국가 전반적인 전략을 수립하였으며, 세부 분야에서 이를 이행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회 채택을 통해 라오스 정부에서 2021년 발표한 제9차 국가사회경제개발계획에서는 6대 성과 및 25개 산출물을 마련하였으며, 이 중 ‘자연보전’을 주요 성과 중 하나로 설정하였다. 이에 대한 세부 산출물로는 ‘녹색성장 촉진’을 포함시켰고 이 산출물을 얻기 위한 핵심방안으로는 ① 친환경 투자 촉진, ② 천연자원 의존도 경감, ③ 경제다변화, ④ 환경친화적 예산제도 연구, ⑤ 민간의 최우선 순위 녹색분야 투자 장려를 꼽았다. 라오스 정부는 구체적으로 2050년 넷제로 달성, REDD+로 (레드플러스) 탄소배출량 3000만 tCO2e 감소 및 9500만 달러 이상의 산림 탄소배출권 확보, 라오스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국가행동적응프로그램 개정, 전기 제품의 에너지효율표준 및 관련 규정 마련, 교통 분야 청정에너지 사용률 14% 달성, EV충전소 및 바이오연료 주유소 100개소 이상 확충, 주요 도시 인근에 최소 5개 이상의 표준화된 매립지 인프라 신설·개설이며, 라오스 정부는 이행사항을 계획 또는 진행하고 있다.

 

< 녹색성장 관련 제9차 국가사회경제개발계획>

성과 4: 환경보호 강화 및 재난위기 감소

산출물 1

지속가능한 방식의 천연자원 사용 및 관리

산출물 2

녹색성장 촉진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조치 이행

산출물 3

재난위기 대응역량, 관리 및 복구 강화

 

녹색성장 최우선 추진분야

순환경제

3R (절감, 재사용, 재활용)

지속가능 농업발전

친환경, 녹색 농작물 생산 및 윤작

청정/녹색산업

산업폐기물 감축 및 천연자원 사용 효율성 증대

에너지

천연자원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전력발전 장려

교통

국내 생산 에너지/청정에너지 차량 이용 촉진

에코투어리즘

친환경 관광 개발 등 에코투어리즘 촉진, 관광네트워크 개선/확대

중소기업

중소기업의 가공산업 참여 활성화

도시개발

예술/문화 가치를 통해 심미성, 친환경, 주거적합성이 있는 도시개발

폐기물 처리

고체 및 기타 폐기물 관리의 효과, 효율 증대

[자료: 라오스 국회]

 

신재생에너지 위주의 라오스 전력발전

 

라오스 녹색성장은 에너지, 교통인프라, 조림 분야에서 실현이 되고 있다. 우선 에너지의 경우, 라오스 정부는 에너지 보안, 지속가능한 사회경제 개발, 환경사회적 지속가능성 증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국가사회개발의 중요한 요소로 꼽고 이 분야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라오스 에너지광산부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원의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라오스의 2021년 발전원별 비중은 수력이 81.35%로 압도적으로 높고 석탄화력, 태양광, 바이오매스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수력발전의 경우 건기/우기 간 발전량 편차가 심한 문제가 있어 라오스 에너지광산부는 ‘2030년 전력발전개발계획’을 통해 태양광, 풍력 위주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추진 중이며 안정적인 발전원을 확보하고자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 발전 증설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이외에도 소규모 저수지 수력발전소, 양수발전 저장 및 전력거래에 대한 필요성도 인식하고 있다.

 

<2021년 라오스 발전원별 현황>

(단위: MW, %)

구분

발전소 수

설비용량

비중

수력

79

8,925.1

81.35

석탄화력

1

1,878.0

17.12

태양광

7

56.5

0.51

바이오매스

4

112.0

1.02

총계

91

10,971.1

100.00

[자료: 라오스 에너지광산부]

 

<라오스 발전원별 발전설비 확충 현황>

발전원

현황

수력

65개소 가동(총 9,612MW), 22개소 건설(4,650MW), 36,000MW 사업개발 중

태양광

8개소 가동(총 56MW), 4개 프로젝트 전력구매계약 체결 (1,323.5MW), 7,400MW F/S 중

풍력

1개 프로젝트 베트남전력공사와 전력구매계약 체결 (600MW), 4,800MW F/S 중

바이오매스

4개소 가동(총 119MW), 비엔티안시 폐기물을 이용하는 1개소 건설 (6MW)

바이오연료

비엔티안시 및 루앙프라방주에서 2개 시범 프로젝트 추진

바이오가스

2개소 가동(30kW, 260kW)

[자료: 라오스 에너지광산부]

 

라오스 전력공사에 따르면 라오스의 전력 최대 부하량은 1600MW이며, 전력수요는 연평균 11%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라오스 정부는 대내적으로 ① 전동화, ② 친환경에너지 개발 가속화, ③ 에너지효율화, ④ 바이오연료, CNG, 수소 등 저탄소 대체연료 촉진, ⑤ 청정석탄기술 적용 화력발전소 등의 에너지 전환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태국,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중국과 전력거래 분야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ASEAN 전력그리드를 이용해 태국을 거쳐 말레이시아에 100MW를 수출하고 있다. 수출량을 300MW로 늘리는 방안은 F/S 중이며 싱가포르 수출도 논의 중이다.

 

교통개선 및 조림사업도 라오스 탄소중립에 기여할 전망

 

라오스 공공사업교통부가 추진하는 교통개선 프로젝트도 기후변화 대응에 무게를 두고 있다. 라오스의 차량등록대수는 연평균 13%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차량사고 및 인명피해는 끊이지 않고 있고 공해 및 교통체증도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비해 라오스의 대중교통은 소수의 버스, 택시, 삼륜차(툭툭)가 전부인 실정이다. 특히 라오스 공공사업교통부에 따르면 비엔티안시의 경우 매년 차량등록대수는 9% 증가하고 있는데, 현재의 시내버스는 시 전체 인구의 16%만 수용할 수 있고 노후화, 비정기운행 및 운행지연, 인프라 미흡으로 2019년 대중교통 이용자 비중이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대중교통체계 수익이 줄고 있어 체계개선 재투자가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라오스 공공사업교통부 관계자는 진단하고 있다.

 

따라서 라오스 공공사업교통부는 국제기구 및 해외 개발협력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라오스에 대중교통체계를 도입 및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프로젝트인 비엔티안시 지속가능 대중교통 사업은 ADB 등이 지원하며 도시교통 관리기관을 구성하고 급행버스(BRT) 및 높은 수준의 시내교통 서비스를 도입하며 주차관리, 교통관리, 비동력 교통수단 도입을 추진 중이다. 루앙프라방 그린모빌리티 육성 사업은 Worldbank가 지원 중이며 루앙프라방에 보행자 거리, 일부 도심/문화유산 구간 차량운행 제한, 전기버스, 공유자전거, 비동력 교통수단 도입을 주요 과제로 꼽고 있다. 독일 GIZ는 지속가능한 중형 광역도시 모빌리티 도입안을 지원하고 있다. 도시 모빌리티 개발 가이드라인 도입 및 광역도시 교통 관리기관 설립 등을 마련하였으며, 향후 국경 간 교통체계 협력 지원, 기술/지식공유 지원 및 역량강화 등을 2024년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일본 JICA는 라오스 지속가능 도시 교통체계 역량강화, 비엔티안시 도시교통 마스터플랜, 루앙프라방 지속가능 도시교통체계 프로젝트 등을 지원 중이다.

 

라오스는 조림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는데 라오스 농림부에 따르면 라오스는 1995년 UN 기후변화협약에 가입하고 2016년 파리협약에 서명하였으며, 2007년 UNFCCC에서 지속가능한 산림관리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인 REDD+ 추진이 대두됨에 따라 2008년 산림탄소협력기구에 참여해 REDD+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2009~2010년 사업을 위해 첫 사업예산 20만 달러를 지원받았고 2018년에는 360만 달러, 2018년에는 457만 달러를 공여받았다. 2021년 4월에는 본격적인 조림육성을 위해 국가 REDD+ 전략을 수립하였고 2025년까지 산림파괴 방지를 통해 탄소배출량 2100만 tCO2e, 산림복구 및 조림으로 탄소배출량 900만 tCO2e를 감축한다는 목표를 수립하였다. 현재 추진 중인 세부 탄소감축 사업으로는 라오스 북부 6개 주를 대상으로 하는 산림관리 및 생태계 조성 사업 및 지속가능 산림관리를 위한 생태계 개발 사업, 한국 산림청과의 라오스 참파삭 주 REDD+ 사업, 라오스 남부 산림조성, 생태계 조성 거버넌스 사업이 있다. 라오스 농림부 관계자는 “REDD+ 사업은 GCF 등의 지원기금이 있으며 제3자 인증을 통한 탄소배출권 획득 및 저비용 고탄소 저감 효과로 민간투자 관심이 다대하다”고 언급하였다.

 

라오스 기업도 그린산업에 관심을 보여

 

한편, 2022년 12월 1일 열린 한국-라오스 녹색성장 파트너십 행사에서 진행된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예상과 달리 많은 라오스 바이어들이 한국 녹색기업과의 상담에 참가했다. 라오스의 대표 산업인 전력발전 분야 바이어도 많았으나 오수/악취 정화시설 설치, 농업폐기물을 이용한 바이오가스 및 바이오매스 생산 협력을 위해 한국 기업을 찾아온 바이어도 많이 눈에 띄었다. 이 날 상담에 참가한 농업 분야 바이어는 “운영 농장에서 나오는 농작물 부산물을 이용한 사료 생산, 가축분뇨를 이용한 전력 생산에 관심이 크며 농장 운영에 따른 추가수익창출 뿐만 아니라 향후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탄소배출권 관련 수익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라 녹색성장 1:1 상담회 현장>

[자료: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라오스 녹색사업 환경은 초기단계이나, 잠재력은 풍부

 

라오스 민관의 뜨거운 관심에도 불구하고 녹색사업을 위한 여건은 조금 더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상담회에 참석한 라오스 정부 관계자는 “라오스의 녹색성장 계획은 국제기구의 지원으로 잘 마련이 되어 있으나 이행을 위한 세부계획은 아직 수립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고 추진예산 및 인력에도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상담회에서는 일부 한국-라오스 기업들은 라오스 측의 부족한 기술역량을 한국 기업이 보완해 윈윈(Win-win)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였으나 일부 상담에서는 라오스 기업의 한국 기업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완벽하지 않아 사업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가 필요한 모습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오스 정부의 의지, 기업의 관심과 국제사회 지원이 맞물리면서 라오스 내 녹색성장 관련 산업은 차츰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중립이 전 세계 각국의 이슈로 대두되면서 라오스는 주요국 정부 및 기업들의 녹색사업 추진대상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 국제기구 관계자는 “향후 각국과의 기후변화 대응 협력 협정 등이 추진된다면 라오스의 녹색사업 추진 입지가 더욱 상승할 것이며, 한국기업 또한 탄소배출권 획득 등을 위해 라오스 사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였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라오스의 경제발전이 우리 기업의 참여로 더욱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

 

 

자료: 라오스 국회, 기획투자부, 에너지광산부, 전력공사, 공공사업교통부, 농림부, 통계청,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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