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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홍콩 경제 전망
  • 경제·무역
  • 홍콩
  • 홍콩무역관 Ivy Szeto
  • 2022-12-26
  • 출처 : KOTRA

대체로 낙관적, 연간 성장률 2.7~3.5% 기록 예상

홍콩-중국 본토 간 국경개방 일정, 미국 금리인상 속도, 글로벌 경제상황 등 불확실성 존재

2023년은 홍콩이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한 지 4년째로 접어드는 해이다. 여러 국내외 기관에서는 2023년 홍콩 경제가 올해의 극심한 침체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경제 성장 속도는 전망치에 비해 낮을 것으로 예상다.

 

2022년 홍콩 GDP 실적

 

2022년 홍콩 경제는 코로나19 제5차 확산, 미국 금리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실질 GDP 기준 3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다.

 

주요 GDP 구성요소별로 보면, 민간소비 지출은 1분기에 감소를 기록한 후 2~3분기에는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 정부 지출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을 대응하는 여러 경기진작 조치로 인해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다.

 

상품 수출입의 경우 3분기 연속으로 전년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다. 특히 3분기에는 미국에서 금리 추가 인상과 더불어 중국 본토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홍콩의 상품 수출과 수입 실적 각각 전년동기 대비 -15.6%, -16.1%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수출과 수입은 3분기 기준 각각 전년동기 대비 3.8%, 3.6% 감소다. 글로벌 경제침체에 따른 금융 및 투자활동이 축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 1~3분기 GDP 실적 부진을 감안해 홍콩 정부는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조정다. 지난 8월 전망했던 -0.5%~0.5%에서 추가 하향 조정된 결과이다.


<홍콩 주요 경제지표(실질 GDP 기준) 전년 대비 증감률>
(단위: %)


2020

2021

2022.Q1

2022.Q2

2022.Q3

GDP

-6.5

+6.3

-3.9

-1.3

-4.5

민간 소비

-10.5

+5.4

-5.8

0.0

0.0

정부 지출

+7.9

+4.6

+6.7

+13.0

+5.1

상품 수출(fob)

-1.4

+18.9

-4.5

-8.4

-15.6

상품 수입(fob)

-3.2

+17.4

-5.9

-5.9

-16.1

서비스 수출

-34.8

+1.5

-2.9

+2.2

-3.8

서비스 수입

-32.2

+1.7

-3.8

-2.4

-3.6

[자료: 홍콩통계청]

 

2023년 홍콩 경제성장률 전망

 

2023년 세계 경제가 또 한 번의 불경기를 겪을 것이라는 우려 속에, 홍콩 HSBC 은행은 2023년 홍콩의 경제성장룰을 3.5%로 예상했으며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은 경제 전문가들의 전망을 종합하여 이보다 낮은 2.7%를 제시다. 이는 지난 8월에 발표된 전망치 3.5%에서 하향 조정된 수준이다. 주요국의 금리인상 전망, 무역 활성화 여부, 홍콩의 코로나19 방역 지침 완화속도 등 2023년 경제회복은 많은 변수들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실업률 및 인플레이션 하락 전망

 

세계 각국에서 인플레이션을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하는 반면, 홍콩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율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다. 홍콩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1~10월 홍콩의 소비물가지수(CPI)가 9월을 제외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1%대를 기록다. 시장에서는 2023년 홍콩의 물가 흐름이 올해처럼 안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홍콩 East Asia 은행은 2023년 인플레이션율이 올해와 같이 1.9%의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다. 홍콩 정부에서는 향후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전기요금 감면, 공공주택 임대료 감면 등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홍콩 총합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동월대비 상승률 추이>

(단위: %)

[자료: 홍콩통계청]

 

노동시장 방면에서는 홍콩의 고용시장이 2020년부터 코로나19 사태와 해외이민 증가로 많은 압력을 받았으나, 실업률은 2022년 연초부터 꾸준히 하락세로 들어섰다. 2022년 9~11월 기준 3.7%까지 하락하여 202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다.

 

<2020~2022년 홍콩 실업률 추이>

(단위: %)


[자료: 홍콩통계청]

 

2023년에는 홍콩 존 리(John Lee) 행정장관이 올해 발표한 임기 내 첫 시정연설(Policy Address)에 따라 외국인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홍콩 내 거주 및 취업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해외 우수인재 및 기업을 홍콩으로 유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시장은 따라서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낮은 실업률을 유지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 하방 리스크로 수출 전망 불투명

 

세계무역기구(WTO)는 2023년 전 세계 상품 교역량 증가율이 1%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다. 홍콩의 경우 홍콩무역발전국(HKTDC)은 최근 경기 흐름에 불확실성이 내재해 있고 2023년에도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긴장, 중국 본토 간의 물류 차질 등 경제 하방 리스크가 상존하기 때문에 홍콩의 수출 전망이 극도로 불투명하다고 전망다.

 

2022년 4분기 HKTDC에서 홍콩 6대 산업의 무역회사 50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36.2%의 응답자가 “세계 주요 시장의 경제둔화/침체” 2023년 홍콩 수출에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보고 있으며, 21.1%는 “여행 제한”, 18.3%는 “코로나19 재확산”, 14%는 “미·갈등”으로 보고 있다.

 

HKTDC는 2022년 홍콩의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6% 감소, 2023년에는 올해보다 5% 증가할 것으로 전망다. 향후 지정학적 긴장 완화, 홍콩과 중국 본토 국경 간의 물류 운송 정상화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금리 인상 지속에 따른 주택가격 변동성 높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올해 들어 기준금리를 7회 연속으로 인상해 홍콩의 주택시장은 커다란 하락 폭을 기록다. 홍콩 부동산가치평가국(Rating and Valuation Department)에 따르면, 2022년 10월 민간주택 가격지수는 352.4로 전월 대비 2.4% 하락했으며 2017년 352.7 이후 5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다. 2022년 1~10월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다. 주택 성약 건수의 경우 2022년 연중 5월을 제외하고 월별 성약 건수가 2000~4000건을 기록했고, 2021년 4000~7000건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홍콩 주택시장 가격지수 및 성약건수 동향>

[자료: The Land Registry, Rating and Valuation Department]

 

2022년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기준금리를 0.5%포인트를 추가 인상해 기준금리가 기존 4.25%에서 15년 만의 최고 수준인 4.5%로 조정. 홍콩 East Asia 은행에 따르면, 연준의 결정에 따라 홍콩 은행들도 2022년 연말에 우대금리*를 최소 0.25%포인트를 올리고, 2023년 홍콩 은행들의 우대금리가 6.125%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다.

*주: 은행이나 금융기관들이 신용도가 좋은 고객에게 적용하는 최저금리

 

2023년까지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홍콩 주택시장 수요와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해외이민 증가로 집값 하락세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2023년 홍콩 주택가격이 올해 대비 5~15%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미국계 다국적 투자은행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에서는 그간 고강도 긴축을 이어온 연준의 통화정책이 내년에 완화될지에 주목하며 홍콩과 중국 본토 간 국경 개방에 따른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홍콩 부동산 시장 회귀를 기대한다고 발표다. 모건스탠리는 홍콩의 주택가격이 2023년 2분기까지 떨어지다가 반등이 일어나 5%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주장다.

 

시사점

 

홍콩 폴 찬(Paul Chan) 재무장관은 Hong Kong Economic Summit 2023에서 내년 홍콩 경제전망 관련해 “복잡한 외부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홍콩이 중국 본토 및 세계 각국 간의 관계가 정상 궤도로 돌아오면서 홍콩 경제가 내년에는 다시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다. 홍콩의 장기 경제성장에 대해 대체로 낙관적인 전망으로 기운 셈이다. 아울러 홍콩 업계는 현지 정부가 내년에 코로나19 관련 조치를 추가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에 해외 투자자나 기업과의 사업 기회를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다. 이에 따라 홍콩과 중국 본토 시장 진출 관심이 있는 한국 기업들은 홍콩의 경제 상황과 정부 정책을 수시로 파악하고 신규 사업진출을 위한 시장조사와 구체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인플레이션, 주택가격 등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도 있다.

 


자료: 2022 Policy Address, The Land Registry, Rating and Valuation Department, Morgan Stanley, Hong Kong Economic Summit 2023, 세계 무역 기구(WTO, 홍콩무역발전국(HKTDC), 홍콩통계청, KOTRA 홍콩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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