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개요

2022. 12. 6-8일 기간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전시회 중 하나인 MuniWorld Expo가 개최되었다.

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Muni World Expo는 2017년에 시작해 매년 개최되는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전시회로, 지방의 균형발전을 위한 도심 재개발을 위한 도로, 오폐수/생활 쓰레기 분리수거, 인구 과밀지역의 활용도 및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설비와 솔루션을 홍보하는 전시회와 함께 도시에서 진행되는 도심 재개발 프로젝트의 현황과 문제점 및 향후 방향에 대한 토론 프로그램, 대표 도심 재개발 지역 탐방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주요 전시분야는 노후 도심의 재개발 및 인구 과밀 지역의 효율적 사용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시설/설비, 솔루션 등이며, 구체적으로는 전기차 및 충전시설, 주차설비(주차빌딩), 스마트 전력사용 모니터링 솔루션, 생활 오폐수 및 쓰레기 분리수거 시스템, 친환경 설비 및 공공장소내 신재생 에너지 자가발전 방식 설비(가로등, 테이블 등), Real-time 대중교통 모니터링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가하였다.

<전시장 전경1>

[자료: 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회의 참가업체 중 P+ Smart parking사는 스마트 주차빌딩 시공 및 운영을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한국업체 A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이스라엘 주요지역에 한국형 주차빌딩을 시공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국형 스마트 주차빌딩 홍보 부스>

 [자료: 무역관 자체 촬영]

해당 회사 대표인 Mr. Avner Fox는 “이미 이스라엘의 주요 도시에서 10여개의 주차빌딩을 시공해 운영하고 있으며,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등 도심의 인구 과밀지역에 신규 주차시설 확충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기를 기대하며, 전시회에 참여했다”면서, 현재까지 시공되여 운영 중인 주차빌딩의 효용성 및 경제성이 충분히 입증되었기에, 앞으로도 신규 주차빌딩의 설치 수요는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기에 시장성이 매우 밝다.”라며 시장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또 다른 참가사인 GL Planning & Management Ltd. 는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이용자와 양방향 소통 방식의 지능형 대중교통 모니터링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우리나라의 버스정류장의 모습과 비슷한 형태에 터치스크린 방식의 스탠딩 디스플레이를 통해, 이용자가 원하는 노선의 현재 운행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 회사의 Mr. Sharon Mashiah는 “한국의 대중교통 시스템이 매우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알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대중교통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 많은 참고가 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전시장 전경2>

[자료: 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장 전경3>

[자료: 무역관 자체 촬영]

<공용 자전거 정비키트 전시업체 대표와 무역관장>

[자료: 무역관 자체 촬영]

한편, Muni World Expo 2022의 특징으로, 예루살렘시에서 이스라엘에 주재하는 각국 외교단 및 글로벌 기업, 유관기관 인사들을 대거 초청해, 예루살렘 시에서 추진하는 도심 재개발 프로젝트 현장 및 대표적인 유적지 복원 계획 등을 홍보하는 시티 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하였다.

프로그램에는 각국 외교단 인사들을 포함해 약 100여명이 참여하였으며, ‘통곡의 벽’ 주변의 복원 및 재개발 현장을 탐방하고, 헤부루 대학의 New Technology Center 건설현장, 예루살렘 시 중심부 재개발 프로젝트 추진현황 브리핑 등을 통해,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예루살렘 시의 모습을 적극 홍보하였다.

 <통곡의 벽 지하 시설 탐방 전경>

[자료: 무역관 자체 촬영]

<예루살렘 도심 재개발 프로젝트 조감도1>

[자료: 무역관 자체 촬영]

<예루살렘 도심 재개발 프로젝트 조감도2>

[자료: 무역관 자체 촬영]

<헤브루 대학 New Technology Center, 건설현장-예루살렘 시장의 브리핑 장면>

[자료: 무역관 자체 촬영]

시사점

전시회 행사는 현지 협회 성격의 비영리 단체인 Local Government Center가 주관하는 행사이지만, 이스라엘 의회(Knesset)와 정부의 도심시설 및 인프라 재개발 정책을 입안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방향 및 주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다양한 솔루션을 소개하는 성격의 행사이다.

아울러, 행사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주요 도심 재개발 프로젝트 현황을 홍보함으로써, 이스라엘의 주요 도시가 일관된 재개발 정책을 기반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생활환경이 나날이 개선되고 있음을 대내외에 알리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2019년 UAE, 바레인 등 주변 아랍국들과 평화적인 공존을 위한 아브라함 협정을 체결한 이후, 이스라엘 정부는 국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노후 도심지역 재개발 및 신도시 건설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이스라엘 시장은 우리 기업들에게 주변 아랍국들에 둘러싸여 고립된 인구 9천만명에 불과한 “Economic Island”이라는 한계가 있다는 선입견을 벗어나, 주변 아랍국들과 협력확대를 꾀하면서 농업 및 의료분야, 방산분야, 사이버보안 등 다양한 상호 관심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이 구체화되면서 이스라엘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 커질 전망이기에, 우리 기업들도 이점에 주목해 중동시장 진출 확대의 기회로 적극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자료원 : Muni World Expo 2022 홈페이지, 현장 인터뷰, 텔아비브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