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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 증가로 소비재 진출 여건 형성
  • 트렌드
  • 아르헨티나
  •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 김주희
  • 2023-01-10
  • 출처 : KOTRA

한국 문화, 현지에 지속적인 콘텐츠 공급으로 관심 증가

한류 및 경험마케팅 확산으로 우리 유망 소비재 진출 기회 확대

한류열풍이 식지 않고 기세를 몰아서 남미 시장까지 진출하며 점점 그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다른 남미 지역에 비해 한류의 영향이 적은 지역 중 하나였으나 지속적인 양질의 한류 콘텐츠 생산 K-POP에 이어 넷플릭스 등을 통한 K-MOVIE 및 K-DRAMA 전파 확대, 이에 따른 K-FOOD와 K-BEAUTY 등이 현지인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류 열풍 근황 


최근 5년간 아르헨티나에서는 한국 문화가 급격한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길거리 등에서 한국 문화를 즐기는 현지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한인타운 소재지역에서만 운영하던 한식당들도 현지인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 신규 매장을 열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주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Centro Cultural Coreano)의 활발한 활동에 힘입어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 뿐만 아니라 지방 도시에서도 한류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올해 11월 20일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그간 개최되지 못했던 '한인의 날' 행사가 대규모로 개최되며 한국 문화 확산에 큰 활기를 불어넣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정부 집계에 따르면 '한인의 날' 행사에 약 6만 5,000명이 방문해서 한국 문화, 음식, 공연(K-POP 아이돌 그룹 MUST B) 등을 즐기고 간 것으로 나타났다. 


<'22년 한인의 날 행사 사진>

[자료: 부에노스아이레스 문화부 제공]


'한인의 날' 행사가 아르헨티나에서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는 이유로는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화가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영화 부산행, 기생충을 시작으로 넷플릭스에서 화제가 된 오징어 게임, 이외에도 스페인어 자막이 달린 한국 드라마들이 현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의 주요 영화보급사인 CINEMARK에서 올해 한 주 동안 한국 영화 상영기간(HAN CINE)을 기획한 사례를 보면 한국 콘텐츠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소비재 수요 증가 


각종 콘텐츠를 통해서 접하게 된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아르헨티나 현지인들의 한국 음식 및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K-POP 팬들이 가수가 좋아하는 음식을 따라 먹는 것처럼 각자 관심있는 콘텐츠를 통해 본 음식, 습관들을 기억하고 경험하면서 이를 즐기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인타운 근처에서 영업하던 한식당들이 현지 센트로 지역(노동인구 밀집지역) 및 팔레르모 지역(한국의 명동과 비슷한 지역)에 매장을 열기 시작하며 한식을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고 한식을 경험한 현지인들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센트로 지역 소재 한식당의 경우 손님 대부분이 현지인일 정도로 한식을 즐겨찾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한인타운 지역에 소재한 식품점, 슈퍼마켓들도 호황이다. 스페인어 된 한국 식품 홍보 자료, 섭취 방법 및 활용 방법 등이 공유되며 현지인들의 한국 식품점 방문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매니아 팬들의 경우 한국 식품점을 주기적으로 방문해서 식재료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K-FOOD 뿐만 아니라 K-BEAUTY도 현지 시장 진출에 더욱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기존 아르헨티나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은 저가 중국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서 프리미엄 제품 이미지로 전문 에스테틱 숍이나 일부 니치마켓용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문화와 제품 나19 화 되면서 들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 화장품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유망 소비재 시장 중 하나이다. 코로나19로 시행된 장기간의 자가격리 조치가 완화되며 일상으로의 복귀가 서서히 진행되면서 2021년 화장품 시장은 전년대비 약 47% 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르헨티나 연도별 뷰티 및 퍼스널케어 제품 판매성장률(소매판매가 기준) 추이 및 전망(2007~2026)>

(단위: %)

[자료: Euromonitor]


전문가 인터뷰


K-POP 관련 제품을 수입, 유통하는 S사 대표에 따르면 한국 문화의 아르헨티나 진출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아이돌 그룹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오랫동안 본인의 사업을 진행하면서 그간의 흐름을 지켜본 결과, 현재 아르헨티나에서 한국 문화를 받아들이는 속도와 한국 소비재의 유통 속도가 과거와는 다르게 아주 빨라졌다고 언급했다.  따라, 서 처음으로 관련 제품 입을 추진할 정임을 밝혔.


S사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시장의 가장 큰 진입장벽은 수입 규제로, 한국 뿐만 아니라 다른 해외 국가로부터 제품을 수입하고 대금을 송금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2023년은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로 수입규제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S사 대표는 이와 같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을 계속 수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 화장품을 수입하고 있는 T사 수입 담당자의 경우, 한국 화장품의 높은 품질에 대해 언급하였다. 한국 화장품이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며 T사에서 요구하는 부분(비건, 크루엘티 프리 인증)을 충족시키고 있어 매우 만족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한국 화장품 사용 경험 및 한국식 스킨케어 루틴이 알려지며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향상되고 있는 상태로,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한국 제품을 좀 더 체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T사 수입 담당자는 현재 아르헨티나의 스킨케어용품 사용 증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전과 달리 피부 관리 루틴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바뀐 생활 습관과 피부 상태에 따라 필요한 제품을 골라 쓰는 등 소비자의 스킨케어 용품에 대한 인식이 좀 더 높아졌다는 의견이였다. 이런 니즈에 맞춰 T사도 한국 공급업체를 발굴했으며, 일반적인 제품과 차별성(비건/크루엘티 프리 제품 등)이 있는 품목들로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T사도 마찬가지로 아르헨티나 정부의 수입 규제 상황에 대해 언급했으나, 공급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해결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시사점


한류 열풍, K-CULTURE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우리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좋은 밑거름이 되고 있으며 한국 유망 소비재의 현지 시장 진입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최근 여러가지 마케팅 트렌드 중에서도 '경험 마케팅'(consumer experience: CX-marketing)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 콘텐츠의 영향으로 관심도가 높아진 소비재들을 현지 기업과 협업하여 전략적으로 판매하면서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르헨티나 시장 진출에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화장품 및 일반 식품의 경우에는 아르헨티나 식약청(ANMAT) 제품 등록이 필수적인 바, 현지 식약청에 제품 등록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적격 파트너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 아르헨티나 일간지(La Nacion, Infobae 등),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Euromonitor, 바이어인터뷰,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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