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 CODE 및 상품명

8708.30 / 자동차용 브레이크 패드

콜롬비아 자동차 관련 산업 개요

콜롬비아는 자동차를 직접 생산하지는 않지만 RENAULT나 GM MOTORS사의 CHEVROLET, HINO MOTORS 등 공식 조립국가로 연평균 13만대 이상을 조립 생산하고 있다. 콜롬비아 수출관광해외투자진흥청(PROCOLOMBIA)의 발표에 의하면 콜롬비아에는 약 600개의 자동차 부품 및 액세서리 제조 기업과 4,800개 이상의 수리센터, 6,400개의 관련 유통 업체가 있으며, 이 중 204개의 업체가 에콰도르, 멕시코, 페루 등 해외로 자동차부품을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콜롬비아에서 제조되는 주요 자동차 부품은 서스펜션 시스템, 스티어링 시스템, 변속기, 배터리, 휠, 금속 부분품 등이 있다.

콜롬비아 자동차 부품 판매 시장 동향

콜롬비아 자동차 부품은 국내 제조제품과 해외 수입 제품 시장이 있으며 이 외에도 에콰도르 등에서 밀수입되거나 도난 차량에서 해체해 판매하는 불법 중고 부품 판매 시장도 존재한다. 콜롬비아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9월까지 누계 기준 자동차와 관련된 제품 판매 활동은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최근 빠른 속도로 성장중인 중고차 판매 시장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콜롬비아의 자동차 판매, 유지/보수 서비스 및 모든 자동차 관련 시장을 포함한 총 시장 규모를 조사한 결과 ‘21년 기준 약 57억 달러로, 코로나19로 인해 하락세를 기록했던 ‘20년 시장 규모 대비 약 17.8%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했다.

부품 판매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콜롬비아 중고 자동차 판매 시장 동향

콜롬비아 자동차협회(ANDEMOS)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9월까지 중고차 판매는 총 44만 3건으로 신차 1대를 판매할 때마다 중고차는 4.4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2021년부터 신차 대신 중고차 수요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자동차 제조업체의 생산 지연과 반도체 부족 등 공급망 붕괴로 세계 신차 공급이 감소하게 되면서 신차 구매를 희망하는 경우 평균 6개월 이상 대기해야 하므로 장기간 대기를 원하지 않거나 신차를 구매할 만큼의 경제적 여유가 없는 구매자들이 중고차량을 구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콜롬비아 자동차 딜러 협회(ASONAC)에서 쉐보레 스파크 1.0모델을 기준으로 중고차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2020년에서는 평균 거래 가격이 2천만 페소였으나 2022년 9월에는 37.5% 상승한 평균 2천 750만 페소로 거래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콜롬비아 연간 신차&중고차 판매 변화 추이>

(단위: 대)

[자료: andemos]

<콜롬비아 연간 신차 1대당 판매되는 중고차 판매 수 성장세 변화 추이>

(단위: 대)

[자료: andemos]

콜롬비아 자동차 브레이크 수입동향과 대한 수입 규모 및 경쟁동향

콜롬비아로 수입되는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는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로 수입이 크게 감소했으나 이후 2021년 활동 제한이 해지되면서 대폭 증가했다. 2022년 1월부터 9월까지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를 기록했고, 총 수입액은 56.8%를 증가를 기록했다.

<콜롬비아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 (hs code 8708.30) 수입 동향>

(단위: 백만 달러, 개, %)

[자료: GTA]

2022년 1월부터 9월 총 수입액 누계 기준 콜롬비아로 가장 많이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를 수출하는 국가는 중국이며, 한국은 전체 순위 중 8위를 차지했다. 또한 동기간 총 수입량 기준 66.8%는 중국에서 수입되었으며, 한국에서 수입된 브레이크 양은 총 수입량의 1.7%를 기록했다.

<대 콜롬비아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hs code 8703.80) 수출국가 상위 10위>

(단위: 백만 달러)

[자료: GTA]

또한, 콜롬비아 국세/관세청(DIAN)에 의하면 2022년 9월 콜롬비아로 수입된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류의 개당 평균 수입금액은 8.53달러였다. 파나마에서 수입한 개당 가격이 3.42달러로 가장 낮았고, 중국의 경우 개당 4.78달러로 집계되었다. 반면 한국의 경우 개당 13.19달러로 개당 수입단가가 가장 저렴한 파나마와 비교했을 때 약 3.8배 비싸고, 평균 수입가격보다는 1.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콜롬비아 자동차 부품 유통 구조

<콜롬비아 수입 자동차 부품 유통 구조>

[자료: andemos]

콜롬비아 수입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 인증 및 적용 관세

콜롬비아로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국제인증 기관에서 발급하는 안전인증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국에서 콜롬비아로 수출할 경우 한국에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는 국제 인증 기관인 SGS 혹은 Bureau Veritas에서 수출에 필요한 안전 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해외에서 콜롬비아로 브레이크 패드 관련 디스크나 부품을 수출할 경우 한국산은 콜롬비아와 맺은 FTA로 HS CODE 8708.30류는 모두 0% 적용 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비체결 국가인 중국 등에서 수입할 경우 일부 부품은 5%~10%의 관세율을 적용 받아 한국산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 수입 시 일부 품목에서는 한-콜 FTA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자국민 생명 보호 및 안전 문제로 중고 자동차 부품은 수입이 전면 금지되어 있어 부품은 새 제품만 수입이 가능하다.

<콜롬비아 수입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 적용 관세율>

[자료: Arancel legis]

전문가 코멘트

콜롬비아 최대 자동차 부품 수입 업체 중 하나인 Impocali사의 Andres Guevara 매니저는 콜롬비아에서 유통되는 자동차 부품 중 75%는 수입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품 수입 선박 도착일이 이전에 비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부품 배송 지연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이유는 중국이 콜롬비아 자동차 부품 공급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가 중 하나였으나 중국 내부 정책이나 경제 위축 상황이 부품 수출을 제한하고 있어서 중국에서 수입해던 자동차 부품의 수량 부족현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브레이크 및 관련 부품, 엔진오일을 고객에게 더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공급선 다변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했다.

시사점

콜롬비아의 중고차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 관련 부품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콜롬비아 페소 평가 절하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서 신차 가격이 상승하는 영향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중고차 수요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브레이크 패드를 비롯해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엔진오일, 에어컨 필터, 와이퍼 등 자동차 소모품류 판매 시장도 긍정적인 성장세가 기대되므로 이런 분야의 우리기업들의 콜롬비아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자료: Fitch solutions(2022. 4Q), ANDEMOS, DIAN, GTA, SICEX, ARANCEL LEGIS, DANE, PIXABAY, KOTRA 보고타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