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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차세대 반도체 신회사 설립
  • 경제·무역
  • 일본
  • 나고야무역관 민현정
  • 2022-11-24
  • 출처 : KOTRA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일본 민관 노력

기업 경쟁력 확보 및 국내 산업 기반 정비 목표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을 위한 일본 민·관의 노력

 

일본 완성차 산업은 코로나 발생 이후 공장 가동 중지 및 외출 제한,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국내 메이커들의 지속적인 감산이 발생다. ‘22년 4월에도 상하이 록다운으로 인해 주요 부품이 수급되지 않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반도체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은 꾸준히 협동 노력을 이어 나가고 있다. 정부와 일본 국내 완성차 기업은 공동으로 2021년 5월 ‘차량용 반도체 공급망 검토 WG’를 설립하고 반도체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대책을 검토다. 여러 차례에 거친 WG를 통해 안정적인 차량용 반도체의 확보를 위한 방안을 세우고 있는데, 2022년 6월에 열린 제4회 WG에서는 공급망 리스크 대책 방법 및 각 자동차 기업들의 주요 부품 공급망 조달전략 모색에 대해 논의다. 또한 2022년 10월에는 반도체 등 중요 품목 공급망 조사방침을 제시해 중요물자마다 공급망 전체상을 정리한 ‘공급망 맵’을 제작할 예정이다.

 

<기업별 부품 조달 개선책>

 (도요타) ‘전지 공급망 협의회’ 가입

 (혼다) 승용차·바이크 제조 시 중국제 부품 비중을 줄이기 위한 공급망 대규모 재편 계획 본격화

 (스즈키) 공급자가 보유한 반도체 정보 가시화 시스템 구축

 (마쓰다) 반도체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수 년 단위 장기 계약 검토

[자료: 각 사 홈페이지, 언론 보도, 경제무역성(2022) ’자동차 공급망 강인화를 위한 대응 방안’ 종합]

  

차세대 반도체 신회사 설립, 첨단 반도체 국내 생산 목표

 

2022년 11월 10일 도요타 자동차 및 NTT, 소니그룹 등 일본기업 8개 사가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다고 발표다. NEC, 소프트뱅크, 덴소, 키오시아 홀딩스가 각각 10억 엔 정도를 출자한다. 미쓰이 UFJ은행도 참가하고, 정부도 보조금을 통해 지원한다. 설립 후에도 기업의 출자 및 협력을 꾀할 예정이다.

 

새 회사의 이름은 라틴어로 ‘빠르다’를 의미하는 ‘Rapidus’이다. 도쿄일렉트론의 전 사장인 히가시 데쓰로 씨가 설립을 주도다. 2020년 후반까지 슈퍼컴퓨터나 인공지능(AI) 등에 이용되는 차세대 반도체를 국내에서 양산할 수 있도록 제조기술을 확립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회사는 미·일이 연계 추진하는 차세대 반도체 연구성과를 활용해 국내에서 안정적인 공급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30년대에는 기업으로부터 제조를 수탁하는 사업 참가를 목표로 한다.

 

신 회사 설립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1. 기업의 장래 경쟁력 확보

 

새로 생긴 회사가 담당하게 될 품목은 차세대 연산용 로직 반도체로, 이는 스마트폰이나 데이터센터 등의 처리 성능을 좌우한다. 고도의 통신망이나 완전 자동운전 분야에서도 높은 연산 성능을 가진 반도체 혹은 그와 관련된 기술이 중요해진다. 기업들은 출자를 통해 첨단분야 개발에 참여하는 것이 장래 경쟁력 부문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하는 듯하다.

 

일본에서 가동하는 로직 반도체 제조라인은 최신 제품이어도 40나노 제품이고, 차세대 개발과 주체적으로 연계한 기업도 없었다. 구마모토현에 유치해 공장 건설 중인 TSMC 거점에서는 12~28인치 제품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 또한 최첨단은 아니다(TSMC는 3나노 제품 생산기술 확립*). 신회사에 출자하는 기업은 첨단분야의 개발 및 제조기술 부문을 연계하면 경쟁력 면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한 모양이다.

* 회로 폭이 작을수록 성능이 좋다

 

2. 국내 기반 정비

 

차세대반도체의 제조 기반을 국내 정비하는 것은 경제안전보장의 관점에서도 빠질 수 없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기 때문에 대만 등에 편중된 제조능력을 독립적으로 확보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경제 안보 확보나 산업경쟁력의 강화를 위해 더욱더 관·민의 연계가 중요해지고 있다.

 

<미국/일본 반도체를 둘러싼 동향>

2021년 2월

TSMC가 일본에 개발 거점 설치 발표

2021년 6월

경제산업성, 반도체 전략 정리

2021년 10월

TSMC, 구마모토현 공장 건설계획 발표

2021년 12월

첨단제품 생산거점 확보에 6170억 엔 보조금 결정

2022년 5월

·일 반도체 협력 기본원칙에 합의

2022년 7월

·일 연계 연구개발조직 설립 결정

2022년 10월

기시다 수상,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1조3000억 엔 투자 발표

[자료: 닛케이]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11월 11일 각료회의 후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계획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700억 엔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표명다. 미·일이 연계하는 연구 거점 개요도 발표했는데, 명칭은 ‘기술연구조합최첨단반도체기술센터(LSTC)로, 연내 설립을 목표로 한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반도체는 경제안전보장에서 매우 중요하다. 일본의 학계와 산업계가 하나가  반도체 관련 산업의 기반 강화,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언급다.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LSTC와 Rapidus가 연계해 ‘비욘드 2나노’라 불리는 차세대 연산용 로직 반도체 제조기반을 2020년 후반에 확립하는 것이 목표이다. LSTC 이사장에는 Rapidus 사장인 히가시 씨가 취임하고, 도쿄대학 및 산업기술종합연구소, 이화학연구소, 도쿄공업대학, 도호쿠대학, NIMS(물질, 재료 연구기구), Rapidus가 참여한다.

 

일본과 미국은 차세대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에서 협력을 합의고, 미국의 IBM이나 벨기에의 연구기관 imec와 연계할 계획이다. 이러한 투자, 협업 및 연구를 통해 국내 제조 능력 및 산업 기반 강화를 꾀하고 있다.

 

시사점

 

일본은 현재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을 기반으로 반도체 등 전략 중요 물자 공급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시다 수상은 10월 28일 기자회견에서 미·일 차세대 반도체의 공동 개발 등에 1조3000억 엔을 투자하겠다고 표명다. 같은 날 결정한 종합경제대책의 일환으로 공급망을 강화하겠다고 언급고, 첨단 반도체나 전지, 로봇 등의 분야에 약 3조 엔을 투자하겠다고도 다.

 

일본 기업의 경우 생산거점 다원화, 조달처 확대 등 다양한 공급망 변화 대응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동향에 발맞춰 우리나라-일본 기업 간 협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하지만 경제안전보장추진법에 기초하여 일본 정부에서는 중요 물자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자료 제출 및 보고를 요구할 수도 있는데, 이러한 보호 조치에 대한 대비책도 고려해야 한다.

 

  

자료: 경제산업성, 닛케이, NHK, 각사 홈페이지, KOTRA 나고야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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