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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 물류 허브를 꿈꾸는 탄자니아
  • 트렌드
  • 탄자니아
  • 다레살람무역관 이정훈
  • 2022-11-09
  • 출처 : KOTRA

물류허브 도약을 위한 철도 및 도로 인프라 확충

항만서비스 경쟁력 제고 위한 신항만 건설사업 추진

인도양과 맞닿으며 8개국과 접하고 있는 탄자니아는 동아프리카 내륙에 위치한 6개국을 인도양과 연결하는 교역 관문의 역할을 하고 있다. 탄자니아 정부는 이러한 지리적 위치의 이점을 강화하기 위해 도로, 철도 및 항만 인프라 구축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어 향후 동아프리카의 국제 물류허브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항만산업 동향


탄자니아는 인도양에 약 720km의 해안선을 가지고 있으며 빅토리아 호수, 냐사 호수 및 탕가니카 호수와도 접해 있다. 해안선을 따라 3개의 주요 항구(다레살람항, 탕가항 및 음트와라항)를 비롯하여 해안교통을 담당하는 6개의 작은 항구와 빅토리아 호수, 냐샤 호수, 탕가니카 호수에 11개의 항구를 보유하고 있다. 탄자니아의 해상 및 내륙 수로 항구는 모두 탄자니아 항만청(Tanzania Ports Authority, TPA)에서 관리 및 운영하고 있다.


<탄자니아 항만시설 현황>

[자료: 탄자니아 항만청]


탄자니아는 효율적인 항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탄자니아의 주요 항구인 다레살람항, 탕가항 및 음트와라항의 인프라 개선사업을 활발히 추진했다. 탄자니아 중앙은행(Bank of Tanzania, BoT)에 따르면 2021년 3분기에 처리된 화물량은 총 467만 7000톤으로 2020년 같은 기간 동안 처리된 화물량보다 10.7% 증가했다.


탄자니아 화물량의 80%를 처리하는 다레살람항의 경우 세계은행(WB), 영국정부(Department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 DFID)의 자금을 지원받아 ‘Dar es Salaam Maritime Gateway Project (DMGP)’ 사업을 진행 중이다. 동 프로젝트의 과업 범위로는 선석(berth) 추가 및 확장, 컨테이너 적재소 건설, 항구 보안시스템 강화 등이 있으며 항구의 화물 처리 가능량을 2016년 1400만 톤에서 2025년까지 2500만 톤으로 증가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말라위와 잠비아로 이어지는 남부 교통 회랑의 터미널인 음트와라항은 새로운 부두를 건설했으며 르완다와 부룬디에 접한 탕가항은 항구 깊이와 부두를 늘리고 현대식 운영 장비를 구매하는 등의 항구 개선사업을 시행했다.


그러나 이러한 인프라 개선사업에도 불구하고 증가하는 해상 물동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2년 6월에 세계은행이 발표한 ‘2021년 세계 컨테이너 항만 생산성 지수(The Container Port Performance Index, CPPI)에 따르면 다레살람항은 370개 중 362위에 그쳤다. 보고서에 다르면 선적 지연, 추가 비용, 경쟁력 저하가 비효율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다레살람항과 더불어 동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항구는 케냐의 몸바사항이 있다. 최근 동아프리카공동체(EAC)의 회원국이 된 DR콩고를 오가는 화물에 대한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이 두 항구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케냐 항만청에 따르면 2030년까지 몸바사 항구는 화물처리량을 4700만 톤을 목표로 확장 중에 있으며, 이와 더불어 DR콩고를 유치하기 위해 비관세장벽의 제거, 화물 보관 비용 절감 및 드라이포트 건설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다레살람항은 2030년까지 화물처리량 3000만 톤을 목표하고 있으며 기존 9개였던 비관세장벽을 3개로 줄였다. 더불어 체선료 청구 전 유예기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서비스 개선을 위해 DR콩고에 사무실을 열기도 했다.

 

중단되었던 바가모요항 개발 사업 재개


탄자니아의 주요 교역항인 다레살람항은 도심과 너무 근접해 인프라 확장에 제한적이다. 따라서 다레살람항의 물류 적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다레살람항을 대체할 새로운 항만물류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은 이전부터 대두되기 시작했다. 현재 탄자니아 정부는 다레살람항의 포화상태를 해소하고 탄자니아 항만 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바가모요 항구 개발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바가모요는 다레살람에서 60km 떨어져 있으며 잔지바르에서도 가까운 인구 3만 명의 관광역사 도시다. 바가모요항구 완공 시 다레살람항 물류처리량의 20배 이상을 소화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동아프리카의 최대 항구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동 프로젝트는 당초 중국 회사인 China Merchants Holdings International(CMHI)사와 오만 재무부 산하의 State Government Reserve Fund가 100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여 추진될 예정이었으나 2019년 당시 탄자니아 대통령이었던 존 마구풀리 대통령이 해당 계약이 불공정하다는 이유로 돌연 프로젝트를 취소했다.

지난해 사미아 술루후 하산 대통령의 취임 후, 중단되었던 바가모요항구 개발사업 논의가 재개되기 시작했으나 지난 7월 중국의 CMHI사 및 오만투자청(Oman Investment Authority)과의 협상이 불발된 이후 신규 투자자 확보가 난항을 겪으면서 사업시행이 점차 늦춰지고 있다. 그러나 바가모요 신항만 개발사업은 현 정부의 주요 관심사업 중 하나인 만큼, 2023/24 회계연도 내에 탄자니아 정부의 자체 예산을 투입해 동 사업을 우선 개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11월 2일부터 11월 4일까지 예정된 하산 대통령의 중국 공식 방문에서 동 사업에 대해 양국 정상 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향후 진행상황을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물류허브 도약을 위한 철도 및 도로 인프라 확충


물류허브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는 항만 시설뿐만 아니라 도로 및 철도의 육상 운송 인프라도 주요하다. 도로 운송은 탄자니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운송 수단으로 탄자니아 승객의 90%, 화물의 75%가 도로로 운송된다. 탄자니아 도로 길이는 총 8만 7581km로 이 중 88.6%가 비포장 도로로 아직 탄자니아의 도로 기반 공급망은 열악한 상태다. 그러나 시장분석사인 Fitch Solutions에 따르면 도로 화물 운송은 연간 7%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증가하는 물량은 도로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및 인접 국가와의 연결도로 확충 사업도 활발히 진행중인데 탄자니아 북서부의 카술루(Kasulu)와 만요부(Manyovu)를 지나 부룬디의 카빙고(Kabingo)에 이르는 총 길이 약 260km의 도로 개선 및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탄자니아 쿠무나지(Kumunazi)와 우간다의 마사카(Masaka)를 연결하는 약 277km 도로 프로젝트 그리고 탄자니아와 케냐 해안을 잇는 총 길이 460km고속도로 건설 사업도 진행 중이다. 고속도로 개통을 통해 해안 지역의 이점을 활용하여 앞으로 양 국가뿐만 아니라 우간다, 르완다, 부룬디, 남수단 등의 내륙 국가로의 육로 운송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육로 운송에서 도로운송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도로 건설 사업은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현지에 진출한 엔지니어링회사 관계자는 무역관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현재 도로 건설 분야의 경우 현지 내국기업들의 참여가 많아 가격경쟁이 심화돼 과거에 비해 수익성이 감소된 바, 이 신규 진출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탄자니아 포장 도로 현황>

[자료: Fitch Solutions]


탄자니아의 육로 운송수단에서 도로 운송이 아직 지배적이나 운송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탄자니아는 물류 인프라 개선을 위해 철도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 중이다. 탄자니아 정부는 총 연장 2500km인 표준궤철도(Standard Gauge Railways, SGR) 건설 사업을 진행 중이다. 동 사업은 현재 탄자니아의 주요 인프라 사업 중 하나도 크게 2단계로 구분해 다레살람-므완자(1219km)를 1단계, 타보라-키고마를 중심으로 탄자니아 서쪽 지역을 연결하는 노선인 2단계(계획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1(-, 1219km) 5 1(-) . - 411km --(316km) 2022/23 정돼 있다.


이외에도 탄자니아 정부는 2022년 1월 부룬디 정부와 부룬디의 우빈자(Uvinza)와 탄자니아의 기테가(Gitega) 구간의 SGR 건설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탄자니아와 잠비아를 잇는 TAZARA 철도를 민관합작투자사업(PPP)을 통해 표준궤철도화 하기로 잠비아와 합의한 바 있다. 철도운송은 도로운송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운송수단으로 SGR 프로젝트 완공 시 국내 철도운송 물량이 더욱 증가할 것이며 물류비용과 소요시간 절감에 획기적인 개선이 전망된다.

 

<탄자니아 SGR 노선>

[자료: Engineering News-Record]


시사점


탄자니아는 동아프리카 인접내륙국과 인도양을 연결하는 교역의 관문으로 지리적인 이점을 가지고 있으나 열악한 인프라로 인해 물류 중심지로의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탄자니아 정부는 항구 개선 사업 및 운송 인프라 확충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어 향후 바가모요 항만과 SGR 건설이 완공되면 아프리카 중부의 물류 거점 국가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바가모요항 건설이 본격화되면 철도 및 도로 등의 인프라 구축 사업도 동반될 것으로 전망돼 관심있는 우리 기업은 동 사업의 추진 현황을 주의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게다가 아프리카자유무역지대(AfCFTA) 및 동아프리카공동체(EAC) 등 역내 경제통합이 가속화되고 있어 아프리카 지역의 진출을 계획하는 기업들은 거점 국가로서 탄자니아의 잠재력을 고려해볼 만하다.



자료: TPA, TANROADS, TanzaniaInvest, Fitch Solutions, KPA, Engineering News-Record, 탄지니아 현지 언론 및 KOTRA 다레살람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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