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 CODE

* 비소매용 면역용품으로, 백신을 제외한 진단용, 치료용, 면역테스트용 물품을 포함

이스라엘 면역용품 시장동향

이스라엘은 암 진단 및 치료, 감염병 치료제와 같은 면역 질환 부문 신약 개발의 선도 국가 중 하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내수용 면역용품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이스라엘의 비소매용 면역용품 시장의 정확한 규모나 수입의존도를 공식 집계한 자료는 없지만, 이스라엘 면역용품 수출이 매우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국내 사용 승인된 의약품의 70%가 수입 의약품(보건부, 2020년)이라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내수 시장의 수요는 즉각 수입 추세에 반영되는데,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해 감염병 진단 수요가 급증했던 2021년에는 면역용품 수입이 전년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감염병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의약품 수요가 앞으로도 지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의 가파른 인구 성장(인구 성장률 1.9%)과 더불어 노령인구 증가(기대수명 82.7세)도 면역용품 수입 수요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동향

글로벌 무역통계 업체인 Global Trade Atlas(GTA)에 따르면, 이스라엘 비소매용 면역용품 수입 규모는 2021년 기준 1045만 달러 수준이다. 면역용품 수입은 2018년부터 지속 감소하다가 2021년 코로나19 대유행을 기점으로 성장 반등했다.

<최근 5년 이스라엘의 면역용품* 수입 추이>

(단위: US$ 만)

*주: HS 코드 300214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2년 10월 1일 검색]

이스라엘의 비소매용 면역용품 수입 상대국을 살펴보면, 2021년 기준 한국이 484만 달러(점유율 46.3%)로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스위스(302만 달러, 28.9%), 인도(79만 달러, 7.5%), 스웨덴(57만 달러, 5.5%), 일본(53만 달러, 5.1%) 순이다. 對한국 수입은 코로나19 진단 시약을 중심으로 2020년과 2021년 한시적으로 가파른 증가를 보였다. 반면, 이스라엘의 주요 의약품 수입 지역이던 북미와 유럽 국가로부터의 수입은 같은 기간 급감했는데, 이는 유럽과 북미 지역의 공급 불안과 내수 수요가 급증한 탓으로 분석된다.  

2022년 상반기에는 유럽과 북미국가로부터의 수입이 다시 늘어나는 추세이다. 2022년 상반기 기준, 독일로부터의 수입이 488만 달러(점유율 76.6%)로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미국(123만 달러, 19.4%), 중국(12만 달러, 1.9%), 스웨덴(7만 달러, 1.1%), 한국(4만 달러, 0.7%) 순이다.

<이스라엘의 면역용품* 수입 상위 10대 국가>

(단위: US$ 천, %)

*주: HS 코드 300214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2년 10월 1일 검색]

경쟁동향 및 유통구조

이스라엘 첨단기술산업 협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이스라엘에는 1,773개사의 생명과학 기업이 있고, 그 중 142개사는 제약 회사이다. 면역용품과 같은 의약품은 현지 전문 의약품 등록 대행업체나 의약품 등록을 병행하는 수입업체를 통해 보건부에 등록한 뒤에 수입 통관과 국내 유통이 가능하다. 이스라엘 의약품 시장에는 참가자가 많지 않아, 대개의 경우 등록 대행업체나 수입업체는 각자의 거래처를 가지고 있고, 이러한 유통 경로는 크게 변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스라엘에서 원료의약품을 포함한 의약품을 수입하거나 생산, 국내 유통하는 업체로는 IMP, Devries&CO, Trialog, SMO 등이 있다.

<이스라엘의 주요 의약품 생산 및 수입 기업>

[자료: 이스라엘 보건부, 각사 홈페이지, KOTRA 텔아비브 무역관]

수입요건 및 관세율

면역용품을 수입통관하고 국내 유통하려면 보건부에 의약품을 사전 등록하여 수입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스라엘은 자국의 의약품 인증 기준을 두고 있지 않고, 보건부가 명시한 인정국가(또는 국가연합)^*에서 발급된 의약품 인증서를 근거로 보건부 의약품 등록 심사를 진행한다. 만약 인정국가 발급 인증서에 더해 인정 국가 내에서 유통된 기록이 있으면 이스라엘 보건부 의약품 등록을 보다 신속하게 마칠 수 있다. 보건부 의약품 등록 신청은 이스라엘에 주소를 둔 현지 법인만 할 수 있으며, 모든 신청 서류는 히브리어로 제출해야 한다. 의약품 인증은 보건부 산하 ‘의약품 표준화 및 통제연구소(Institute for Standardization and Control of Pharmaceuticals, ISCP)’에서 담당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모든 국가에 대해 면역용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관세율 0%).

* 유럽연합(EU),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 스위스,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일본, 유럽연합 회원국(2005년 5월 이전 가입 국가만 인정: 벨기에,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덴마크,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핀란드, 스웨덴)

시사점

이스라엘 면역용품 시장은 수입의존도가 높고,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우리 기업의 진출이 유망한 시장이다. 아직 유럽이나 북미 지역에서의 수입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최근 글로벌 의약품 공급대란을 겪은 뒤 이스라엘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수입국을 다변화해야 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

이스라엘 시장 진출 시 유의해야 할 점은 적격 등록대행 법인을 찾는 일이다. 이스라엘 수출을 위해선 수입업체를 포함한 현지 등록 대행업체의 명의로 보건부에 의약품을 등록해야 한다. 의약품을 등록하면 등록 법인 명의의 라이센스가 발급되는데, 수입 통관을 비롯하여 현지 입찰 참여 시 등 주요 유통 경로에서 라이센스를 제출해야 한다. 그렇다 보니 첫 수출 계약 이후에도 이스라엘 내 유통 과정에서 현지 등록대행 법인과의 협업이 요구될 때가 많다. 또한 현지 등록대행 법인의 거래처 관계가 마케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유통망을 잘 확보하고 있는 등록대행 법인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원: 이스라엘 통계청, 이스라엘 보건부, 이스라엘 관세청, Global Trade Atlas(GTA), KOTRA 텔아비브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