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명 및 HS 코드

<품목번호 및 품명>

[자료: 관세법령정보포털]

최근 3년간 베트남 가정의 건조기 구입은 점점 증가했다. 베트남 북부지역의 잦은 폭우와 높은 습도는 곰팡이가 자라기 유리한 여건을 만들었다. 이에 건조기 사용을 통한 깨끗함의 행복을 깨달은 젊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시장동향

최근 베트남에서 의류 건조기는 가장 인기 있는 가전제품 중 하나다. 설 연휴(Tet) 이후 베트남 북부지역은 비와 추위가 3개월 이상 이어지고 습한 날씨가 지속된다. 이를 이유로 옷에 쉽게 곰팡이가 피고 세탁물의 악취가 심해지며, 음력 설을 전후해 매년 12월과 1월경에 건조기의 수요가 연중 최대로 증가한다. 이에 따라 동일 시기에 의류건조기 품절을 내건 오프라인 매장을 쉽게 볼 수 있다.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의류 건조기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팔리는 경향이 있으나, 베트남 전역에서는 의류건조기가 일반 세탁기에 비해 인기가 적다. 남부의 경우 연간 건조한 날씨를 유지하기 때문에 건조기를 갖춘 가정이 북부에 비해 드물다. 특히 베트남 농촌 지역에서는 건조기를 갖추지 않은 채, 창문이나 발코니마다 옷을 널어 말리는 습관이 있다.

가격대 별로는 고객이 주로 선택하는 의류 건조기는 700만 동(200달러)~1000만 동(300달러) 선이며, 1000만 동(400 달러) 이하의 제품을 제일 많이 선택한다.

중량 별로는 8-9kg 용량이 인기가 많다. 일렉트로룩스(Electrolux), 베코(Beko), 삼성(Samsung), 엘지(LG)는 1)직접가열과 2)히트펌프 가열방식 및 1) 직접배기방식과 2) 콘덴싱배수 라는 배기방식으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의류 건조기 유형>

[자료: 하노이무역관 종합]

베트남의 일반 세탁기 내에도 건조기 기능이 탑재되어 있으나, 건조 가능 중량은 보통 5~6kg이다. 16도 내외인 겨울의 추운 계절에는 중량이 부족하여 소비자들이 해당 기능을 선호하지 않는다. 또한 세탁기 내장형 건조기는 내구성이 뛰어나지 않고, 건조 기능이 세밀하지 않다. 이불 등을 건조하기 위해서는 건조 중량이 5~6kg 이상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별도의 건조기를 선택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코인 빨래방 사업 모델 등장

현재 베트남에서는 자동 빨래방 사업 모델이 발전하고 있다. 사람들이 점점 더 바빠지면서 집안일에 투입되는 시간을 줄이고 여가시간을 확보하고자 한다. 그 추세를 파악하여 많은 빨래방들은 신규 건조기 시스템 정립에 돈을 투자하고 있다.

건조기는 날씨 제약을 받지 않아 집안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본질적인 편리함을 제공한다. 그럼에도, 지속적인 제품 개발은 건조기 사용의 매력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건조기에 방치된 옷에 물을 뿌려 주름 제거에 도움을 주는 스팀 리프레시 기능을 제공하는 미국의 월풀(Whirlpool)이나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Electroluc) 제품 등이 해당된다. 항균 기능을 추가한 제품은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들에게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추가 기능은 건조기의 보급률을 증가시킬 전망이다.

수입동향

수입량

2021년 기준 베트남의 가정용 건조기(HS Code 제8451.21호)의 수입량은 증가한 반면 산업용 건조기(HS Code 제8451.29호)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가정용 건조기 수입액은, 2019년 68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0% 감소한 뒤 2020년 1416만 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2021년에도 2174만 달러를 기록하여 2020년 대비 54% 증가했다.

한편 산업용 건조기 수입액은 2019년 2064만 달러 최고조를 기록 한 후, 2020년에는 전년 대비 27% 하락세를 보였다.

<2017~2021년 베트남 가정용 건조기, 산업용 건조기 수입액>

(단위: US$ 천)

[자료: ITC Trade Map mirror data]

2020년 3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어 외부 활동이 제한되었다. 이에 많은 학교 및 가게가 문을 닫았고, 산업용 건조기의 수요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반면 집안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정용 건조기의 수요는 급증했다. 브랜드 별 큰 변화가 생기기 보다는 시장 전체가 위축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야외활동이 제한될 것을 우려한 가정용 세탁기 판매처에서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할인 프로모션을 실행했다. 일반 세탁기의 경우 베트남 내 1위 브랜드는 도시바(Toshib)a로 19%, 2위는 LG로 18%, 3위는 Haier로 18%를 차지하고 있다. 의류 건조기의 경우 일렉트로룩스(스웨덴, 베트남 생산공장 보유), 파나소닉(일본, 베트남 생산공장 보유), 선하우스(베트남), 캔디(이탈리아, 베트남 생산공장 보유), 보쉬(독일), 삼성(한국, 베트남 생산공장 보유) 등의 브랜드 인지도가 제일 높다.

대한 수입 동향

건조기 최대 수입국은 중국이다. 가정용 건조기 총 수입의 36.8%, 산업용 건조기 총 수입의 64.7%를 차지한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량은 최근 3년간 매년 10% 이상씩 꾸준히 증가했다.

<가정용 건조기 HS Code 제8451.21호의 국가별 3개년 수입동향(2019-2021년)>

(단위: US$ 천)

[자료: ITC Trade Map mirror data]

한국은 베트남의 가정용 건조기 4위 수입국으로 3년간 수입량이 매년 40% 이상씩 증가했다.

<산업용 건조기 HS Code 제8451.29호의 국가별 3개년 수입동향(2019-2021년)>

(단위: US$ 천)

[자료: ITC Trade Map mirror data]

한국은 베트남의 산업용 건조기 3위 수입국이나, 3년간 수입량이 매해 20% 이상씩 감소했다.

경쟁 동향

가정용 건조기 시장의 경쟁은 치열하다. 일렉트로눅스(Electrolux), 엘지전자(LG), 아쿠아(Aqua), 파나소닉(Panasonic), 삼성(Samsung) 등의 가정용 건조기 시장이 인기 있다. 이러한 대기업들은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고품질 건조기에 주력하고 있다.

일렉트로룩스(Electrolux)는 베트남 시장 내 명성이 높아, 건조기와 세탁기 분야에서 수년간 1위를 유지했다.

그 외에 코엑스(Coex), 선하우스(Sunhouse), Kangaroo, 티로스(Tiross) 등의 베트남 소규모 브랜드들도 있다. 이들은 중저가를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들 브랜드의 가정용 건조기는 약 60만 동(20달러)~200만 동(70달러)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특히선하우스 브랜드의 중저가 건조기는 평균 120만동(40달러), 캉가루(Kangaroo) 브랜드는 130만 동(45달러)이다.

한편 주요 판매 업체들은 향후 베트남 내 건조기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베트남 내 신규 공장 설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향후 공장 설립 시, 생산 및 유통 비용의 절감으로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이 가능할 예정이다.

일례로 파나소닉은 2020년 말 대용량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생산 공장을 태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여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베트남에서 판매되는 가정용 의류 건조기 제품>

[자료: Nguyen Kim, Media Mart, Tiki 및 KOTRA 하노이무역관 종합]

유통채널 별 점유율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유통채널은 매장 기반의 소매업으로 전체 유통의 89.3%를 차지한다. 그 중 전자제품과 가전제품 전문 소매업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특히나 피코, 미디어마트, HC, 응우옌 킴과 같은 대형 전자 쇼핑 센터에서 판매량이 많다.

현재 이커머스 등 무점포 온라인 판매는 유통량의 10.5%로 추산된다. 코로나19 이후, 전자 상거래 유통량이 오프라인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매장에서의 쇼핑을 줄여간 많은 소비자들이 가격 할인이나 사은품에 끌려 온라인 쇼핑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온라인 판매자는 구매 후 첫 3일 이내에 무료 교환을 제공하는 등의 프로모션을 제공하여 소비자의 이목을 끌었다. 이는 가정용 세탁기 제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과 신뢰 관계를 구축하게 했다. 또한 무료 배송, 무료 설치와 같은 추가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더불어 젊은 세대의 소셜 미디어 활용이 증가함에 따라, SNS를 활용한 프로모션으로 향후 디지털 채널을 통한 유통이 증가할 전망이다.

<베트남 의류건조기의 유통구조>

[자료: KOTRA 하노이무역관 종합]

관세율

2022년기준 HS코드 845121(건조용량 10kg 미만의 가정용 건조기)품목은 한-베트남 FTA를 이용하면 5%의 수입세가 부과되며, 부가가치세(VAT) 10%가 부과된다. HS코드 845129품목으로 분류되는 산업용 건조기는 수입세가 면제되며, 부가가치세(VAT) 10%가 부과된다.  

<가정용·산업용 건조기 수입세(2022)>

[자료: Export - Import Tax Book, published by Lao Dong Publisher, 베트남 관세총국(2022)]

전망 및 시사점

베트남 내에서는 기존 일반 세탁기에서의 명성을 따라 일렉트로룩스 건조기가 가장 신뢰성이 높다, 그러나 베트남의 첫 진출을 위해 다 점포와 거래관계를 형성한 파트너사를 찾는다면 진출이 어렵지 않다. 다만 대형 업체들과의 프리미엄 제품 전략을 활용할지, 베트남 현지 업체들과 경쟁하는 저가격 제품 전략을 활용할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오프라인 매장에 기반을 두고 있는 각종 프로모션이 가능한 파트너사를 찾는 것을 추천한다.

관련하여 건조기 관련 업체에서 참가할 만한 전시회 정보는 아래와 같다.

<2022년 베트남 세계 전자제품 및 스마트 기기 엑스포>

[자료: www.ieae.com.vn/en/]

공동작성: 김지은, La Hong Phuong

자료 : KOTRA Hanoi Phuong La, KITA, ITC, Vietnam Custom 및 KOTRA 하노이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