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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일본은 지금 '집콕 커피'가 인기
  • 트렌드
  • 일본
  • 도쿄무역관 김나라
  • 2022-10-07
  • 출처 : KOTRA

집콕 소비 영향으로 가정용 고품질 커피 수요 증가

커피 업계에 새롭게 떠오르는 정기구독 서비스

일본의 커피시장 현황


일본의 레귤러 커피* 시장이 2018년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레귤러 커피는 커피의 생 원두를 볶아 만든 볶은 커피콩 또는 볶은 커피콩을 갈아 가루로 만든 것을 일컫는다. 일본의 리서치 펌 (주)인티지의 SRI+®(전국 소매점 패널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 일본의 레귤러 커피 시장 규모는 약 568억6000만 엔으로 전년대비 10.9% 증가했다. 나 확산에 따른 외출 자제로 가정 내 레귤러 커피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 전체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커피를 비롯해 전반적인 기호품 수요가 크게 증가한 2020년의 반동으로 2021년의 커피 판매액 증가율은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레귤러 커피는 1.1%(574억7000만 엔)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손이 많이 가더라도 품질좋은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원두에서부터 추출까지의 과정을 전자동으로 이용 가능한 커피 메이커가 보급된 점 또한 시장을 확대시킨 요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

  주*: 레귤러 커피는 음용을 위해 추출기구를 이용해 걸러내는 과정이 필요하며 그 자체만으로는 뜨거운 물에 녹지 않는다. 이와 대응되는 것이 인스턴트 커피로, 인스턴트 커피는 레귤러 커피의 추출액에서 수분을 제거해 과립상으로 만든 것이며, 뜨거운 물에 녹는다.


<레귤러 커피 시장 판매 실태조사>

[자료: 인티지SRI+]


이와 더불어 종합 마케팅 사업을 전개하는 (주)스코프의 ‘코로나 확산 전후의 커피 음용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재택근무 등이 증가함에 따라 커피에 대한 소비가 나날이 늘어가는 추세이다. 인스턴트 커피는 물론이거니와 가정 내에서 손쉽게 활용 가능한 드립백 커피, 가정용 핸드밀(커피 그라인더), 커피 메이커 및 캡슐 커피 등이 각광을 받고 있다.


<코로나 확산(2020년 2월) 이후의 커피 음용법>

[자료: SCOPE Inc. 조사, IT Media Business ONLiNE 발췌]


수입 동향


2021년 일본의 커피(HS코드 0901*) 수입 규모는 약 1447억 엔으로 전년대비 15.07% 상승, 인스턴트 커피는 약 234억 엔으로 전년대비 15.8% 상승했다. 품질 좋은 수입 커피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전반적인 수입 수요도 증가세를 띠었다.

  주*: HS 코드 0901: 커피(볶았는지, 카페인을 제거했는지에 상관없다), 커피의 껍데기와 껍질, 커피를 함유한 커피 대용물(커피의 포함비율은 상관없다)


국가별 수입 현황(2021년 기준)을 살펴보면, 브라질로부터의 수입이 전체 커피 수입액의 30.8% 달해 입 상대국 1위를 차지했다. 콜롬비아, 베트남, 과테말라, 에티오피아가 뒤를 이었으며 수입 국 5개국의 시장점유율이 전체의 73%에 달했다피는 특정 기후 조건 하에서만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수입국이 일부 국가에 치중돼 있는 측면이 있다.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커피는  ( 25) ( 25)  고온다습한  되고 있으며, 이 지역을 통틀어 흔히 '커피벨트'라 일컫는다. 한편, 우리나라는 일본의 수입 상대국 57위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6차 산업 추진을 통해 커피 농장 운영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어 향후에는 국내뿐만 아닌 일본으로의 진출 가능성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커피콩 등 가공이 덜된 커피의 수입 동향>

(단위: 천 엔, %)

순위

('21)

국가

수입액

점유율

증감률

('20/'21)

2020

2021

2020

2021

-

전체

125,778,947

144,730,034

100.00

100.00

15.07

1

브라질

32,657,328

44,685,643

25.96

30.88

36.83

2

콜롬비아

22,840,458

22,875,499

18.16

15.81

0.15

3

베트남

18,137,000

20,069,113

14.42

13.87

10.65

4

과테말라

10,661,593

10,107,753

8.48

6.98

-5.19

5

에티오피아

8,151,352

7,926,253

6.48

5.48

-2.76

6

인도네시아

6,453,919

7,193,290

5.13

4.97

11.46

7

탄자니아

3,439,862

5,044,674

2.73

3.49

46.65

8

미국

 3,836,447

3,969,217

3.05

2.74

3.46

9

스위스

3,876,481

3,934,120

3.08

2.72

1.49

10

온두라스

2,678,809

3,920,361

2.13

2.71

46.35

57

대한민국

1,252

1,129

0.00

0.00

-9.82

주: HS코드 0901호 이내 해당 상품 합산 

[자료: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


<커피벨트에 해당되는 주요 커피 생산지>

[자료: 아사히(Asahi) 음료]


인스턴트 커피를 비롯한 커피 추출물(HS 2101*) 품목에 대한 2021년 수입액 또한 브라질이 전체 중 21.1%를 점유하며 1위를 차지했다. 베트남과 콜롬비아가 각각 17.9%, 14.9%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로부터의 수입액은 전년대비 19.3% 상승해 전체 수입국 중 7위를 차지했다. 제4차 한류붐의 영향으로  ,   등이 일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끈 것이 수입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 HS 2101: 커피 추출물·에센스·농축물과 이것들을 기본 재료로 한 조제품, 커피 등을 기본 재료로 한 조제품, 볶은 치커리(chicory)·그 밖의 볶은 커피 대용물과 이들의 추출물·에센스·농축물


<인스턴트커피 및 에센스 등 커피 제조품의 수입 동향>

(HS 2101 이내 해당 상품 합산)

(단위: 천 엔, %)

순위

('21)

국가

수입액

점유율

증감률

('20/'21)

2020

2021

2020

2021

-

전체

20,245,117

23,444,004

100.00

100.00

15.80

1

브라질

4,805,370

4,940,755

23.74

21.07

2.82

2

베트남

3,357,638

4,215,745

16.58

17.98

25.56

3

콜롬비아

2,459,570

3,497,971

12.15

14.92

42.22

4

말레이시아

1,872,707

2,535,586

9.25

10.82

35.40

5

독일

1,085,828

1,197,549

5.36

5.11

10.29

6

중국

1,201,347

1,089,084

5.93

4.65

-9.34

7

대한민국

579,474

691,595

2.86

2.95

19.35

8

인도

633,995

671,963

3.13

2.87

5.99

9

미국

597,324

628,821

2.95

2.68

5.27

10

인도네시아

700,345

570,387

3.46

2.43

-18.56

[자료: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


<한국 카페를 연상케 하는 홈카페 식기의 판매 이미지>

[자료: Francfranc ONLINE]


수입규제


커피 원두를 일본에 수출할 시에는 원두의 상태와 수출 목적에 따라 관련되는 법률이 다르다. 원두상태일 경우에는 식물방역법 및 식품위생법이 관련돼 있으며, 볶은상태일 경우에는 식품위생법과 관련된 규제를 받는다.


<일본의 커피 수입 관련 법령>

식물방역법

커피의 원두 등 열에 의해 가공되지 않은 건조상태의 것일 경우가 대상이며, 수출국에서 발행한 ‘식물검역증명서’를 제출할 필요가 있다.

식품위생법

해당 법률에 의거 후생노동성의 검역소에 ‘식품수입신고서’를 제출할 필요가 있다.

[자료: JETRO]


유통구조


커피의 유통경로는 대략 아래와 같은 흐름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으로 적도 부근의 생산국에서 원두가 만들어진 이후 선박 등을 통해 소비국까지 운반되며 로스팅과 추출을 행하여 유통되고 있다.


<커피가 소비자에게 이르기까지의 과정>

[자료: LIGHT UP COFFEE]


코로나19 이후 일본의 커피시장 트렌드


코로나19 이후 일본에서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 열풍이 불며 가정용 커피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특히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통해 커피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어났다. 본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재팬(Amazon Japan), 라쿠텐 시장(Rakuten) 등의 판매 순위에서 상위를 차지한 커피 제조기업 및 가정용 커피제품들은 다음과 같다.


<일본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판매량 높은 커피제품>

아지노모토 AGF(Ajinomoto)

UCC 우에시마 커피(Ueshima Coffee)

키 커피(KEY COFFEE)

조금 사치스러운 커피점’ 시리즈

장인의 커피’ 시리즈

프리미엄 스테이지’ 시리즈

 

 

 

마치 커피 전문점에서 내는 듯한 맛과 향이 포인트로, 일상에서의 티타임을 약간이나마 사치스러울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 준다는 콘셉트의 상품이다.

 

 

 

과실인 채로 햇볕에서 건조한 원두를 50% 이상 사용해 맛을 농축, 극대화 했으며, W로스팅 기법으로 목넘김과 커피향을 최상으로 이끌어낸 상품이다.

 

 

 

엄격한 기준을 거친 엄선된 아라비아 원두만을 100% 사용 및 블렌딩 했으며 볶음 방식에도 고집해 ‘매일 마시고 싶은, 질리지 않는 커피’가 슬로건인 상품이다.

[자료: 각 사 홈페이지]


그 외 오프라인 매장을 전개 중인 기업에서도 소비자들의 최신 음용 실태를 겨냥해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의 맛을 집에서도 재현할 수 있는 가정용 커피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불문하고 사랑받는 상품에는 어떠한 특징들이 있을까? 아래 두 가지 예시를 살펴보도록 하자.


스타벅스(Starbucks Japan)

우에시마 커피점(Ueshima Coffee House)

오리가미’ 시리즈

원 드립 커피’ 시리즈

 

  

일본 스타벅스에서 발매 중인 드립백 형태의 커피로, 특별한 도구가 필요 없이 가정에서도 손쉽게 가게만큼의 풍부한 향의 커피를 맛볼 수 있음이 특징이다. 또한, 시즌 및 지역 등의 특징을 살린 한정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그 중 일부는 발매와 동시에 매진 행렬이 이어질 정도로 인기이다. (위 사진은 2022년 가을 기간한정 상품인 ‘FALL BLEND’의 이미지)

 

  

상기 판매 랭킹에서도 등장한 UCC 그룹의 커피 전문점 ‘우에시마 커피점’이 제공하는 상품으로, 드립백에 물을 붓는 것만으로도 고품질의 카페 퀄리티를 맛볼 수 있다. 각 상품에는 ‘창업’, ‘산지’ 등 카페의 오리지널 스토리가 담긴 패키지와 맛을 느낄 수 있으며, ‘국제 커피의 날 2022’ 기념, 선물용 세트 상품 등의 다양한 판매 구성을 선보이고 있다.

[자료: 각 사 홈페이지]


코로나로 인해 소비자가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매월 자택의 우편함에 커피 상품을 배달해 주는 정기구독(Subscription)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Post Coffee’는 국내외 여러 종류의 커피를 취급해 외출 자제가 요구되는 현시점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꾸준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사이트에서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온라인 커피 진단' 서비스는 그 결과에 따라 고객 맞춤화된 3가지의 커피를 선정해 제공한다. Post Coffee는 ‘약 30만 가지의 조합 중 당신만의 1박스를 우편함에 배달해 드립니다.’라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커피를 고르는 새로운 기준 및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단 1분만에 가능한 ‘온라인 커피 진단’ 서비스>

[자료: Post Coffee]


한편, 직원을 고용하지 않고 AI로봇이 커피를 만들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무인 카페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의 AI 로봇 개발사 New Innovations사는 100%    태로     가진 AI 카페 로봇을 개발해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New Innovations사는 지난 9월 21일 일본 도큐선 히요시역(急線日吉駅)에 자사의 AI 카페 로봇 'root C'를 설치해 무인 카페 운영을 개시했다. 


New Innovations 관계자 N 씨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우리 제품은 사용자가 모바일 앱(App)을 통해 커피를 주문하면 지정된 시간에 맞춰 커피를 내리는 로봇입니다. 예를 들어 커피를 제공하는 속도를 우선시하면 성능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유저의 만족도를 올리려면 어느 기능을 우선시 해야 하는가’에 대해 사내에서 토론하며, 실증 실험으로 확인해 나갑니다. 새로운 아이디어의 검증을 위해 갈고 닦는 작업들이 많은 건 굉장히 설레는 일이거든요.”라고 말하며 소비자의 수요 예측 및 신기술 개발의 중요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무인 카페 로봇 ‘root C’>

[자료: New Innovations Inc.]


시사점


최근 코로나 영향으로 일본에서도 집에서 맛있는 커피를 즐기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정용 커피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기존에 커피 전문점에서나 맛볼 수 있었던 커피의 맛을 집에서도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가정용 고급 커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 서비스 선호 경향이 강해지면서 집까지 커피를 배송해주는 커피 구독 서비스나 로봇이 커피를 제공하는 무인 카페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에 진출을 앞둔 우리 기업 또한 최근 일본의 커피 소비 트렌드를 참조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상품과 서비스로 수출 영역을 넓혀나가길 기대한다.

 


자료: 일본 재무성, 식품신문, 인티지 SRI+, 아사히 음료, 아지노모토 AGF, UCC 우에시마, KEY COFFEE, Starbucks Japan, LIGHT UP COFFEE, JETRO, Post Coffee, New Innovations Inc. 홈페이지 및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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