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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커진 북극항로의 가치와 러시아의 북극항로 개발 계획
  • 경제·무역
  • 러시아연방
  • 블라디보스톡무역관
  • 2022-09-15
  • 출처 : KOTRA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로 북극항로 개발 더욱 박차

올 8월 ‘2035년까지 북극항로 개발 계획’ 승인하며 세부 과제 마련

우크라이나 사태로 더욱 커진 북극항로의 가치

 

최근 40여 년간 북극해 빙하의 약 30%를 녹인 지구온난화와 2021년 초 수에즈 운하를 6일간 마비시킨 에버기븐호 사건에 이어 2022년 우크라이나 사태는 러시아가 북극항로 개발에 더욱 매진하게 된 주요한 계기가 되었다. 서방 국가를 포함한 세계 여러 국가들이 러시아 선박의 입항을 금지했으며 수출 통제, 러시아산 원자재 수입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러시아로선 대체 수출수입 시장 발굴 및 대체 물류 루트 구축이 어느 때보다 더욱 절실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러시아는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국가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현재의 위기 상황을 해소하려 하고 있으며 동쪽 방향으로의 석유, 가스 등 자원 수출을 넘어 장기적으로는 다량의 컨테이너 화물의 정기적 운송을 꾀하고 있다.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도 올해 3월 대러 제재 상황에서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북극항로 개발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북극항로는 러시아 영해와 배타적 경제 수역을 통과하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항로임을 밝힌 바 있다. 이제 북극항로는 경제적 이익의 수준을 넘어 러시아는 서방을 견제하고 국가의 군사적, 사회적, 경제적 안보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지역이자 길이 되고 있으며 이러한 러시아의 북극항로에 대한 가치 재평가는 최근 발표된 해양 독트린과 북극항로 개발 계획에 구체적으로 잘 드러나 있다.

 

새로운 해양 독트린 발표

 

지난 731, 푸틴 대통령은 새로운 해양 독트린을 승인하는 No.512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직전 독트린은 20156월에 승인되었는데 약 7년 만에 개정이 이뤄진 것이다. 5 당시 부총리였던 유리 보리소프가 전면적인 서방의 공세 전개로 인해 해양 독트린의 개정이 있을 것임을 밝힌 바와 같이 새로운 해양 독트린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의 새로운 국제 질서 하 러시아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원칙, 전략을 반영하고 있다. 독트린에서는 국가 이익을 보장하는 해양 지역을 가장 중요, 중요, 기타 3단계로 구분했는데 가장 중요지역은 국가의 발전, 주권 보호, 영토 보전, 국방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으며 국가의 사회 경제적 발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역으로 북극항로 수역을 포함한 북극지역 등이 여기에 포함되었다. 북극지역 및 북극항로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며 이와 관련된 조선, 해상운송, 지질탐사 LNG 생산능력 확대, 디지털 시스템 개발, 위성 확대 등이 주요 방향으로 언급되었다.

 

<새로운 해양 독트린에 서명하는 푸틴 대통령>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putin34kfsa2dmdthumbnail.webp__400_16x9.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00pixel, 세로 225pixel

[자료: tvspb]

 

각 분야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조선 분야에서는 북극 개발용, 해군용 대형 선박 건조를 위한 극동러 첨단 조선단지 개발과 이를 위한 기술적 자립 및 국산화 확대가, 해상 운송에서는 북극항로를 국가 교통통신의 주요 루트로 개발하기 위한 여건 조성 및 경쟁력 확보가 주요 과제로 꼽혔으며 지질탐사 및 생산능력 확대 분야에서는 북극지역 대륙붕에서 지질 탐사 및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행정적 장벽 제거 와 수출기업 지원, 극동지역 LNG 생산 공장 건설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북극항로의 열약한 기후 환경, 낮은 접근성에 따른 디지털IT 분야 계획도 다수 포함되었는데 러시아와 외국 선박의 위치 확인·수색·구조를 위한 부처 통합 국가 시스템 구축, 바다 표면과 수중 등 해양 정보 국가 시스템 구축, 북극 수중 광섬유 통신 라인 건설, 러시아 독립 항법 시스템 개발, 극지방 해상·기상 정보를 위한 위성 배치 등이 명시되었다.

 

2035년까지 북극항로 개발 계획 승인

 

731일 푸틴 대통령의 해양 독트린 서명에 이어 8월에는 미슈스틴 총리가 ‘2035년까지 북극항로 개발 계획’ No.2115-p에 서명하며 러시아의 북극 항로와 관련해 추진 목표와 과제들을 명시했다. 해양 독트린이 군사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해양 관련 정책 원칙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면 북극항로 개발 계획은 보다 직접적으로 항로와 연관된 화물 운송, 인프라, 선박, 항행 안전 관련 구체적인 과제를 담고 있으며 기한, 예산 등을 명시하여 과제의 단계적인 구체적 이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2035년까지 북극항로 개발 계획202035일 대통령령 No.164 ‘2035년까지 러시아 국가 북극정책 기본 원칙’, 20201026일 대통령령 No. 645 ‘2035년까지 러시아연방 북극지역 개발 및 국가 안보 전략’(2021년 11월 12일 대통령령 No.651로 개정), 20191221‘2035년 북극항로 인프라 개발 계획정부령 No.3120-p 등과 함께 앞으로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러시아의 북극항로 관련 사업 추진의 기반이 될 전망이며 이를 통해 러시아가 그리는 2035년의 북극항로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2035년까지 북극항로 개발 계획화물 기반, 교통 인프라, 화물선 및 쇄빙선, 항해 안전, 항해 관리 및 발전 등 총 5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화물 기반 분야는 수출 화물기지 개발, 러시아 북서부 항에서 극동까지 북극항로를 따라 연간 왕복 2회 이상 카보타지 정기 항해, 북극항로 국제 및 카보타지 운송을 위한 러시아 컨테이너 운송사 설립 등 환적 운송 개발, 북극 투자 프로젝트 시행을 위한 수입 대체 필요 주요 품목 목록 작성 등이 대표적인 과제로 포함됐다. 둘째, 교통 인프라 분야는 크게 항공 및 지상 교통 인프라 개발·철도 시설 개발·하천 교통(내륙수운) 개발·북극항로 및 인접 하천 준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셋째, 화물선 및 쇄빙선단 분야는 LNG·석탄·석유 화물선 건조·쇄빙선 건조·북극 선박 건조 및 수리 능력 강화와 관련된 과제들을 포함하고 있다. 넷째 북극항로 항해 안전은 북극 전용 인공위성 배치·해상 정보 시스템 개발·재난구조선 등 재난 대비 인프라 개발·항행 의료 시스템 구축·환경 보전 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지막 북극항로 항해 관리 및 발전에는 선박 트래픽 분석 및 예측, 북극항로 내 정보·디지털 서비스 보장, 북극항로 항해 발전을 위한 국제 협력 과제로 이루어져 있다.

 

계획의 전반적인 실행 조정은 북극 발전 국가 위원회가 맡게 되며 극동북극개발부와 러시아 연방정부 산하 조정 센터는 계획 진행 상황의 정기적 모니터링을 담당하게 된다. 각 과제 실행 담당으로는 극동북극개발부·교통부·경제개발부·에너지부·해양하천운송청·철도청·산업통상부·환경부 등 정부 기관뿐만 아니라 로사톰, 노르니켈, 노바텍, 가스프롬 등 기업들도 포함되어 있다.

 

<‘2035년까지 북극항로 개발 계획주요 과제>

분야

주요 과제

1. 화물 기반

 - 액화천연가스 생산, 유전 개발, 석탄, 광산 프로젝트 수행 등 화물기지 개발

 - 북서부 항에서 극동까지 연 2회 이상 왕복 카보타지 정기 항해(2022~2035)

 - 북극항로 국제 및 카보타지 운송을 위한 러 컨테이너 운송사 설립 등 환적 운송 개발

 - 북극 투자 프로젝트 시행을 위한 수입 대체 필요 주요 품목 목록 작성 등

2. 교통인프라

 - 사베타항 우트렌니이천연가스 터미널 건설(2022), “Vostok Oil” 프로젝트를 위한 세베르만 터미널 건설(2023~2024), 캄차카주 및 무르만스크주 항만 LNG 환적 단지 건설(각각 2022~2024, 2022~2023), 컨테이너 환적을 위한 동부(블라디보스톡항) 운송 및 물류 허브 조성(2024~2025)

 - 옵스카야~살레하르드~하딤~한고디~노브이 우렌고이~코로트차예보 구간 철도건설(2022~2028)

 - 러 북서부 지방 컨테이너 환적을 위한 교통-물류 허브 철도 연결(2025~2031)

3. 화물선 및 쇄빙선단

 - LNG 생산 프로젝트, “Vostok Oil” 유전 프로젝트, “Severnaya Zvezda” 석탄 프로젝트 등을 위한 화물선 건조

 - 다목적 원자력 쇄빙선 프로젝트 22220 2~6호 건조(2022~2030), 지휘 쇄빙선 프로젝트 10510 “Lider” 건조(2022~2027), 쇄빙선 추가 4척 건조(2023~2030)

 - 북극 선박 건조 및 수리 능력 강화를 위한 현대화, 재설비화 제안서 준비 등

4. 북극항로 항해 안전

 - 북극 내 인터넷 사용을 위한 인공위성 “Express-RV" 4대 궤도 진입(2022~2024)

 - 대기관측, 레이더 탐사 위성 시스템 구축(2022~2031)

 - 수로측량선 2대 현대화 및 신규 건조(2022~2024)

 - 빙하 자동정보 시스템 및 해상 대기 관측망 현대화(2022~2024)

 - 2025년까지 북극항로 재난구조선 16척 건조(2022~2024) 30척 건조(2025~2030)

5. 북극항로 항해 관리 및 발전

 - 북극항로 디지털 서비스를 위한 통합 플랫폼 개발(2022~2035)

 - 화물 쇄빙선 건조 계획을 고려하여 2035년까지 북극항로 항행 모델 개발

 - GLONASS/GPS 신호 부재시 선박 위치 파악을 위한 차세대 장파 전파 항법 시스템 기반 통합 정보 시스템 프로젝트 개발 등

: 이행 기간이 명시된 과제의 경우 괄호 안에 표시

[자료: ‘2035년까지 북극항로 개발 계획을 바탕으로 저자 재구성]

 

이번 계획에는 향후 북극항로를 통한 총 예상 물동량과 이를 구성하는 주요 프로젝트별 물동량 예상치가 함께 제시되었다. 2024년 북극항로 물동량은 9,001만 톤에 달해 기존 목표치인 8,000만 톤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2030년엔 21,645만 톤, 2035년에는 2억3,811만 톤을 기록하여 역시 목표치인 15,000만 톤과 22,000만 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전체 물동량 4,682만 톤 중 야말 천연가스 프로젝트 물동량이 2,000만 톤으로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나 2035년에는 크라스노야르스크주에 매장된 60억 톤의 원유를 생산하는 “Vostok Oil” 프로젝트가 1억 톤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이어 환적, 북극 물자운송 등이 5,358만 톤으로 2번째 높은 비중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35년까지 프로젝트별 북극항로 물동량 예상>

(단위: 백만 톤)

프로젝트

2023년

2024

2025

2026

2027

2028

2029

2030

2031

2032

2033

2034

2035

Novy Port

6.14

5.56

4.71

4.38

4.05

3.73

3.46

3.14

2.86

2.64

2.43

2.25

2.09

Vostok Oil

-

30

35

40

50

65

80

100

100

100

100

100

100

Yamal LNG

20

19.7

19.9

19.3

19.4

19.7

20

19.5

19.5

19.5

19.5

19.5

19.5

Arktic LNG-1

-

-

-

-

2.3

7

13.1

17.9

21

21.2

21.6

21.6

21.5

Arktic LNG-1

3.6

12.6

14.4

21.2

21.6

21.6

21.5

21.4

21.4

21.4

21.4

21.4

21.4

Ob 가스화학단지

-

0.6

5.1

5.2

5.2

5.2

5.2

5.2

5.2

5.2

5.2

5.2

5.2

Nornikel

0.96

0.96

1.08

1.08

1.08

1.08

1.08

1.08

1.08

1.08

1.08

1.08

1.08

Syradasay 매장지

1.8

3.5

5.3

7

7

7

12

12

12

12

12

12

12

Baimskoye 매장지

-

-

-

-

0.34

1.13

1.35

1.38

1.26

1.05

1.28

1.24

1.01

그 외 프로젝트

0.3

0.31

0.31

0.31

0.44

0.78

0.78

0.77

0.77

0.77

0.76

0.76

0.75

기타
(물자운송, 환적 등)

14.02

16.78

24.41

25.92

28.4

32.37

34.07

34.08

39.89

44.99

50.1

53.28

53.58

전망 합계

46.82

90.01

110.21

124.39

139.81

164.59

192.54

216.45

224.96

229.83

235.35

238.31

238.11

기존 목표

-

80

-

-

-

-

-

150

-

-

-

-

220

[자료: 2035년까지 북극항로 개발 계획]

 

동방경제포럼 주요 화두가 된 북극항로

 

올해 95일부터 8일까지 블라디보스톡 극동연방대학교에서 개최된 제7차 동방경제포럼에서는 90개 이상의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개최됐는데 이 중 8개의 북극항로 관련 세션이 개최되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북극이사회 의장국을 맡은 러시아는 이번 동방경제포럼에서 다양한 북극항로 관련 프로그램 개최를 통해 제재 상황 하에서도 자신들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대외에 표명하고 해외 국가와의 협력을 확대, 강화하는 장으로서 활용하고자 했다. 중국, 인도, 일본에서 정부·민간 관계자들이 일부 참여하긴 하였으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해외 국가 인사들의 프로그램 참여가 저조했던 부분은 이번 행사의 한계로 볼 수 있다.

 

<7차 동방경제포럼 북극항로 관련 프로그램>

프로그램명

주요참석자

논의 내용

Conference on Investment and Trade in the Arctic

Nornikel 부사장, Rosatom 비즈니스 개발팀장, Gazprombank 부사장 등

제재 상황 하 해외 파트너와의 협력 전망, 물류체인 개발 기회, 투자 전략 등

Council of Arctic Shipping Participants along the Northern Sea Route

Sovcomflot 이사회 의장, Novatek 경영이사회 부회장, 모스크바국립대 해양연구센터장

쇄빙선, 운반선 건조, 환적 터미널 구축, 위성 발사 등 기관별 북극항로 참여 및 개발 계획 등

Northern Delivery: A New Supply Chain

사하공화국 대표, 극동북극개발부 제1차관, 추코트카주 제1 부주지사 등

북극 물자 운송 이점, 계획 및 전망, 애로 등

The Northern Sea Route: Quicker, Safer, and More Efficient

극동북극개발부 제1차관, Novatek 경영이사회 부회장, 산업통상부 차관, 관세청 부청장 등

2035 북극항로 개발 계획에 따른 프로그램 진행현황 및 계획, 제재에 따른 선박 건조 애로 등

The Far East and the Arctic: A Territory of New Energy

추코트카주 주지사, 사할린 주지사, 캄차카 주지사, 사하공화국 대표 등

사하공화국 등 북극에서의 소형 원자력 발전 계획,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운송 개발 등

Eastern Dimension of International Cooperation in the Arctic

Sasakawa 평화재단 선임연구원, Stefansson 북극 연구소 연구원, 중국 Renmin대 학장 등

북극항로의 전 세계적 중요성 확대, 북극 환경 보호, 지속 가능한 운송을 위한 항로 개발 등

The Global Impact of the Russian Arctic: Opportunities for South Asia

러 외무부 대사, 전 주 러 인도대사, 마하트마 간디대 교수, 전 인도 동·남부 해군사령부 총사령관 등

북극과 지리적으로 먼 남아시아의 북극 기회 요인, 북극지역 협력 전망 등

Arctic Economic Council meeting

Nornikel 부사장, Novatek, Rosatom 관계자, 중국 시진 광업공사 관계자 등

일본·중국 등 북극지역 프로젝트 진행 현황, 탄소감축 등 친환경 북극 개발, 쇄빙선 건조 계획, 북극지역 내 국제적 경제 협력 확대 방안 등

[자료: 동방경제포럼 홈페이지,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각 프로그램에서의 주요 화두는 역시 러시아의 ‘2035년까지 북극 항로 개발 계획이었다. 러시아 각 기관·기업별로 개발 계획에 따른 프로젝트 추진 현황, 계획 등을 발표했는데 특히 즈베즈다 조선소에서의 15LNG 수송선 건조와 향후 쇄빙선의 수를 10척으로 확대하는 내용 그리고 무스만스크, 캄차카 LNG 환적 터미널 완공 등의 주제가 자주 언급되었다. 북극지역에서 필요한 물자 운송 확대, 항로 개발 등을 통한 2030년 및 2035년까지의 북극항로 물동량 목표 달성 등도 세션에서 자주 언급되었다.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로 계획 달성을 위해 수입 대체, 기술 자립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서방의 제재로 인해 개발 계획을 일정대로 추진하기 위해선 조선소 건설·현대화 및 대형 선박 건조, 석유·가스 등 자원 개발, 기타 인프라 분야 등에서 반드시 기술적 자립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빅토르 에프투호프 러시아 산업통상부 차관은 이를 위해 우호 국가인 중국·터키 등과 협력(특히 조선 분야)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도전적인 과제 수행을 위해서 국부펀드 등으로부터 예산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동방경제포럼 북극항로 관련 세션 사진>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KakaoTalk_20220910_153215511.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280pixel, 세로 960pixel

[자료: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촬영]

 

시사점

 

지난 8월 발표된 ‘2035년까지 북극항로 개발 계획을 통해 13년 후 러시아가 그리는 북극 항로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화물선과 쇄빙선단을 구축하고 컨테이너 운송사를 설립해 항해, 수송 역량을 강화하며 각종 자원 기반 개발과 터미널 구축을 통해 물동량을 확대하고 제품 수출 역량을 강화해 연 22,000만 톤 이상의 물동량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 철도 확충, 하천 준설을 통해 내륙 운송과 북극 항로와의 연계성을 높이고 위성 발사, 디지털 통합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한 환경, 항행 모니터링과 북극항로의 안전을 제고할 예정이다.

 

러시아가 최근 북극항로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서방의 제재 때문이다. 러시아는 북극항로 프로젝트에서 기술적 자립과 수입 대체를 외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선 해외 기술과 자본의 투입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이제 러시아는 북극항로 개발 협력을 위해 우호 국가인 중국 등 아시아와 터키와 같은 새로운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다. 2013년 북극이사회 옵저버에 가입하고 2021년 극지 활동 진흥법을 시행하며 북극 활동에 관심을 높이고 있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다양한 해외 국가들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자료: Tass, tvspb, ria 뉴스, 동방경제포럼 홈페이지(forumvostok.ru), 러시아 정부 포털(government.ru),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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