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탄자니아의 정보통신산업은 2021년 기준 탄자니아 GDP의 1.9% (약10.8억 달러)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수치는 2012년 약 5.8억 달러 규모에서 99% 성장한 것으로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산업이다. 탄자니아 통신규제청(TCRA)의 보고서에 따르면 유∙무선 통신가입자의 수는 2022년 3월 기준 5,536만명에 달하며, 인터넷 사용자는 2021년 말 2,985만명으로 인터넷 보급률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탄자니아 인터넷 사용자>

[자료: 탄자니아 통신규제청(TCRA)]

탄자니아는 아프리카 지역의 ICT 인프라 및 솔루션 허브 국가로의 도약을 목표로 2003년 국가ICT정책(National ICT Policy, NICTP 2003)을 수립하고ICT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를 확대해왔다. 2003년 탄자니아는 전적으로 낮은 용량과 값비싼 위성 대역폭에 의존하고 있었으나, 국가 ICT 광대역 백본(National ICT Broadband Backbone) 사업과 두 개의 해저케이블(ESSy, SEACOM) 연결 덕분에 통신 비용을 크게 절감시킬 수 있었다. 또한ICT 지식 기반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탄자니아는 국가 ICT정책 2016, 국가 사이버 보안 전략2016, 통신정보기술부 5개년 전략 계획(2021/22~2025/26) 등을 수립하여 ICT관련 제도의 정비와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을 뿐만 아니라, ICT 인프라 구축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탄자니아 정부는 디지털 탄자니아 프로젝트(DTP) 개발을 위해 세계은행으로부터 1억 5천만 달러 자금 지원을 확보한 바 있으며, 지식정보사회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가 ICT 광대역 백본(NICTBB)이라는 광섬유 케이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동 사업 추진 결과 총 8,319km의 광대역 통신망을 구축했으며, 2025년까지 광대역 네트워크 보급률을 80%까지 달성할 것을 목표로 광대역 통신망을 15,000km까지 확장 구축할 계획이다.

<탄자니아 국가ICT광대역백본 네트워크>

[자료: NICTBB 홈페이지]

수입 동향

탄자니아의 광섬유케이블의 수입규모는 2018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2021년 광섬유케이블 수입규모는 419만 달러로, 전년 대비 51%로 크게 증가했다. 2021년 수입금액 기준 상위 5개국은 인도, 중국, 튀르키예, 스페인, 홍콩으로 이 중 인도의 점유율이 38%로 가장 높았으며 중국은 30%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019년(62만 달러)과 2020년(8천 달러)에 있었으나 2021년 수입금액은 없다. 광섬유케이블 바이어 S사의 구매담당자와의 전화 인터뷰에 의하면 탄자니아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는 중국과 인도 제품으로 한국산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인도 제품의 경우 납기일이 더 짧기 때문에 선호된다. 탄자니아 바이어들에게 가격은 언제나 중요한 구매 요소에 해당하는 만큼 적정 가격 설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HS코드 8544.70 기준 최근 5년간 수입액>

(단위: 천 달러)

[자료: ITC]

< HS코드 8544.70 기준 주요 수입국>

(단위: 천 달러)

[자료: ITC]

경쟁 동향 및 유통구조

탄자니아 내 광섬유케이블 제조사는 Raddy Fiber Manufacturing Tanzania Limited 가 있다. 2021년 12월 준공된 Raddy 사의 제조시설은 연간 최대 24,000km길이의 광섬유케이블을 제조할 수 있으며 다레살람에서 남쪽으로 약 50km 떨어진 Mkuranga 지역에 위치했다. 제조 품목은 Direct Buried Cable, Micro Cable, Duct Cable, Armored GYFTY53 Cable, Armored Single-Jacket Cable 및 ADSS Cable 이 있다.

<Raddy Fiber Manufacturing Tanzania Limited 社의 생산제품>

[자료: Raddy社 홈페이지]

주로 광섬유케이블은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자(MNO) 및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SP)가 계약된 대리인을 통해 해외 제조업체, 공급업체로부터 수입된다. 탄자니아의 주요 통신 사업자로는 탄자니아통신회사(TTCL), Tigo, Vodacom, Halotel, Airtel, Smile 등이 있다.

관세율 및 인증

탄자니아는 동아프리카 공동체의 공동외부관세(Common External Tariff)를 따르며, HS코드 8544.70 의 관세율은 0% 다.

탄자니아에서 소비되는 모든 광섬유 케이블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표준 793, 794 및 304)에서 설정한 표준을 준수해야 하며, 국제 전기 통신 연합의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의 권장사항(특히 G.652D, G655 및 G.657)을 준수해야 한다.

수입제품의 경우 도착지 검사(Destination Inspection)대상 품목에 해당한다. 도착지 검사의 경우 수입업자 또는 통관 업체는 온라인등록시스템(www.oas.tbs.go.tz) 을 통해 신청하며, 신청서 작성과 함께 항공운송장(AWB)/ 선하증권(BL)/ 도로운송장(RCN)과 상업 송장(Commercial Invoice), 패킹 리스트, 탄자니아 국세청(TRA)의 평가 서류 등을 제출해야 한다. 

검사 비용은 다음과 같다.

- 검사 비용: 100,000 TZS

- 테스트 비용: 제품에 따라 상이함

- 인증 수수료(Batch Certification Fee): 1kg 당 6 TZS

- 물리적 검증 검사가 필요한 수입품의 경우: 180,000 TZS

물리적 검사 또는 샘플링은 입항한 항구에서 TBS 검사원이 수행하며, 수집된 샘플의 테스트 및 평가는 TBS실험 실에서 수행된다. 검사보고서는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수령할 수 있다.

시사점

멀지않아 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산에서 만년설이 덥힌 우후루 피크(해발고도 5,895미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광대역 통신 서비스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SNS에 공유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8.16(수) 탄자니아통신회사(TTCL)는 해발 3,720미터 산 사면에 광대역 네트워크를 설치했다고 밝혔으며, 올해 10월까지 해발5,895미터의 킬리만자로 정상에도 고속 인터넷이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라고 한다. 관광산업이 탄자니아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ICT 인프라 구축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다. 이와 같이 탄자니아에서도 정보통신기술은 기반으로 한 사회∙경제적 전환을 위한 노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TTCL의 관계자에 따르면 NICTBB 프로젝트는 향후 기 완료된 광대역망의 보완과 더불어 도(Region)과 시(District)센터에 메트로 광섬유 네트워크를 확대 설치하여 국가광대역망에 연결할 예정이다. 또한 이동통신사업자인 보다콤 탄자니아는 9월2일 탄자니아에서 처음으로 5G 서비스 런칭을 발표한 바 있다. 국토 면적이 넓은 탄자니아의 특성으로 인해 NICTBB구축에도 불구 여전히 인터넷 접근이 불가한 지역이 넓게 분포되어 있으며 인터넷 사용자 증가 및 ICT 인프라 구축을 위한 탄자니아 정부의 의지 등을 볼 때 광섬유 케이블의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e-commerce, e-government 등 관련 시장 및 서비스의 확대로 인해 정보 처리 용량이 증가하게 되면 네트워크 환경 개선도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바, 탄자니아 내 관련 프로젝트 사항을 주시하며 광섬유 케이블 및 관련 제품의 수출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자료원: National ICT Policy 2016, TCRA Quarterly Report, 탄자니아 중앙은행, TBS, TRA 자료, KOTRA 다레살람 무역관 자료 종합